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영원히 기억될 명언이 있죠. 바로 '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 인데요... 장비 탓은 하지 않지만, 항상 멋진 장비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멋진 게이밍기어 하나를 공수해 봤습니다.
KXG UNDERDOG PRO 게이밍의자
FIRST EDITION 후기, 널찍함이 남달라
언더독 게이밍의자 FIRST EDITION입니다. 카시트를 뜯어서 사무용의자 받침에 끼워놓은 듯한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거의 그런 구조라는게 특징.
옛날 옛적... 은 아니지만, 적당한 사무용의자나 사장님의자로 양분되던 게이머들의 의자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게이밍의자! 카시트에 앉아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오랫동안 앉는데 특화되었으며, 특히 레이싱게임에 최적이지만 요령 없게 만들어져서 사무용 의자보다 못한 제품이 간혹 보인답니다. 언더독 프로는 과연 어떨까요?
판매가는 게이밍스툴을 포함해 24만 원 선
등판과 좌판, 가스 스프링과 바퀴 등으로 구성된 UNDERDOG PRO는 너무너무 부피가 크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택배 배송시에는 배송기사님과 나의 체력을 잘 생각해서 배송장소를 정하고, 조립할 때는 널찍한 장소를 꼭 확보해 두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게이밍스툴 포함 상품을 구매하셨다면 꼭 이 녀석을 먼저 조립하는걸 추천합니다. 스툴을 조립하면서 조립하는 감각을 잡으면 더 빨리 끝나거든요.
게이밍의자 조립은 좌판과 가스스프링, 바퀴 결합 후 상판을 결합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지만, 무지막지한 무게 때문에 두 명이 함께 조립하는게 좋겠네요. 실제 조립 시간은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1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팔걸이는 앞뒤로 밀고, 좌우로 살짝 돌릴 수 있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데... 좌우로 너무 쉽게 돌아가는게 흠이네요.
시트의 마감은 놀라운 수준이지만, 상판과 좌판 연결부가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단점. 전체적으로 살펴볼 때 타사 게이밍의자에 비해서도 고급스럽고 묵직하다는 인상이 있네요. 널찍함이 남다른 시트 때문에 받침대도 넓게 퍼지는 편이라 좁은 방이라면 고민 좀 해 보셔야겠습니다.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점이 가만히 앉아있을 때는 장점이지만, 의자를 살짝 끌 때는 조금씩 거슬리더군요. 약간만 가벼웠다면 이상적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만!!!
머리와 허리 부분의 쿠션은 탈부착식이며, 별도로 차량용 쿠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80도 펼쳐지는 시트 덕분에 스툴을 함께 사용하면 간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게 UNDERDOG PRO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좌판에 무게가 실리는 한 뒤로 넘어질 걱정은 없으며, PVC 인조가죽은 표면 마감이 부드러워서 잠시 낮잠자기 좋네요.
살짝만 돌아누우면 떨어질 듯한 타사의 의자와는 달리, UNDERDOG PRO는 양 옆이 볼록 튀어나온 구조라서 안정감 있는 누운 자세가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넓이도 넓어서 가능한 일이지만요.
오랫동안 앉아있는 경우, 좌판이 깊어서 말 그대로 '의자에 파묻혀'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많이 푹신푹신하기도 해서 사람을 글러먹게 만드는 의자네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넓고 깊냐면, 받침대를 제외하고 129*57*55cm (높이*가로*깊이) 정도에요.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의자는 물론, 지금껏 써 봤던 의자 중에서 독보적이네요.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던 게이밍스툴은 푹신푹신하고 넓은 좌판이 매력적! 개인적으로는 언더독 프로 본품의 좌판에 비해 조금 더 푹신하고 평평해서 좋습니다. 등받이가 없는 스툴이라 다용도로 쓸 수 있으니 더 좋죠!
박음질이나 로고 자수는 실오라기 하나 빠지지 않은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KXG UNDERDOG PRO 게이밍의자 FIRST EDITION을 살펴보았는데요... 푹신푹신하면서 오래 앉아있기 편하고 아주아주 널찍한 매력이 있는 게이밍의자였습니다. 무게와 부피가 최대 단점이라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지는 마성의 의자네요.
이 글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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