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배열 게이밍 키보드.
로켓(ROCCAT)
놀라운 편의성.
극강의 화려함.
오랜 사용시간에도 만족스러운,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로켓(ROCCAT) 게이밍 키보드 VULCAN 121 AIMO입니다. 게이밍 제품 중에서도 우수한 퍼포먼스와 훌륭한 디자인, 마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게이머들에게는 오울 아이 마우스를 만든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좋은 그립감과 성능으로 수많은 아류작의 모델이 된 제품이기도 하죠. 그만큼 로켓에서는 유저에게 가장 이상적인 게이밍 제품들을 여러 피드백과 오랜 시간 테스트를 하면서 다듬고 완성하는 걸로도 꽤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부터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되는 이유가 바로 높은 완성도에서 나오는 만족감이라고 할까요?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조금씩 차별화를 두어 각각의 키보드의 특징을 주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는 120키보드와 모든 것이 동일하고 컬러만 다른데요, 120은 실버, 121은 블랙 컬러입니다. 또 100 모델과 다른 점은 팜레스트의 유/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다나와에서 영문 갈축 모델로 199,000원(무료배송)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는 영문 자판 버전인 점 참고해주세요!
바디 컬러는 애쉬 블랙(ASH BLACK)
박스 뒷면에는 키보드의 스펙과 특징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로켓 타이탄 스위치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로켓에서 자체 개발한 스위치인 만큼 게임에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또 1.8mm 구동 포인트, 바운스 현상을 제거한 스위치 접촉, 강화된 투명 하우징, 개선된 펌웨어 등 키 스위치의 모든 필수 요소를 조합해 가장 빠르고 타이핑 느낌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스펙은 로켓 상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고,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1150g의 무게가 많이 무겁거나 가볍지 않은 적당한 편으로 보이고, 모든 키를 재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재밌네요. 또 팜레스트는 탈부착 가능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좋네요. 탈/부착 케이블이 아닌 점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건 호불호가 있는 경우라 단점이라고는 할 수 없겠네요.
잘 고정되어 있는 개봉실을 제거하고,
박스를 열면,
키보드 본체와 팜레스트, 그리고 매뉴얼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이 바로 고가의 키보드임에도 구성품이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청소용 솔이나, 키캡 리무버 정도는 하나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로켓 로고가 새겨져 있는 솔이나 리무버라면 정말 탐날 듯한데 말이죠. 없어도 사용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확실히 아쉽기는 합니다.
로켓 스티커와 매뉴얼이 들어있고,
가이드가 한 장의 커다란 인쇄물로 되어 있네요. 뒷면에는 멋진 로고도 보이고요. 역시나 아쉬운 점은 제가 받은 제품이 영문 자판 버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뉴얼이나 가이드에서 한글화는 되어 있지 않다는 게 아쉬워요. 영어를 잘 못하는 저에게는 모든 정보를 번역과 커뮤니티 질문과 검색을 통해 사용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후 로켓 제품에는 한글화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네요.
반대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제품과 구성품 모두 개별적으로 잘 포장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작은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 또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로켓 로고가 아주 이쁘네요! 캬~~
팜레스트의 품질도 괜찮은 편이고,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네요. 바닥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고무패드가 길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이나 마감 또한 우수한 편.
키보드와 팜레스트는 자석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전 일체형보다 분리가 되는 제품이 더 좋더라고요.
키보드 포장도 잘 되어 있고, 팜레스트와 닿는 부분의 비닐 포장까지 깔끔하게 제거 완료!
로켓 로고가 새겨져 있는 USB 단자와 직조 선의 두꺼운 케이블, 그리고 케이블 타이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늘씬하고 두께가 얇은 느낌의 바디가 깔끔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살짝살짝 포인트를 주는 라인들이 많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단순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네요.
거기에 상부는 아노다이징 처리된 강화 알루미늄 하우징이라 외부의 충격이나 산화작용으로부터 키보드를 잘 보호해 준다고 하니 사용하면서 잦은 오염이나 어느 정도의 충격에는 거뜬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샷건에는 장사가 없죠!
높낮이 조절 받침대는 1단으로 조절할 수 있고 펼친 상태에서도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무패드가 고르게 붙어 있는 모습이 키보드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잘 잡아주는 편입니다.
분리형 케이블이 아닌 일체형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사용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부분이므로 패스! 키보드 본체와 연결되는 부분도 유격 없이 단단하게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만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휠 방식의 볼륨 컨트롤러와 음향&LED 관련 버튼이 오른쪽 상단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휠 방식의 볼륨 컨트롤러는 정말 편리하더군요. 잡고 휠을 돌렸을 때 살짝 걸리면서 돌아가는 느낌이 볼륨과 LED 밝기를 세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유격이나 흔들리는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손맛이 정말 좋아요! 또 인디케이터가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디케이터 LED를 한눈에 파악하기에는 하단부가 더 좋더군요.
디자인이 무척이나 견고하고 라인의 느낌이 세련돼 보이는 것이 정말 멋집니다. 이건 실물을 봐야 그 느낌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루미늄 하우징과 하단 부분의 소재를 다르게 적용하면서 포인트를 주었네요. 디자인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로켓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타이탄 스위치의 모습이 보입니다. 키캡이 상당히 독특한 모습인데요, 하단부의 스위치가 훤히 잘 보이는 구조라 조명이 더욱 화사하고 밝게 빛나도록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스위치 자체도 투명으로 되어 있어서 RGB LED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 스위치를 사용해보았지만, 로켓만의 스위치 또한 차별화를 두었네요. 투명한 스위치에 로켓이라는 문구가 멋져 보입니다.
팜레스트는 탈 부착식으로 되어 있고 손쉽게 설치 및 분해를 할 수 있습니다.
살짝 걱정되었던 부분은 오로지 중앙에 자석으로만 고정되는 방식이라 키보드를 사용하는 중에 분리가 되거나 이동 중에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었는데요,
막상 사용해보니 사용 중에는 전혀 분리가 되지 않고 아주 잘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들어도 잘 떨어지지는 않아요. 그러나 자성이 강력한 편은 아니어서 키보드를 들고 이동할 때에는 꼭 분리하도록 하세요. 또 팜레스트를 불편해하시거나 사용하시지 않는 분들은 분리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팜레스트가 꼭 필수 조건은 아니라 생각해요. 이건 개인 취향의 영역!
본격적으로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줍니다.
링크를 따라 들어가 로켓 "SWARM"이라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면 되는데요,

오른쪽 상단에 다운로드를 클릭!

지금 다운로드를 클릭해서 파일을 다운로드하신 후 설치해줍니다. 설치 과정은 무척이나 간단하니 생략!

크게 일반 기능 / 키 지정 / 키 조명으로 나누어집니다. 먼저 일반 기능에는 사운드 피드백이란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키보드를 누를 때 스피커에서 독특한 타이핑 소리가 들립니다. 볼륨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재밌고, 또 키보드를 누르고 있을 때 문자가 연속으로 써지는 재입력 속도와 반복 속도, 커서 깜박임 속도까지 여러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 신기하더군요.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로켓의 센스에 박수를 보닙니다.

또 전용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키보드라면 키를 설정하거나 매크로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은 필수로 들어가 있죠. 또 로켓 SWARM에는 이지 시프트 모드가 있어서 전혀 다른 키 배치가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가령 일반적인 키보드로 사용하다가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 나만의 키 배치를 완전히 새롭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인데요, 기본적인 키보드의 재배열이나 멀티미디어 키를 재설정 할 수 있어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설정이 바로 조명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사용자 지정 모드까지 총 9가지의 RGB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각각의 속도와 밝기 또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조명에 관한 설명을 좀 더 나누도록 할게요.

또 AIMO 기능을 사용해 다양한 로켓 기기를 하나의 통합된 AIMO 생태계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도 로켓 소프트웨어와 제품들만의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커세어나 아수스, 로지텍과 같은 회사들도 같은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고 있는데요, 로켓도 이에 뒤지지 않는 멋진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유저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게이밍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저는 로켓 제품이 키보드가 처음이라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해보지는 못해서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마우스와 헤드셋으로 AIMO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보고 싶어요!
*소프트웨어를 설명하면서 로켓 "SWARM"은 모바일 앱으로도 설정하거나 실시간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무척 편리한(?) 앱입니다. 그런데 사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려고 했으나 네트워크 연결이 너무 힘들더군요. 검색을 통해 알아봐도 정확한 답변은 구하기 어려웠고, 설명서는 한글로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결국에는 실패했습니다.ㅠㅠ 계속 사용해보면서 연결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풀배열 키보드라 그런지 책상 위가 확실히 꽉 차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텐키리스와는 그 느낌이 확실히 다르군요.

사진을 보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이건 말이죠.. 정말 실제로 봐야 합니다.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는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의 조명은 정말이지 감탄밖에 나오지를 않습니다. 정말 많은 키보드를 만져보고 사용해보았지만, 이만한 감성을 보여주는 키보드는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낮에도 이 정도의 밝기를 보여주는데, 밤에 불을 끄고 사용해보면.. 정말 지릴 수도 있습니다ㄷㄷㄷ
인디케이터의 광량도 좋은 편이라 만족스럽네요.
앞서 말씀드렸던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의 가장 큰 매력은 오른쪽 상단의 휠과 버튼이 아닌가 싶어요. 거기에 비워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로켓의 폰트가 멋지게 새겨져 있어서 기능과 감성을 모두 잡았습니다.
휠을 돌리거나 버튼을 누를 때 정확히 딸깍! 거리는 느낌이 아날로그 감성을 무척이나 자극합니다. 누르고 돌릴 때 기분이 좋아요.ㅋㅋㅋ 아무 의미 없이 계속 누르게 된다는! 버튼에는 LED가 있어서 ON/OFF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로켓 타이탄 스위치 갈축 스위치입니다. 투명한 재질과 더불어 체리나 카일과는 다른 좀 더 낮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더 부분은 키캡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네요.
또 체리식 스태빌라이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본은 체리식이지만, 로켓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스위치와 스태빌라이저가 다른 스위치들과 디자인은 다르겠지만, 더 많이 돌출되었다거나 복잡한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청소하기에도 크게 문제 될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공식 상품 정보에는 방수를 지원한다는 문구가 없어서 물을 쏟는다든지 물청소는 자제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광량이 정말 상당합니다. 훤한 대낮에도 아주아주 밝은 화려한 RGB가 너무 멋집니다. 보통 낮에는 RGB 키보드는 그 매력이 많이 죽기 마련인데,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는 RGB LED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키캡도 무척 독특했죠? ABS 재질에 높이가 상당히 얇은 키캡입니다.
키캡의 사출 자국이나 마감도 깔끔한 편.
이런 스타일의 키캡은 처음 사용해보네요ㅎㅎㅎ
키캡의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홈이 살짝 파여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인지 게임을 할 때나 타이핑을 할 때 손가락이 좀 더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면서도 키캡에 손가락이 잘 고정된다고 할까요? 확실히 게임을 할 때에는 촵촵- 잘 붙는 느낌이 좋습니다.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은 ABS 키캡이라 지문과 땀이 잘 묻어 나와서 얼룩이 생깁니다. ABS 재질의 특징이죠. 이 부분은 확실히 호불호가 있겠군요.
키캡를 살펴보다가 재밌는 부분을 발견했는데요, 키보드를 보지 않고, 손가락만으로 손의 위치를 찾을 때 F와 J 키에 돌기가 있는데요,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 키캡에는 W 키에도 돌기가 있습니다. 그 말인즉, W/A/S/D 와 같은 게임에 자주 사용하는 키를 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돌기로 표시를 해 둔 것인데, 재미있더군요. 아울러 로켓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기본으로 장착되어있는 키캡 외에도 다른 키캡은 장착이 될까 테스트해보았는데요, 먼저 결과를 말씀드리면 호환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는 아무 이상 없어 보이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비프렌드 mk6 PBT 이중 사출 키캡을 껴보았는데요, 키캡 안쪽이 타이탄 스위치에 살짝 걸리더군요. 그래서 누를 때마다 간섭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키캡의 두께가 어느 정도 있기도 하고, 사출 자국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양한 키캡을 모두 적용해보지 못해 절대로 불가능하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두께가 얇은 키 캡의 경우에는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그래도 키캡 교체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는 사실 너무 멋이 없습니다.. ㅋㅋㅋ 왜 기본 키캡을 이렇게 만들었나 한 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순정이 최곱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조명 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파도 모드.
뱀 모드.
박동 2.0 모드.
호흡 2.0 모드.
서서히 사라지는 효과 모드.
물결 효과 모드.
AIMO 지능형 조명 시스템 모드, 이렇게 사용자 지정 모드와 최대 조명(단색) 모드를 제외한 조명 모드가 있습니다. 각각 밝기와 속도, 나만의 컬러를 커스텀 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MO 지능형 조명 시스템 모드를 사용해보니 더더욱 다양한 로켓 제품을 함께 사용해보고 싶더군요.
체리 갈축과 비교해 보았을 때 좀 더 단단하고 깔끔한 느낌(키압이 무겁다는 뜻은 아닙니다)으로 눌린다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의견입니다만, 스위치만 눌렀을 때에는 체리키보드와 크게 다른 느낌은 아니었는데, 키캡과 스위치 간의 유격이 적고, 스위치 자체도 슬라이더가 잘 정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단단한 느낌과 깔끔한 타건감을 보여준 건 아닌가 싶어요. 청축의 걸리는 느낌과 적축의 소음을 가진 축이 갈축이라고 하던데요, 어떻게 보면 애매한 포지션이기도 하겠지만 게이밍에는 호불호가 적고 가장 많이 추천받는 키가 갈축이라 생각해요. 추후 적축과, 청축 등 다양한 버전으로 로켓 타이탄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소음 부분에 있어서는 더 조용하다든지 크다든지 할 것 없이 체리 갈축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텐키리스 갈축 키보드 중 프나틱 미니 스트릭스를 사용해보았는데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대동소이했습니다.
저는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콕스 엔데버 무접점 55g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무접점의 보글거림과 가벼운 키압(55g을 무겁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이번에 출시한 35g은 너무 쉽게 눌릴듯합니다ㅠㅠ)에 오랜 사용시간에도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는데요, 장점이자 단점이 되었던 심심한 타건감이 게임 플레이에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뭐랄까요.. 걸리는 느낌이 부족해 방향 키를 누르거나 스킬을 발동할 때의 손맛이 조금 부족했다고나 할까요?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는 청축의 시원한 걸림과 소리는 아니지만, 충분히 내가 키를 누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잘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타건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로켓 타이탄 스위치 갈축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앞서 말씀드린 단단하면서도 깔끔한 타건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주로 텐키리스를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풀배열에서는 키보드와 마우스의 위치를 잡기가 조금 어렵더군요. 저감도 유저는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네요ㅎㅎㅎ 너무 오랜만에 풀배열 키보드로 게임을 하려니 조금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121 AIMO 버전으로 텐키리스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국내 담당자님도 아직 실제품은 못 보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우측 상단의 버튼과 휠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관건이겠는데, 로켓이니 믿고 기다려봅니다. 기가 막히게 만들어줄 것 같아요!
2주 남짓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과 바라는 점을 꼽자면
/장점/
1. 화려한 RGB와 광량(사실 이거 하나 면 게임 끝입니다. 모든 게 정리 가능!)
2. 로켓 타이탄 스위치(갈축뿐이지만, 타사의 스위치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타건감)
3. 음량과 조명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스위치(이건 사용해본 분이라면 공감하실 듯. 너무너무 편리함)
4. 전용 소프트웨어의 편리함(초보자들도 조금만 보면 파악 가능. 단, 디테일한 설정은 시간이 좀 걸림)
5. 탈부착 가능한 팜레스트(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
6. 이지 시프트 모드로 나만의 키보드를 커스텀 할 수 있다는 것.
/바라는 점/
1. 너무 단출한 구성품. 키캡 리무버와 청소용 솔이라도 포함이 되었으면.
2. 소프트웨어 사용법은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설명서에 한글로 된 내용이 없다는 점.
3. 영문 버전 키캡은 분명 의견이 갈릴 듯.
4. 텐키리스 버전도 너무 보고 싶어요..ㅠㅠ(으응?)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는 보이는 측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화려한 조명이 단연 돋보이는 키보드입니다. 거기에 게이머를 위한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설계된 키캡, 스위치, 다이얼과 버튼 등 너무나 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의 전부를 파악하기에는 너무 짧은 사용시간이었지만 알면 알수록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책상 앞을 떠날 수가 없네요ㅋㅋㅋ 아, 그리고 보증 기간이 2년이라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아쉬움과 바라는 점들도 있었죠. 그런 부분들 또한 보완하고 개선된다면 더욱 완벽한 게이밍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텐키리스 버전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델링이라도 보고 싶네요^^ 오늘도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와 함께 신나게 게임을 즐겨야겠습니다! 손맛이 GOOD!
이상으로 ROCCAT VULCAN 121 AIMO 게이밍 키보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PS 장비 대표카페 EM 베스트를 통해 제이웍스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