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언박개봉기에 이어 이번엔 LG 32QK500 모니터를 사용해보고 인상 깊게 느껴진 점을 중점으로 실 사용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가장 먼저 살펴봤습니다
패널은 사소한 문제도 없는 매우 만족스러운 양품임을 확인
프레임의 흰색 테두리의 사출 퀄리티가 일정하지 않기에 은색과 흰색 프레임 사이에 갭이 눈에 띕니다
모니터 제품을 받으면 대부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양품 유무의 판별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제품의 이상 유무를 가장 먼저 따져 보는 타입인데,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패널이기에 패널부터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해 본 결과, 불량화소는 단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IPS 패널 특유의 빛샘현상도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IPS 패널의 제품에 비교하여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시야각을 포함해서 IPS 패널 자체의 퀄리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패널의 퀄리티는 뛰어난 반편 패널을 둘러쌓고 있는 프레임 특히 은색 프레임을 감싸고 있는 바깥쪽의 흰색 프레임의 사출 퀄리티가 일정하지 못하여 위와 같이 은색과 흰색 프레임에 사이 일부분에 갭이 크게 있던 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위에 첨부한 사진 이외의 부분에서도 2군데 이상 더 발견되었기에 제품의 뽑기 운 이라기 보다는 보급형 제품이기에, 패널의 퀄리티와 프레임의 퀄리티 모두를 취하기보다는 패널의 퀄리티만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분리형 어댑터 구조이기에 장시간 사용 시에도
발열이 거의 없습니다
후면의 스탠드와 모니터는 VESA 홀 규격으로 결합되어 있기에, 스탠드를 분리하여 모니터 암과의 연결도 가능합니다
전원 어댑터가 모니터에 내장된 일체형 IPS 모니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어댑터가 제품 내부에 들어 있다 보니 몇 시간만 사용을 해도 모니터 후면부에서 발열이 상당히 많이 났었습니다. 게다가 모니터를 놓고 사용했던 공간이 협소해서 그런 것인지 몇 시간만 사용하도 주위가 후끈 달아올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하게 된 32QK500 제품은 IPS 모니터 인건 동일하지만, 전원 어댑터가 밖으로 분리된 분리형 제품이기에, 발열 면에서 어댑터 내장형 제품과 어떠한 차이가 있을지 가장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10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을 했는데 주위가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지 않기에 모니터의 발열이 발생하는 후면 부를 만져보니 놀랍게도 발열이 거의 느껴지지 않더군요. 분리형 어댑터도 발열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만져보았으나 상당히 미미한 수준의 발열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웹서핑을 해보니 32인치 QHD 해상도의 장점이
한눈에 느껴집니다
24인치 FHD 해상도의 타사 제품의 화면
32인치 QHD 해상도의 LG 32QK500
지금까지 20인치대 사이즈에 FHD 해상도의 모니터만을 사용해 오다가, 32인치 QHD 해상도의 제품을 32QK500을 통해 처음 접해 보는데, 모니터의 사이즈가 20인치대에서 32인치로 커지고 해상도 역시 FHD에서 QHD로 올라가니 화면에 표시되는 정도의 양이 많은 것은 물론, 웹서핑을 하기에 32인치와 QHD 해상도는 20인치 FHD 제품이 주는 협소한 느낌을 한방에 날려 주더군요.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기에 32QK500은 한눈에 화면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오면서도 눈에 꽉 차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조이스틱 조작 구조
후면 조이스틱의 움직임에 따라, 패널에 표시된 인터페이스 화면의 커서가 움직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LG 게이밍 모니터에서 처음 접했던 조이스틱 형태의 조작부를, 이번 LG 32QK500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모니터 후면에 인터페이스의 조작을 위한 조이스틱이 위치하고 있기에 깔끔한 전면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패널 화면에 표시되는 인터페이스 구조를 눈으로 보면서 다수의 기능을 설정/조작을 할 수 있기에 편의성까지 뛰어납니다, LG 모니터를 사용하기 전에는 2종류의 타사 제품들을 사용했었는데 조이스틱이 아닌 버튼형태로만 전/후면에 이루어져 있어, 많은 기능을 조작하기에는 사용하기도 불편할뿐더러 디자인적으로도 깔끔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LG 모니터의 조이스틱 구조의 조작체계는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기에 LG의 게이밍 모니터부터 보급형이 32QK500까지 동일하게 적용이 된 걸로 보입니다.
OSC(On Screen Control)를 통한 화면 분할 기능
32인치 화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화면 분할 기능
32인치의 사이즈와 QHD 해상도 덕분에 화면 분할 기능이 더 실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OSC(On Screen Control)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은 바로 화면 분할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전의 LG 게이밍 모니터에도 동일한 OSC와 화면분할 기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27인치 FHD 해상도 제품이다 보니 화면 분할을 사용하게 되면 그다지 크지 않던 풀 사이즈의 화면이 더욱 답답하게 느껴져서 화면 분할 기능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화면 분할 기능을 블로그에 작성된 후기를 다른 사이트로 옮길 때, 또는 게임 예판 구입을 위해 판매처의 사이트를 동시에 여러개 띄어놓을 때 주로 사용하였는데, 사이즈와 해상도가 올라간 만큼 화면 분할을 하더라도 분할된 화면에서 보여주는 정보의 양이 많아 비교적 쾌적한 느낌을 유지하기에, 일반적인 웹서핑을 할 때도 자주 사용하게 되네요.
OSC(On Screen Control)를 통한 나만의 영상모드
32QK500은 사용자 임의 설정 모드 이외에도, 게임, 사진, 영화, 읽기 모드와 같이 각각의 용도에 최적화된 영상모드로 세팅이 가능합니다. 각 영상모드마다 밝기와 명암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추가적으로 세세한 조절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설정된 각각의 영상모드를 OSC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어플리케이션에 프리셋을 해놓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원하는 영상 모드를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미리 프리셋을 하게 되면, 차후 추가적인 조작 없이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순간, 프리셋 된 영상모드가 자동으로 출력되는 구조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MS 계열의 어플리케이션 위주로 OSC 프로그램을 통한 프리셋이 가능한 상황이라 프리셋이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원하는 영상모드의 선택 및 전환 자체는 OSC 프로그램 없이도, 모니터 자체의 후면의 조이스틱만을 움직여 실행이 가능 하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의 종류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실행이 가능한 반면, 영상 모드의 프리셋 기능은 OSC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제한된 수의 어플리케이션만 가능합니다.
LG 32QK500을 통해 PS4를 플레이해보니
PS4가 QHD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기에 화질 열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우려와는 달리 깔끔하게 출력됨을 확인하였습니다
Cross Hair 기능은 FPS 장르의 게임뿐만 아니라 호라이즌 제로 던 같은 3인칭 액션 게임에서도 상당히 유용했습니다
Black Stabilizer (검정색 선명도 최적화) 수치 0&100의 비교:
블러드 본 같은 어두운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함을 알 수 있습니다.
[QHD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PS4에서도 화질의 열화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PS4를 이용하여 주로 게임을 하기 타입이라, LG 32QK500 제품의 배송 전, 가장 큰 의문점은 바로 QHD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PS4를 QHD 해상도를 가진 32QK500 모니터에 연결했을 때 화면이 어떻게 출력되느냐? 였습니다. 만약 PS4와 연결 시, 화질 열화의 체감이 확실히 된다면 QHD 모니터는 저에게 있어 용도에 맞지 않는 제품이 되기 때문이죠. 이론적으로 봤을 때, PS4(노멀&슬림)는 FHD 해상로만 신호를 보내주기 때문에 이를 QHD 해상도의 모니터와 연결하면 화질의 열화가 일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보다는 실 사용 시 사용자가 이 화질의 저하를 체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욱 중요한데, PS4를 32QK500 모니터에 연결하여 사용해 보니, 다행스럽게도, 실 사용 시 유지되는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에서는 화질 열화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화질 열화에 대한 체감보다는, 27인치에서 32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의 크기에서 오는 게임의 높아진 몰입감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1인칭 FPS 장르의 게임 뿐만이 아닌 3인칭 액션 게임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Cross Hair 기능]
개인적으로 1인칭 FPS 장르의 게임은 멀미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많아, 즐기지 않는 장르입니다. 그래서 FPS 장르에 특화되어 있다는 Cross Hair 기능도 사용할 계획이 없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Cross Hair 기능이라는 것이 모니터 자체에서 화면의 정중앙에 고정으로 눈에 띄는 색상/모양으로 조준점을 표시해주는 것뿐이기에, 꼭 1인칭 FPS 장르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3인칭 액션 게임이라도 플레이 시 조준점이 화면의 정중앙에 고정된 형태로 계속 플레이하는 게임이라면, Cross Hair 기능은 3인칭 액션 게임에서도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 됩니다. 특히 조준 사냥을 통해, 부위파괴를 해야 하는 PS4의 독점작 호라이즌 제로 던을 통해, Cross Hair 기능의 편리함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붉은색 크로스 형태의 조준점이 눈에 확 들어 오기 때문에 확대 조준하여 기계수 몸체의 특정 부위만을 골라 파괴해야 하는 부위 파괴가 이전보다 훨씬 쉬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블러드 본이나 다크소울 같은 어둡고 어려운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Black Stabilizer(검정색 선명도 최적화) 기능]
위에 첨부한 GIF 파일을 통해, Black Stabilizer의 최저와 최고 수치였을 때의 화면의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는데, Black Stabilizer 수치가 최저일 때 잘 구별이 되지 않던 벽돌과 그 벽돌 주위의 나무들의 형태가 Black Stabilizer 수치가 최고였을 때는 확실하게 구별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블러드 본이나 다크소울 같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임인 경우, 유저 개인에 맞춰 Black Stabilizer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어두운 공간에 숨어 있던 적들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게임을 비교적 쉽고 쾌적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Black Stabilizer 기능은 블러드 본과 다크소울 같이 어둡고 어려운 게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LG의 32인치 QHD 해상도의 IPS 모니터 2109 신모델 32QK500 사용후기를 끝마치면서
LG 32QK500을 통해서 32인치 QHD 모니터 제품을 처음 접해봤습니다. 32인치라는 사이즈와 QHD 해상도 모두 처음이었는데, 저처럼 일반적인 용도로 책상에 놓고 사용하기에는 여러 면에 있어서 최적의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 이 제품을 받기 전까지 사용하던 더 고가의 LG의 27인치 FHD 게이밍 모니터보다도 가성비적인 면에서 더 큰 만족도를 준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LG 32QK500 모니터는 30만 원대 QHD 해상도의 IPS 패널을 내세우는 LG의 2019년 신모델 제품으로써, 고 주사율이나 HDR 같이 영상에 더 특화된 기능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제조사가 LG이니 만큼 검증된 제조사의 높은 이미지 처리 기술과 패널 퀄리티의 조합으로 인한 모니터 본연의 성능에 충실함을 시작으로 OSC(On Screen Control) 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상에서 필요한 여러 기능과 함께, Cross Hair 같이 게임에 필요로 한 실용적인 기능까지 최대한 넣어줌으로써, 여러 방면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LG의 32인치 모니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후기원문]
https://blog.naver.com/flatron2000/221463050340
위 사용후기는 네이버 플레이윈도 체험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