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저장장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몇개의 브랜드 중 외장하드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씨게이트에서 새로운 SSD 라인업인 맥스터 Z1을 출시했습니다. 수 많은 SSD 중에서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합리적인 가성비로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등장한 것 같네요.
씨게이트의 새로운 SSD 라인업에서 일반 제품군에 해당하는 맥스터 Z1은 240GB, 480GB, 960GB 세가지 용량으로 출시되었으며 제가 리뷰에 사용해볼 모델은 480GB 입니다. OS 시스템용이라면 240GB를, 단일 스토리지 구성은 480GB 또는 960GB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네요.참고로 씨게이트에서는 바라쿠다(BARRACUDA), 파이어쿠다(FIRECUDA), 아이언울프(IRONWOLF)로 이어지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라인업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완성했습니다. SATA 규격 뿐만 아니라 NVMe M.2 SSD의 니즈까지 모두 총족하며 컴퓨팅 환경과 게이밍 환경을 모두 만족하는 퍼포먼스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씨게이트 SSD 중에서 맥스터 Z1은 가성비에 포인트를 맞춘 라인업으로 120만 MTBF 이라는 내구성에 따라 3년간 품질 보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HDD와 비교했을 때도 고장율이 매우 낮은 SSD지만 1500G/.5ms 라는 저항기능까지 탑재해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성능 저하 및 하자와 관련된 문제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겠네요.
씨게이트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사용을 고려하여 PC 뿐만 아니라 노트북이나 휴대용 장치에서 사용할 때도 높은 호환성을 위해 2.0W 라는 낮은 유효 전력으로 설계된 모델입니다. 내장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휴대용 디바이스와의 시너지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해외 제품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워런티 가이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용자들이 읽거나 숙지하지 않고 그냥 박스와 함께 버리는 것 같지만 감성충인 저는 원하는 언어로 작성된 페이지를 찢어서 워킹스테이션 한 곳에 붙여두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국내 제품보다 해외 브랜드의 제품들을 언박싱하는게 더 즐겁네요. 물론 개인의 취향입니다.
일부 매니아들은 알겠지만 씨게이트는 나름 감성 브랜드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저와 같은 컴돌이들에게는 나름 낭만을 자극하는 패키징 디자인으로 소소한 매력이 담겨있죠. 물론 저의 개인적인 취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버릴게 하나도 없다랄까요. (이와중에 맥스터 추억...)
심플한 매트 블랙 컬러의 씨게이트 맥스터 Z1입니다. NVMe M.2 SSD의 보급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SSD 제품들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느껴지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뛰고있는 메인 스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 읽기 속도 520MB/s, 최대 쓰기 속도 475MB/s로 기존에 HDD만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약 4배가량 빨라진 속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스템 케이스와 호환되는 4개의 나사홀이 측면과 후면에 총 8개 위치하고 있으며 상단에는 SATA 포트와 파워 케이블 포트가 있습니다. 너무 익숙한 디자인이라서 특별히 언급할 부분은 없습니다만 마치 필름 카메라를 연상하게 하는 스티커 디자인과 매우 훌륭한 마감은 분명 만족스럽게 느껴집니다.
최근에는 SSD 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장착 가능한 외장 하드 케이스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고용량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저장 공간에 대한 니즈도 함께 높아졌죠. 상대적으로 느린 기가급 HDD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할만한 성능 향상과 업무 효율을 보여줄거라 생각됩니다.
PC에 장착 시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볼륨을 생성하게 됩니다. 저는 2TB 이하급에서는 MBR 포맷으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따로 분할하지 않고 단일 레이블로 구성하여 테스트했습니다.
먼저, SSD를 40기가 정도 채워줬습니다. 용량이 작은 파일의 경우 시간이 길게 발생하기에 압축된 파일로 전송 시 약 480MB/s 급 쓰기 속도를 보여주네요. 35GB 기준 약 1분 30초 정도면 데이터 저장이 완료되는 모습입니다.
SSD를 비롯한 스토리지 벤치마크에 가장 많이 보이는 Crystal Disk Mark 테스트 결과입니다. 왼쪽 이미지는 100MiB로 오른쪽은 500MiB로 각각 테스트하였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의 경우 시스템 환경에 따라서 결과 수치가 꽤 많은 차이를 보여주지만 스펙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해외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TTO 벤치마크 결과입니다. 16KB 부터 정상적인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며 안정적인 속도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하나의 하드웨어를 교체해서 가장 큰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는 부품은 역시 저장장치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여전히 현역에서 뛰고 있는 하드디스크와 비교했을 때 정말 눈에 띄게 빨라지는 속도는 탄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죠. (아직도 처음 SSD를 사용했을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하네요.) 이제는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도 더 커졌기 때문에 PC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SSD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