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구성품을 꺼내본 사진입니다. 유닛과 케이스, 마이크로 5핀 숏 플랫 케이블, 실리콘팁 소/중/대 3개, 이어버드가 장착된 외피 1쌍(기본장착), 이어버드가 없는 외피 1쌍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설명서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설명서 분석을 하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특이하게 이어팁 포지션이 굉장히 낮고 납작하게 생겼습니다. 노즐 구경만 맞으면 다른 코드리스 이어폰과도 호환이 될 것 같아요. 유닛에 씌우는 외피는 네모로 재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충전구입니다.

케이스에 적재해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A73S 의 유닛과 정말 많이 닮았죠? 아래 사진을 보시면...ㅎㅎㅎ

자꾸 언급하는 이유가 뭐냐면... 버튼 클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설계가 플레이트 면의 생김새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코드리스 제품 중에서 플레이트면을 3줄 곡면으로 만든 제품을 본 적이 없었는데요. (제가 작성한 리뷰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죄다 평면) 평면이 플레이트에 달려있는 버튼을 클릭하기에 용이하기에 통상 평면으로 설계합니다.

케이스 내부는 굉장히 고급스럽게 생겼습니다. 유닛의 이어팁이 들어가는 부분은 깊숙히 설계되어 있어 일반 이어팁을 착용한 채로 적재가 가능하겠네요. 앞으로 출시되는 코드리스 이어폰은 이어팁 교체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꼭 이어팁 부분을 깊게 만들어주세요! 안그러면 매번 뺐다겼다 해야합니다.^^;

제품의 모델명 또한 S-HOLIC 이고, KC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충전방식은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하고요. 케이스 전반적으로 곡면 라운딩 처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얼마전에 체험단 우수로 선정되어 증정받은 소니 WF-SP900 과 같이 비교샷을 찍어 보았습니다. 확실히 스토리링크의 S-HOLIC 케이스 사이즈가 작아요. 스펙을 찾아보니 유닛은 50mAh, 케이스는 500mAh 를 채용했어요. 전에 리뷰했던 사운드바이 감성 배터리 케이스가 2600mah 인걸 감안하면..크~

좌측이 스토리링크의 S-HOLIC 이구요. 우측이 일전에 리뷰했던 누포스 비프리5(리뷰 링크) 입니다. 두 개를 비교하는 이유는, 케이스의 생김새가 유닛의 크기가 거의 동일하다 할정도로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스토리링크의 S-HOLIC 과 누포스 비프리5는 노즐 구경이 거의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이어팁이 죄다 통용되고요. 심지어는 음색조차도 비슷합니다. 눈 감고 한쪽씩 들어보면 큰 차이를 느끼기가 어려워요. 아마 동일하거나 비슷한 칩셋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유닛의 모양은 잘 빠졌습니다. 다만 좌측 우측 버튼이 S-HOLIC 로고쪽에 원형으로 조그마하게 달려있기에 조작하려면 그 부분을 눌러야 하는데요. 이 버튼들을 누르면 귀에 가해지는 이압이 장난 아닙니다. 꾸욱 하면 이도 속이 아파요 ㅠㅠ

상술하였던 플레이트면이 곡면인지라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앤간하면 스마트폰 같은 기기에서 곡 넘겨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유선이어폰, 킹프로1 과 S-HOLIC 을 비굑해본 사진입니다. 같은 그래핀드라이버를 채용한 제품이죠...ㅋㅋ 유닛 크기는 도리어 킹프로가 작군요.

대신 S-HOLIC 은 이어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커 보이는거지 실재 무게는 S-HOLIC 이 더 가볍습니다.

상술하였듯이 S-HOLIC 에는 각종 일반 이어팁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건 굉장한 이점인데요. 코드리스 이어폰은 음색의 변화를 이어팁으로밖에 줄 수가 없습니다. 케이블이 없으니깐 케이블질도 안되고요.

때문에 작은 노즐 구경을 쓰면 컴플라이 트룰리 와이어리스 폼팁같은 작은 녀석들밖에 사용을 못하는데 반해, 노즐 구경이 크면 음색 변화를 줄 수 있는 이어팁을 교체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건 뭐가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노즐 구경이 커야 한다" 가 맞습니다.

제품 충전시에는 블이 들어오는데 케이스의 배터리가 1칸부터 4칸까지 이 1개의 인디케이터로 표시하기 때문에 상당히 빡세 보입니다. GIF 애니메이션으로 한번 보실게요.

예를 들어 케이스 배터리가 FULL 에 가까우면 4번씩 죽어라고 깜빡입니다. 1칸이면 깜빡 깜빡 깜빡 이러고, 2칸이면 깜빡깜빡 깜빡깜빡 이렇게 점등되는데요. 차라리 배터리 LED 를 4칸으로 구멍뚫어 놓는게 편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S-HOLIC 의 인식 / 사용 코덱

S-HOLIC 을 사용해본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 제품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전원을 켜면 양쪽에서 영어 나오고 한국말 나오고 비프음 나오고 영어 나오고 한국말 나오고 연결되었다고 하는 등...정신이 없어요..ㅋㅋㅋ 설명드려볼까요.

삐리릭~ 파워온~ 전원이 켜졌습니다~ 삐리릭~ 커넥팅~ 연결되었습니다~

삑! 레프트 채널~ 왼쪽 이어폰~ 페어링~ 삑! 라이트채널~ 오른쪽 이어폰~ 어나덜 디바이스 커넥티드~ 연결되었습니다.

설명이 너무 상세해도 탈이에요...ㅋㅋㅋ 여튼 시스템 오퍼레이터가 되는 기분이라 나쁘지 않아요.

S-HOLIC 의 사용코덱은 SBC, AAC 2가지입니다. 요새는 정말 5만원대의 저렴한 이어폰도 AAC 를 지원하는군요. 이제 10만원 넘으면서 SBC 만 지원하는 코드리스 제품은 안사시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비싼 돈 들여서 굳이 지원코덱이 적은 제품을 사실 필요가 없잖아요^^;

● S-HOLIC 을 착용해보자!

남자는 독고다이, 품생품사. 제 리뷰에 모자이크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남자는 맨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이 벌인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살아가는 거라고 배웠기 때문에 꿀릴게 전혀 없ㅋ어ㅋ요ㅋ 리뷰가 늘어나면서 점점 잡소리가 길어지고 있네요^^;

S-HOLIC 의 착용감은 이어가이드 덕분인지 아주 편합니다. 귓바퀴에 착 하고 걸리는 느낌부터 해서 유닛의 아담사이즈로 인해 외이도에 걸리는 감촉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단점은 위에도 나와있지만 플레이트면이 곡선이고 제품 로고에 좌/우측 버튼이 달려있기 때문에 플레이트 유닛 버튼을 누르면 귀의 통증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제품 설계 당시에 조금만 더 세심히 고려해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차라리 플레이트면을 전체 클릭되도록 (비프리5 처럼) 만드는게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외에는 제가 일전에 이 제품을 끼고 5KM를 달려봤을때 느꼈던 거지만(달리기글 클릭) 차음성도 좋고(바람 새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귀에서 이탈하지 않는 안정성이 인상적이었어요.

● S-HOLIC의 소리성향은?

하단 부분은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이 가장 많이 작용되었음을 사전에 밝힙니다.

5.5만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블루투스 5.0, 그리고 주변 간섭 최소화를 위해 MMLC 안테나를 체택한 이 제품의 소리성향은 중저음입니다. 위에서 비교하였던 누포스 비프리5와 음색이 아주 비슷합니다. 거의 쌍둥이 수준으로요. 다만 누포스 비프리5 10만원 초반대이고 이 제품이 5.5만원으로 거의 반값임에도 불구하고 소리 성향이 비슷한다 한들, 가장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화이트노이즈입니다.

모든 코드리스 이어폰은 저마다 화이트노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이트노이즈란 음원에 녹아들어있는 스스스스 하는 잡음일 수도 있고, 음원과는 별개로 제품 자체에서 들리는 쉬이이이이 하는 잡음일 수도 있는데요. 음악과 별개로 들리는 이 노이즈는 예민한 분들에겐 치명적입니다.

누포스 비프리5는 화노가 상당히 적습니다. LG G6 기준 최하 볼륨으로 세팅했을 시 스스스 하는 소리는 완전 바닥에 깔린 것처럼 들려요, 화노 맥스 볼륨을 10 단계가 최고라고 한다면 2단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헌데 S-HOLIC 의 화노는 꽤 큰편입니다. 5단계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비슷한 가격의 사운드바이감성 뫼비우스 이어폰의 화노는 1단계 정도라고 봅니다.)

특히 발라드 곡이나 잔잔한 포크송에서 스마트폰 기기의 볼륨을 적게하면 적게할 수록 크게 체감이 됩니다. 음색을 따지기에 앞서 화노를 싫어하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매번 말씀드리자만 저는 단점을 덮지 않고 정확히 알려드리는 블로거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적은 화노는 볼륨을 어느 정도 올리면 음악 볼륨에 덮여서 잘 들리지 않습니다. 체감적으로 LG G6 의 블루투스 볼륨 기준 중간정도면 거의 화노가 안 들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포츠를 즐기시거나 야외에서 제품을 쓰시는 분들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입니다.

소리성향으로 다시 넘어오자면, 완전 어둡지는 않지만 극저역까지 뻗어나가는 저음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소리가 뭉쳐있지 않으며 잔향감이 많고, 저음역과 중고음역이 잘 섞여서 조화로운 소리를 내어줍니다.

또한 보컬부가 포진해있는 중음역대는 저음역대와 고음역대 대비 3단계 정도 뒤로 물러나 있기 때문에 보컬 소리보다는 상대적으로 악기소리가 더 재미나게 들립니다. 코드리스 이어폰 끼고 EDM 곡을 들어도 무난하단 이야기지요. 당연히 보컬백킹이 약간 있습니다.

공간감은 넓은 편입니다만 상대적으로 젠하이저 MTW(리뷰 클릭) 보다는 아래입니다. 소리의 질적인 양감이 꽤 퍼지는 스타일이고 좁은 공간감을 가진 여타 유선 이어폰보다는 입체감이 확실하며, 저가형임에도 불구하고 튜닝을 신경써서 한 것이 바로 체감될 정도입니다.

비교군으로 잡은 누포스 비프리5에 비해서 고음이 살짝 하이하며, 극저음의 양감은 귀로만 들었을때 20% 정도 더 많게 느껴집니다. 마치 유선이어폰 중에서 메이주 라이브도어(리뷰 클릭) 이 생각나는 음색이네요. 치찰음은 있는 편입니다.

해상력이 높지는 않습니다. 만약 퍼지는 형태의 음색이 싫으시다면 이 제품보다는 사운드바이감성 뫼비우스가 좋으실 것 같고, 잔향감이 깊게 남는 저음이 주도하는 공간감을.. 저렴한 코드리스 제품에서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제품이 딱인 듯 합니다.

● 마치면서

저는 요새 3월에 판매했던 킹프로(리뷰 클릭) 를 재구매해서 제가 자작한 시한폭탄 블루투스 리시버 (PBH-400 / 리뷰클릭) 에 물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코드리스 이어폰들을 리뷰할때는 이 제품과의 음색과 더불어 지원 성능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PBH-400 이 기본적으로 APTX와 AAC, SBC 를 두루 지원하는 것을 아실 겁니다. 더군다나 이 제품은 화이트노이즈 까지 적은 먼치킨적인 성능을 지녔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유선이라는 거죠..ㅎㅎ 대신에 이 제품을 끼고 런닝과 같은 각종 스포츠에서 활용하기에는 아주 부적절합니다. 말 그대로 시한폭탄이라 날아가 버릴지도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 완전 무선인 코드리스 제품들은 운동용으로 재격입니다.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 앉아서 음악감상을 하려면 유선 제품이나 반 유선 블루투스 제품을 쓰시는게 맞고, 스포츠용도나 외부 지하철 등의 환경에서 출퇴근용으로 쓰시려면 코드리스 제품이 어울립니다.

사람들마다 제품을 사는 목적이 있고, 또 한정된 돈을 그 목적에 맞게 쓰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이서 저는 실내 음감용으로는 S-HOLIC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반드시 실외 사용용도로 쓰는걸 추천 드립니다. 실내에서는 화이트노이즈 때문에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들을때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도 있기에, 절반 이상 올라가는 볼륨으로 화노를 덮는 실외 환경에서의 음악감상이라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거든요.

현재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성능이 저렴하다는 편견은 버려야 할 때입니다. 블루투스 5.0, MMLC 안테나 내장으로 인한 강력한 연결성, 5.5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S-HOLIC 은 사운드 튜닝이 비교적 잘 되어 있고(튜닝 실패 = 음역대가 치우침), 사용자 편의를 위한 이어훅 등 여러모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게 가벼운 선물로 구입하시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제품입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유통사 "스토리링크" 로부터 본 "S-HOLIC" 제품을 

증정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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