안녕하세요. 아코로엘입니다.
이번에 다룰 제품은 커세어 PBT 이중사출 더블샷 키캡 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하면 빠질 수 없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키캡입니다. 누르는 손가락 끝에서 느껴지는 감각과 선호도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키캡들이 등장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컴퓨터 부품 및 게이밍 기어 제조사중 하나인 커세어에서 이런 흐름에 맞춰서 자사 기계식 키보드 및 체리축을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와 호환되는 PBT 이중사출 더블샷 키캡을 출시하여 만나보았습니다.
개봉
제품 박스를 보면 기존 키보드 박스와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제품명과 설명이 없다면 새로 출시된 키보드로 착각할 정도로 포장부터 고급스럽습니다. 박스 앞면에 키캡 사진과 더불어 뒷면에는 PBT 더블샷 구조를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뭔가 키보드 신제품 같은 제품박스
흔히 판매되는 키캡들의 포장이 없는 것보다 나은 수준이거나 많은 원가 절감이 이루어지지만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의 박스를 열면 역시 커세어다!라고 느낄 만큼 키캡 하나하나가 따로 들어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키캡은 US 104키 버전 외 UK 105키 버전 및 EU 105키 버전과 호환되도록 추가 키캡들이 들어있으며 플라스틱 재질의 키 리무버가 기본 포함됩니다.(한영키 및 한자키가 포함되면서 스페이스바 길이가 짧은 한국 버전과 일부 호환되지 않습니다.)
(교체 장착하고 남은 키캡을 다시 수납하여 보관하기에도 유용합니다.)
(US 버전 외 UK, EU 버전용 추가 호환 키캡이 들어있습니다.)
동봉되어 있는 설명서에는 키캡 교체 장착 방법이 적혀 있으며 기본 US 버전 외 UK, EU 버전 커세어 키보드 레이아웃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습니다.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을 보면 PBT 키캡의 특징인 거친 표면이 나타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색사출방식인 만큼 각인될 글자가 지워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글자 부분 각인에 투과되는 재질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K70, K95, K65 등 백라이트 LED를 사용하는 기존 LED키보드의 장점을 반감시키지 않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다만 일부 키캡에서 사출 마감이 고르지 못하여 반사 각도에 따라 얼룩같은 무늬가 보이는 점은 조금 아쉽다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키캡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쉬운 사출마감)
기존 커세어 ABS 키캡과 비교해보면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과 기존 커세어 ABS 키캡의 모양이나 크기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외관에서 차이와 촉감에서 ABS 키캡이 매끄러운 느낌이고 PBT 키캡이 조금 거칠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재질의 특성상 얼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WASD와 주변키를 많이 사용하는 FPS 게이밍 덕분에 ABS 재질은 번들거림이 벌써부터 나타나는데 PBT 재질인 PBT 이중사출 더블샷 키캡은 내구성에서도 ABS 대비 훨씬 뛰어나다 볼 수 있습니다.
키캡 재질에 따른 두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은 기존 ABS 키캡 대비 약 2배 두께로 만들어져 묵직함과 안정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볼 수 있습니다.


(커세어 PBT 이중사출 더블샷 키캡은 기존 ABS 키캡 대비 2배 두껍습니다.)
(ABS 키캡과 PBT 키캡을 비교시 번들거림이 크게 느껴집니다.)
(위가 ABS 키캡, 아래가 PBT 더블샷 키캡)
키캡 장착
커세어 PBT 이중사출 더블샷 키캡을 기존에 구매하여 사용중인 커세어 K70 LUX RGB 적축 기계식 키보드에 장착해보았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가 커세어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US 104키 레이아웃인 만큼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의 US 104키 레이아웃과 100% 호환됩니다. 외관상으로도 약간의 문자 차이와 재질 차이를 제외하면 이질감이 전혀 없이 장착됩니다. 기존에 매끄럽던 ABS 키캡 대신 묵직한 느낌의 PBT 더블샷 키캡을 장착하니 진중한 느낌과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해진 느낌입니다.
(진중함이 +1, 고급스러운 느낌이 +1 상승하였습니다.)
(광원 아래에서 LED 모드(최대 밝기))
(어두운 상태에서 LED 모드(최대 밝기))
PBT 더블샷 키캡 VS ABS 키캡 장착시 비교
기존 ABS 키캡과 더불어 PBT 더블샷 키캡을 반씩 배열해본 모습입니다.
좌측이 PBT 더블샷 키캡, 오른쪽이 ABS 키캡입니다. 크기나 모양에서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차이는 재질의 차이 정도입니다.
(왼쪽이 PBT 더블샷 키캡, 오른쪽이 ABS 키캡)
두 키캡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LED 모드에서도 밝기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PBT 더블샷 키캡의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LED의 빛 투과율이 감소하지만 주변 공간으로 빛이 퍼지는 것을 줄여주는 장점을 가집니다. 다만 흰색 LED에서 깔끔한 느낌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광원 아래에서 LED 모드(최대 밝기))
(어두운 상태에서 LED 모드(최대 밝기))
타건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과 기본 ABS 키캡을 장착한 상태에서 비교 타건을 해보면 체리 적축 특유의 느낌과 함께 기본 ABS 키캡이 톡톡 튀는 날카로운, 가볍고 경박한 느낌이라면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은 묵직한 느낌과 더불어 비키타입임에도 소음이 조금 줄어드는 느낌을 받으면서 커세어 키보드의 완성된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은 커세어에서 나온 교체용 키캡이지만 역시 커세어다!라고 말할 정도로 진중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캡이라 볼 수 있습니다. 커세어 K70 LUX RGB 적축 기계식 키보드에 장착하여 사용하면서 타건에서 만족감은 물론이고 심미적인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커세어 제품 외 체리방식의 키캡을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대부분 호환가능하지만 커세어 PBT 더블샷 키캡은 역시 커세어 키보드에 사용해야 진정한 커세어 기계식 키보드의 완성된 모습이라 볼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이끌림을 지니고 있는 만큼 커세어 키보드 유저라면 필구해야할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커세어 이중사출 키캡(Double-shot Keycap) - PBT (Black)
http://storefarm.naver.com/crtek/products/2352110860
※ 해당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았으나 외부 간섭 없이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https://blog.naver.com/goodboy0505/221175071082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