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체험단

PCCOOLER GI-AH240C CORONA 240mm 일체형 수랭 CPU쿨러 간단 리뷰

L1 MysticCat 19.04.22. 01:27:07

2,399

일체형 수랭쿨러 제품이 많이 대중화되고, 그 만큼 전체적인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여러 업체가 서로 경쟁하다보니 제품의 품질도 많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2년정도 일체형 수랭쿨러를 메인시스템에 사용중인데요. 확실히 오랫동안 냉각성능을 유지하는 능력이나 PC튜닝효과가 좋은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드릴 PCCOOLER의 GI-AH240C CORONA는 240mm 25T 라디에이터와 ARGB 팬을 기반으로 화려한 RGB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일체형 수랭쿨러 제품입니다.

국내유통은 얼티메이크에서 하고있으며, 3년간 보증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누수보상 제도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과연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성능이 나올지 궁금하니 얼른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은 2019년 4월 21일 현재 다나와 가격비교 기준, 86,000원 정도에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술사양

언박싱 및 외관

패키징은 240mm 일체형 수랭쿨러답게 사이즈가 좀 있습니다. 각종 특징들이 전면부에 기재되어있으며, 다양한 소켓을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제품 특성들이 기재되어있네요.

Addressable RGB(5V 디지털제어)를 적용하여 ASUS Aura sync, GIGABYTE RGB Fusion, MSI MysticLight 등 메인보드 싱크기능을을 지원합니다.

후면엔 여러나라 말로 제품설명이 기재되어있긴 한데 한국어는 없습니다.

개봉을 해보니 설명서와 함께 다양한 구성품들이 포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보아하니 쿨링팬이군요.
쿨링팬은 프레임을 따라 LED가 들어오는 구조의 팬이며, 120mm 25T 두께의 일반적인 팬입니다.
케이블은 슬리빙 마감이 되어있으며 RGB와 4PIN PWM으로 따로 분리되어있습니다.

케이블은 케이블끼리 모아서 포장되어있습니다.

AMD용 브라켓을 포함, 설치에 필요한 도구들도 따로 모아둔 모습입니다.

이제 제품 본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터블럭쪽은 그렇게까지 디자인적으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아무튼 블럭 크기 자체는 충분히 일반적인 CPU쿨링에는 부족함이 없는 사이즈입니다.

워터블럭은 RGB LED쪽 케이블과 3핀 전원이 따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베이스는 무산소 구리 베이스를 사용합니다.

라디에이터는 25T의 대용량 라디에이터로 가격대비 충분한 쿨링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부케이싱까지 하면 27T 두께로 케이스 장착시 상단이 좁은 제품들은 쉽게 설치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보통 케이스에 따라 메모리나 히트싱크 간섭때문에 상단장착이 힌든 경우가 있더라구요.

PETG튜브에 나일론 슬리빙으로 마감한 모습이며, 라디에이터와도 견고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설치하기

제가 사용중인 케이스에서는 상단 장착시 램슬롯 간섭때문에 사용할 수 없어서 전면부 장착을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보통 쿨링팬을 외부로 놓고 라디에이터를 내부로 놓는데 반해 이 제품은 무조건 라디에이터를 외부에 장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팬 장착 나사가 중간에 철판이나 와셔 하나만 들어가도 짧아서 라디에이터에 고정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튼 달아야해서 전면에 라디에이터 고정을 먼저 했습니다.

그다음 쿨링팬을 안쪽에서 흡기구성으로 장착했습니다.
나중에 하단쪽 팬은 방향을 재정렬했습니다.

후면 브라켓에 와셔와 나사를 고정시켜줍니다.
나사 하나가 제조공차가 안맞아서 꽂아넣는데 고생했습니다.

메인보드 후면에 브라켓을 장착한 후, 앞쪽에서 나사에 고정와셔를 마저 설치합니다.

고정나사에 스페이싱 너트를 고정해준 다음 CPU에 써멀페이스트를 도포해줍니다.
이 제품같은경우엔 펴발라주는게 좀 골고루 접촉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눌러져서 고정되는게 그렇게 원활하지 않더라구요.

그 다음 워터블럭을 고정해줍니다. 수로는 가급적 좌측이나 우측으로 빼주시는게 성능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각종 케이블을 설명서에 따라 조립합니다. 근데 이 과정이 진짜 헬입니다. 지옥 그자체에요.
그게 왜 그렇게 힘드냐면, 설명서가 엄청나게 불친절합니다.

컴퓨터 조립을 많이 해본 저도 상당히 헷갈리는데다가 내용에 대한 전달도 없고 어떤 케이블을 어디에 어떻게 꽂아라 이런 내용들이 상당히 불친절하게 기술되어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어 설명서도 없다보니 컴퓨터 조립을 얼마 해본적 없는 분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설치과정에서 엄청나게 불편함을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통사인 얼티메이크에서 이 부분은 설치 매뉴얼을 별도로 같이 제품에 동봉해서 구매자에게 제공하던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를 별도로 제공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암튼 그래서 결론적으로 저는 어떻게 달았냐면.

팬에서 나오는 4핀 PWM 케이블, 워터펌프 케이블은 4핀 PWM 스플리터에 모조리 꽂습니다.
RGB 관련은 RGB 관련 스플리터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거처럼 클립 고정형으로 제작된건데 이걸 RGB 스플리터에 전부 꽂습니다. 워터블럭쪽도 포함.
그 다음 메인보드 싱크를 이용할 분은 동봉된 싱크케이블 커넥터를 사용하시고, 저처럼 구형 플랫폼에 사용하실 분들은 전용컨트롤러에 연결합니다.
전용컨트롤러는 IDE 전원을 이용하기에 그쪽에 꽂아 주시면 설치가 완료되고, 아까전 4핀 PWM스플리터에 연결된건 CPU팬 헤더에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진짜 저는 수냉쿨러 하나 다는데 한 시간 넘게 걸려본 것도 처음입니다. 장착에 관련된 설명이 너무 불친절해서 장착하다가 화가 나더군요.

아무튼 시스템에 장착을 완료한 모습입니다. 테스트 시스템이 좀 구형플랫폼이긴 해도 RGB튜닝 시스템이 구축된 나름 튜닝PC인데, 오래된 PC도 튜닝을 통해서 좀 멋지게 쓸 수 있어서 좋네요.

물론 불끄면 저 못생긴 PCB도 어두워서 잘 안보입니다.

일반적인 ATX의 경우 호스가 램슬롯에 간섭하지 않아서 방열판이 있는 튜닝램을 설치하더라도 원활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RGB LED

RGB LED가 적용되어 튜닝성을 한층 더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밋밋한 팬보다는 요즘 트렌드답게 RGB LED를 적용해서 화려함을 더한 점은 시장 트렌드를 잘 읽고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RGB LED 튜닝시스템에 추가로 설치했는데, 이질감없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별도의 LED스트립을 하나 추가로 설치했더니 라디에이터가 번쩍번쩍 하긴 하네요.

워터블럭에 초승달 모양의 LED가 들어가서 포인트를 준 모습입니다. 과하지 않고 적당히 화려하네요.

라디에이터 팬이 은근히 멋집니다. 특히 저 블레이드 주위를 돌아나가는 링 구조의 팬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벤치마크

케이스에 조립한 상태에서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이전에 작성된 리뷰의 벤치마크들과 다르게, 좀 더 테스트 강도를 높여야겠다 판단해서 이번 리뷰부터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좀 더 부하를 강하게 걸어주기로 했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실내온도 24도이며, 테스트 시스템은 지난 리뷰들과 마찬가지로 IHS(뚜따) 튜닝이 된 i5-3570를 사용합니다. 메인보드 설정은 PWM모드로 진행하였으며, 테스트시 미리 10분 이상 아이들링으로 충분히 온도를 낮춰놓은 다음 시작하였습니다.

평균 최저온도 26.4도에 실제 계측된 최저온도는 23도까지 내려가는 모습이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는동안 50도를 넘는 모습을 절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중가형 타워형 CPU쿨러급 쿨링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사용해도 온도에 큰 차이 없이 꾸준히 온도유지를 진행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일체형 수랭쿨러의 장점이 보이는 결과입니다. 쿨링성능은 가격대비 납득할 수 있는 성능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하는 내내 소음적인 면에서 불만 없이 항상 조용한 상태였기에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은 겪지 못했습니다. 최초 부팅시에 워터펌프에서 냉각수를 받아오면서 잠깐 소리가 나지만 그 뒤로는 상당히 조용한 모습입니다.

마치며

이번 리뷰에서는 PCCOOLER GI-AH240C CORONA 240mm 일체형 수랭쿨러를 살펴보았습니다. 저렴한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화려한 튜닝효과를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은 기본으로 보유한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특히 소음적인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조용함을 제공해줬기에 앞으로 실사용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내구성이나 쿨링성능 유지능력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혹시나 사용중에 펌프가 죽는다거나 의도치않은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얼티메이크에서 3년간 누수보상을 포함한 워런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장착난이도는 여태 조립해본 CPU 쿨러들 중 최악의 난이도였으며 보다 손쉬운 조립을 위해 유통사인 얼티메이크 측에서도 한글매뉴얼이나 별도의 매뉴얼을 준비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단순히 한국어 매뉴얼이 없는 제품을 유통만 할 게 아니라, 부족한 내용은 소비자가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런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만족감을 주는게 고객 만족과 신뢰도 확립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