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제품은 삼성전자의 흑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이다. 삼성전자 SL-M2077F는 흑백이기 때문에 민원 출력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는데 좋다. 네트워크 연결은 지원하지 않아 소규모의 사업장 또는 가정집에서 사용할 용도로 적합하지만 프린터, 복사, 스캔, 팩스 기능까지 고루 갖춘 4 in 1 기능은 가격에 대비해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필자는 몇 년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잉크젯 복합기가 고장 났다. 사용한지 불과 반년도 안 되서 고장이 나는 바람에 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어차피 집에서는 프린터기를 사용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간혹 쓸 일이 있으면 PC방이나 회사에서 불편을 감수하고 사용했었다.
사용량이 많지도 않은데, 굳이 잉크젯 프린터기가 왜 필요할까? 필자는 고심 끝에 다음 프린터기로 흑백 레이저 복합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물론 토너는 잉크보다 비싸지만 필자의 사용 환경에서는 토너 하나로 몇 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잉크젯처럼 보관이나 관리에 까다롭지 않은 것이 장점이었다. 또한 출력속도가 빠르고 섬세한 출력이 가능한 것도 레이저 프린터기의 장점이다.
▲ 삼성전자 흑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전면
406mm (너비), 308.7mm (높이), 359.6mm (깊이) 의 크기를 지닌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는 길이가 모두 40cm 이하로 레이저 복합기 중에서는 상당히 콤팩트한 크기를 지녔다.
콤팩트한 디자인 덕분에 가정에서 사용할 때에도 책상위에 올려놓기 부담 없으며, 흑색과 회색 톤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어디에 두어도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 복사/출력 용지 출입구
복사하려는 원본 문서, 인쇄 또는 복사할 용지를 넣는 곳과 나오는 곳은 위와 같이 구성되어있다. 상단에 복사기가 자리 잡고 있어 스캐너의 도움 없이도 간단하게 문서를 복사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인쇄용지를 넣고 중앙부에서는 복사되거나 출력한 최종 결과물이 나온다.
맨 위부터 순서대로 복사기, 스캐너, 팩스 및 조작부, 출력된 용지 나오는 곳, 용지함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단에 복사할 문서를 올려놓을 수 있다. 용지 크기에 맞게 용지 너비 조절 가이드를 조절 할 수도 있다. 최대 너비는 A4 용지 보다 약 1.5cm 정도 여유로운 폭까지 조정 가능하다.
복사용지 가이드 아래로 복사가 완료된 원본 문서가 다시 나오며,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문서나 인쇄용지를 보관하는데도 쓸모가 있을 법하다.
복사 완료된 문서가 흘러나가지 않도록 급지 가이드 덮개를 펼칠 수도 있다.
▲ 스캐너 덮개를 올린 모습
스캔 할 수 있는 용지의 최대 규격은 A4 (210x297mm) 용지와 LTR(216x280mm) 용지다. 참고로 A4 용지는 LTR 용지보다 조금 더 길고, LTR 용지는 A4 용지보다 조금 더 넓다.
▲ 조작부
조작부의 왼쪽 측면으로는 신분증 복사, 농도조절, 화면인쇄, 에코 모드 ON/OFF와 같은 간편한 기능키들이 있고, 2 x 16 Line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우측으로는 메뉴 버튼 및 팩스버튼, 전원 및 인쇄관련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팩스의 숫자 및 기능 버튼이 따로 구성되어 있어 직관적이고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우측면
▲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좌측면
▲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후면
후면에는 USB 케이블과 전원, 전화기 연결선을 연결하는 포트가 위치하고 있으며 여유롭게 선을 숨길 수 있는 빈 공간이 매력적이다.
프린터기 사용을 위한 USB 2.0포트 및 팩스 사용을 위한 전화선 연결 포트 그리고 전원 포트 등이 존재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제품은 SL-M2077F 모델로 유선랜 포트 및 무선랜(WiFi)를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삼성전자에서 동급 스펙의 제품으로 유무선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모델은 SL-M2077FW 등이 있다.
용지함은 열었다 닫을 수 있는 덮개형 개폐형식으로 되어 있다. 용지함을 덮어두면 깔끔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고 콤팩트한 디자인과 맞물려 공간 활용에도 좋다.
용지함에는 A4 용지보다 조금 더 넓은 LTR 용지 너비까지 들어간다.
▲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구성품
또한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의 구성품 중에서는 보조 용지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개폐형이 불편한 사용자, 항상 용지를 많이 넣고서 필요할 때 마다 쉽게 프린트하고 싶은 사용자 등은 보조 용지함을 설치하면 된다. 설치방법도 굉장히 간편하다.
보조용지함을 설치하면 공간 활용은 다소 안 좋아지지만, 언제든지 쉽게 프린트할 수 있도록 용지를 보관하는데 굉장히 유용하다.
▲ 용지 받침대
출력된 용지가 흘러내리지 않게 용지 받침대를 꺼낼 수도 있다.
▲ 용지 받침대가 꺼내진 모습
▲ 용지 받침대 사용 예제
레이저 프린터기의 토너는 잉크젯 프린터 보다 비교적 교체가 까다롭지 않다.
다 쓴 토너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캔 유니트를 위와 같이 올려야 한다.
스캔 유니트를 들어 올리면 우측에 위와 같은 홈이 보이는데, 홈을 잡고 위로 올리면 내부 덮개가 열린다.
▲ 내부 덮개를 완전히 올린 모습
내부 덮개를 열면 SAMSUNG 로고가 박힌 토너 카트리지가 보인다.
손잡이를 잡고 조심스럽게 잡아당기면 토너 카트리지가 분리되고 마찬가지로 새것으로 교체할 때는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조심스럽게 밀어 넣으면 된다.
이제부터 인쇄, 복사, 스캔을 직접해보면서 품질이나 인쇄 속도를 알아보도록 하자. 팩스기능은 사용할 환경이 되지 않아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인쇄를 하기 전, 삼성 프린터의 설정은 기본 값으로 세팅하였다.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추어 테스트함으로써 인쇄 품질을 낮추는 등의 조작이나 허위 사실이 없음을 밝힌다.
레이저 프린터기는 굉장히 섬세한 출력이 가능하다. 과연 어느 정도까지 프린트로 표현이 가능할까? 필자는 1pt부터 22pt까지 모니터로 확대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폰트까지 출력을 시도해 보았다.
▲ 1pt부터 22pt까지 출력한 모습
2~3pt 부터는 노안이 오면 맨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굉장히 작은 포인트이다. 섬세함이 돋보이지 않는다면 1~4pt 정도의 폰트는 쉽게 출력되지 않을 것이다. 일단 전체적인 모습으로는 너무 작아서 잘 모르겠다.
먼저 4pt를 접사로 확대해 보았다. 뚜렷하고 정확하게 글자가 인쇄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1~3pt 크기의 글자 인쇄다. 3pt 글자 크기는 섬세하고 깨끗하게 인쇄되었으며, 2pt의 글씨도 비교적 깨끗하게 출력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의 1pt는 출력이 되었지만 대략적인 형태로 유추할 수 있는 정도로 표시되었다. 어찌되었든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 작은 글씨도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는 섬세한 인쇄능력을 보여주었다.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는 흑백 레이저 프린터기로써 18ppm에 해당하는 고속 프린팅 성능을 지니고 있다. ppm(Pages Per Minute)은 1분에 출력할 수 있는 출력량이라는 뜻으로 이 복합기의 경우 1분에 18장을 출력할 수 있다고 스펙에 표기하고 있다.
또한 첫 장이 출력될 때까지의 준비 시간이 있는데, 이는 약 8.5초 이하로 표기되어 있다.
▲ ISO/IEC 19798 Yield Test Report 문서
필자는 2페이지로 구성된 속도를 측정할 때 주로 사용되는 ISO/IEC 공인 문서를 10부 (20페이지) 출력해 보았다. 인쇄물의 내용이 표로 되어 있고 비교적 빼곡하게 채워져 있기 때문에 간단한 출력물은 아니다.
컴퓨터에서 인쇄버튼을 누르고 약 10초 뒤 첫 용지가 들어갔으며, 20장의 프린트가 완료될 때까지 약 1분 12초가 걸렸다. 게다가 첫 출력시간을 제외하면 1분 안에 18장을 출력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스펙만큼 쾌적한 인쇄 속도를 보여주었다.
당연히 잘되겠지만, 혹시 모를 민원 출력의 지원여부를 알아보았다.
출력 역시 깔끔하게 잘 되었고, 프린터 목록에도 ‘민원발급가능’이라고 잘 표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네이버에서 제작한 필자의 블로그 ‘탭군의 리뷰이야기’ QR 코드를 인쇄하여 출력된 QR코드를 잘 인식하는지도 테스트해보았다.
결과는 0.5초 만에 성공, 바로바로 인식이 잘 되어 진다.
다음은 복사 기능을 사용해서 원본 문서와 복사된 문서를 비교해보겠다. 신빙성을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디폴트 설정으로 복사를 진행하였다.
먼저 삼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 매뉴얼을 복사해서 원본과 비교해보았다. 원본 문서는 글자 색상이 회색조였으며, 일부 화살표나 로고에 컬러가 들어가 있었다.
비교 결과 회색조나 컬러와 상관없이 비교적 굉장히 깔끔하게 복사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림 역시 깔끔하게 복사가 되면서 인쇄품질 못지않은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일반적인 텍스트 복사 같은 경우에는 원본과 거의 흡사한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인쇄 품질을 시험해보기 위해 출력했던 1~4pt의 작은 글씨가 포함된 문서도 복사해보았는데, 3pt의 작은 글씨까지 알아보기 쉽게 깨끗하게 복사되었으며, 2pt 이하 글씨는 일부 글자들 역시 뭉개져 보이지만 대강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복사되었다.
▲ ISO/IEC 19798 Yield Test Report 문서
필자는 위에서 인쇄 속도를 테스트할 때 출력했던 ISO/IEC 공인 문서를 10부 (20페이지) 전체를 그대로 복사해 보았다. 측정결과 복사 버튼을 누르고 20페이지가 모두 복사되어 나올 때까지 약 1분 12초로 인쇄할 때 1분 12초와 완전 동일한 복사 및 출력 속도를 보여주었다.
만약 이미 출력한 문서가 있고 동일한 문서를 몇 부 더 뽑아야할 때, 컴퓨터 켜기가 귀찮다면 이 복사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퀄리티도 만족스럽고 속도는 동일하게 출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마지막으로 4 in 1의 기능 중 하나인 스캔기능을 활용해 보았다. 흑백 복합기라고 해서 스캔까지 흑백은 아니다. 스캐너의 방식은 Color CIS로 컬러 스캔 사진의 스캔이 가능하다.
▲ 스캔 원본 축소 이미지 (누르면 확대)
먼저 설치 매뉴얼을 스캔해보았다. 원본 이미지를 올려보았으니 클릭하여 참고해보자.
다음은 흑백 사진 또는 텍스트 모드로 위에서 출력했던 1~22pt로 다양한 글자크기로 출력한 인쇄물을 스캔해보았다.
▲ 스캔 원본 축소 이미지 (누르면 확대)
▲ 스캔 원본 축소 이미지 (누르면 확대)
마지막으로 코팅되어 빛 반사가 있는 인화된 사진도 스캔해보았다. 원본 사진과 비교하면 약간 색이 바랜 느낌으로 색수차가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색수차는 카메라나 스캐너와 같은 광학기기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빛이 반사되는 물체를 촬영할 때 파장에 따른 굴절률 차이에 의해 생기는 수차이다.
물론 코팅된 용지를 스캔하게 되면 색수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나름 앤틱한 느낌으로 연출되는 것 같아 그것 또한 마음에 들었다.
여기까지 삼성 흑백 레이저 복합기 SL-M2077F를 살펴보고 인쇄, 복사, 스캔의 품질 등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필자를 포함한 보통의 사용자들이 평균적으로 기본으로 설정된 세팅 값을 사용한다는 관점으로 살펴보았으며, 그에 대한 결과 치는 매우 만족스러움을 선사하였다.
인쇄, 복사, 스캔, 팩스까지 누릴 수 있는 올인원 기능, 그리고 2pt의 글자까지 제대로 인쇄해내는 레이저 프린터의 섬세함은 가정이나 작은 규모의 사업장에서 사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컴퓨터에서 문서를 출력하는 속도와 복사기에 문서를 넣고 복사하는 속도가 완전히 동일한 속도를 보여주는 등 올인원의 기능이 무색하지 않게끔 퀄리티가 좋은 점이 굉장히 만족스러운 최고의 가성비 레이저 복합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사용기는 제휴사와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