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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랙의 세련된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600W 써 보니 (MICRONICS CLASSIC II)

L10 심심한아리엘 19.03.04. 21: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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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l IT REVIEW

튜닝의 끝은 깔맞춤

컴퓨터 튜닝을 한다면 깔맞춤에 이상하리만치 열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휘황찬란한 LED가 없더라도, 케이스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도 색깔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면 절대로 만족 못 하거든요.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 파워서플라이!! 메인스트림 부품이라면 넉넉한 용량인 600W 출력에, 마이크로닉스가 자랑하는 애프터쿨링까지 적용된 고급 모델입니다. 80Plus 스탠다드 인증도 받았다고 하네요.

구성품으로는 파워서플라이 본체와 AC 어댑터, 사용설명서와 조립용 나사가 있습니다.

외장은 물론, 케이블까지 올블랙의 매력을 뽐내는 클래식 2! 주 전원 케이블은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으며 이외에는 모두 플랫 케이블 구성이라 더욱 정갈해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판매가는 5만 원대

언젠가 논란이 되었던 뻥파워(정격 출력에 못 미치는 출력을 보여줌) 때문에 요즘에는 많은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이 정신을 차렸다고는 하지만, 역시 스펙을 살펴보긴 해야겠죠. 정격 출력 600W에 12V 출력 90% 수준(540W)이며, 80Plus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넉넉한 출력 덕분일까요? 마이크로닉스 클래식 2는 고사양 시스템에서 이용하는 12핀 보조전원을 지원합니다. 8+4핀 보조전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요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8핀 보조전원 시스템에서도 호환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제가 파워서플라이를 고를 때 많이 신경 쓰는 IDE/SATA 단자도 마음에 들더군요. IDE 단자는 이지스왑(손잡이가 달려 있어 쉽게 탈부착이 가능함) 단자이고, 케이블이 모두 수평 단자입니다. SATA 단자는 락킹 단자(헐겁게 고정되지 않음)를 사용하였으며, 케이블이 수직(빅타워 케이스에서 조립하기 편합니다)/수평(미니 케이스에서 조립하기 편합니다)으로 연결된 단자를 모두 구비하고 있습니다.

방열판은 별로 크지 않은 편이나, 알루미늄 재질로 여러 개가 있어 발열 제어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닉스가 자랑하는 애프터쿨링(전원 종료 후에도 일정 온도가 될 때까지 쿨링팬을 작동시킴) 기능 덕분에 잔열 대책도 충분하네요.

쿨링팬은 120mm이며, 개선된 슬리브 베어링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측정 방식이므로 실제 값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용 컴퓨터에 조립 후, 파워서플라이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은 AIDA64를 이용했으며, 절반 남짓한 수준의 부하를 주는 환경에서 최대 2.5% 이내의 전압 변동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측정 장비에 따라 측정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서 파워서플라이 동작 소음은 30dB 남짓한 수준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오픈케이스 상태로 측정했기 때문에 다른 쿨링팬 소음이 적게 섞여들어간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파워서플라이 쿨링팬이 상당히 조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PM 설정도 낮게 되어있는지 바람이 세게 일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