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 램, 고클럭 램이라는 단어와 함께 자연스레 연상되는 대표적인 기업인 G.SKILL(지스킬)은 삼성, 하이닉스의 선별된 메모리 칩을 기반으로 고성능 램(RAM)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 중 꾸준히 라인업을 늘려가는 G.SKILL TRIDENT Z(지스킬 트라이던트 Z) 라인업은 알루미늄 소재의 깔끔한 히트싱크와 더불어 최근엔 마더보드의 ARGB LED 솔루션(ex: AURA SYNC)와 연계하여 튜닝적인 요소도 빠짐없이 담아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G.SKILL의 새로운 라인업인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G.SKILL TRIDENT Z NEO 고성능 메모리는 8GB 듀얼 램 구성으로 총 16G, 클럭 3600MHz, 타이밍 CL16-19-19-39, 동작 전압 1.35V의 스펙을 지니며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겨냥한 메모리로 메모리 용량, 클럭, 타이밍에 따라 분류됩니다.

고클럭 램의 필요성과 관심은 금번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데요,
젠2 기반의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설계 특성으로 IO 다이가 분리됨에 따라 IF2(2세대 인피니티 패브릭)인 의 역할과 램 클럭이 시스템 운용에 있어 차이점을 보입니다.
그중 인피니티 클럭 과 메모리 클럭간의 비율이 1:1로 동작할때, 3600MHz에서 3733MHz 사이의 클럭에서 최적의 지연속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1:1 비율이 아닌 2:1비율의 3800MHz 이상의 클럭에서는 지연시간이 늘어지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3600MHz를 지원하는 고성능 메모리를 활용하는 것이 이번 라이젠 3 세대 프로세서와 함께 시스템을 꾸려 쓰기에 최선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높은 클럭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삼성 램, 특히 B다이 기반의 램과 같은 제품을 여러개 구매하고 수율 선별을 유저가 직접 하여도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클럭이며 최근 B다이 수급이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으로 번들램과 같은 제품으로는 고클럭 메모리 설정을 더욱 설정하기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 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제조사에서 수율 선별을 거친 메모리로 제작한 튜닝램의 입지가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등장과 함께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엇보다도 설정된 클럭,타이밍을 보증하여 유저가 클럭 설정에 목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알루미늄 히트싱크로 무장한 쿨링 솔루션과 함께 ARGB LED가 적용된 것 만으로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의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론이 길었으니 바로 언박싱부터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G.SKILL DDR4 16G PC4-28800 CL16 TRIDENT Z NEO 메모리(이하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의 패키징 디자인.
패키지 박스를 뜯지않고도 메모리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론에서 언급했듯 이번 G.SKILL TRIDENT NEO 라인업은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거냥하여 출시한 제품인만큼 패키징 디자인에도 라이젠 로고가 표현되었습니다.

G.SKILL 공식 유통사인 서린씨앤아이의 정품 홀로그램 씰.  패키징 박스를 보관하거나 메모리에 씰을 붙여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는 마더보드 제조사의 ARGB LED 솔루션에 맞춰 동기화(SYNC) 시킬 수 있어 통일감 있는 LED 퍼포먼스를 낼 수 있으며 마더보드가 ARGB LED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G.SKILL 메모리의 통합 LED 제어 프로그램인 G.SKILL Lighting Control 프로그램을 통해 색상 및 LED모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
해당부분은 아래 설정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DDR4 기반 3600MHz, 8GB 듀얼램 구성, CL16-19-19-39 타이밍을 지닙니다. 

기존 G.SKILL TRIDENT Z 라인업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디자인을 취했으며 측면은 은백색과 헤어라인 처리된 검은색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가미되었습니다.

메모리를 마더보드에 장착한 이후 전원을 인가하면 G.SKILL 문구가 새겨진 흰색 라이팅바를 통해 LED가 표현되며 LED마다 색상제어가 가능합니다.

마더보드에 장착한후 전원을 인가하여 체크해보겠습니다.

기본 LED 설정은 RGB LED가 순차적으로 색이 변경되는 레인보우 모드로 설정되었습니다.
메모리 높이가 44mm에 달해 국내에 판매되는 튜닝램들 대비 프로파일이 낮은편에 속해 위 처럼 공랭CPU쿨러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마더보드의 ARGB LED 솔루션(ASUS의 경우 AURA)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DRAM으로 연동할 수 있는 탭이 활성화되며 마더보드와 동기화(SYNC)시켜 통일된 조명효과나 개별적으로 RGB LED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한 AMD X570 칩셋이 적용된 마더보드 중에서도 ASUS Pro X570 WS-ACE 와 같은 마더보드의 경우 AURA SYNC를 지원하지 않는 마더보드도 있습니다.
금번 G.SKILL TRIDENT NEO 메모리 출시와 함께 통합된 G.SKILL Lighting Control 앱을 통해 ARGB LED를 지원하지 않는 마더보드에서도 G.SKILL TRIDENT NEO 메모리의 RGB LED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듀얼램 혹은 튜닝램 키트를 구매한 유저라면 위와 같이 모든 램들을 연동(SYNC)시키거나 개별적으로 조명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G.SKILL TRIDENT NEO 메모리의 여러 RGB LED 모드를 체크해봤습니다. 마더보드와 연계하여 많은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레인보우 모드부터 독특한 LED모드도 설정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G.SKILL TRIDENT NEO 메모리 세부 사양을 툴을 통해 체크해보고 초기 설정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haiphoon Burner 툴을 통해 G.SKILL TRIDENT NEO 메모리를 체크해본 결과 하이닉스 C다이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품 사양과 동일한 클럭 설정(3600MHz, CL16-19-19-39, 1.35V)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사의 메모리 대비 차별성을 지니는 점이라면 메모리 내부 온도 센서(위 이미지의 Thermal Sensor)가 적용되어 메모리별 온도를 체크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HW Monitor와 같은 툴을 통해서도 메모리 별 온도를 체크할 수 있으며 고부하 상태가 아닌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40도를 넘지않는 온도를 보였습니다. 

ASUS Pro X570 WS-ACE 메인보드를 활용하여 설정을 진행해보겠습니다.

ASUS의 D.O.C.P 기능을 통해 바이오스 초기화면에서 클릭 한번으로 메모리 프로파일을 불러와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클럭 설정이 낯선 유저들도 메인보드에 따라 쉽게 클럭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수동설정시 위와 같이 메모리클럭, 타이밍을 직접 조정할 수 도 있습니다.
다만 수동 오버클럭을 통해 메모리 스펙 이상의 세팅을 설정할때 CPU 수율, 마더보드의 종류 등으로 인해 설정값이 상이할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의 XMP값 이상의 사용을 권장하지 않고 과도한 OC는 시스템 트러블 및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번들램에 속하는 삼성 램과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를 비교하며 벤치마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벤치마크 환경은 라이젠9 3900X, ASUS Pro X570 WS-ACE, GALAX RTX2070 EXOC 구성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벤치마크는 시네벤치, 압축 테스트(7-zip), 인코딩(Handbrake 1.2.2)를 진행하며 생산성과 관련된 항목등을 체크하고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이밍 유저들에게 다가오는 차이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시네벤치 R15/R20 을 진행한 결과 G.SKILL TRIDENT NEO 메모리가 앞섰으며 1회 시행시 시행오차로 인한 편차로 느껴져 반복시행한 결과 꾸준히 스코어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CPU 벤치마크로 인한 드라마틱한 성능 차이는 보이지 못했지만 벤치마크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7-Zip 툴을 통해 압축테스트도 진행해봤습니다.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의 경우 전체 평가 점수가 약 3000MIPS 가량 꾸준히 앞서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코딩과 관련이 있는 HandBrake 툴을 활용해서 인코딩 속도도 체크해봤습니다.  

동일한 샘플 파일로 테스트한 결과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의 경우 45초를, 삼성 메모리의 경우 51초를 기록하고 약 12%가량 단축된 시간을 보였고 미디어 관련 직종 PC 사용자라면 해당 벤치마크 결과가 생산성에 꽤나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샘플파일 용량이 약 500MB 가량의 짧은 영상임을 감안하였을때 수십분이상 혹은 대용량 미디어 파일을 인코딩한다면 이러한 차이는 사용자에게 크게 체감될 수준으로 다가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순 비교로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로 1시간 가량의 인코딩 시간을 가졌다면 일반 메모리를 사용하였을때 약 1시간 18분에 달하는 인코딩 시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며 프레임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2560x1440 해상도로 위와 같은 옵션을 설정하고 동일한 플레이구간을 재생시키며 프레임 체크를 진행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최저/평균/최고 프레임 모두 소폭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티클이 많은 구간을 빠르게 스캔할때 프레임이 저하되는 특성에서도 고클럭 메모리의 특징이 잘 표현되었으며 약 3주가량 활용해본 결과 난전과 같은 상황에서도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의 장점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픽카드나 프로세서 체급을 높여 사용했을때 느껴지는 개선보다도 이전에 활용하던 저클럭 메모리 대비 플레이시 게임 전반적으로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준이였습니다.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의 특성, 인피니티 패브릭 클럭과 메모리 클럭간 1:1 비율을 통해 인코딩 등과 같은 작업 환경에서 개선된 생산성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게이밍 유저의 경우 게임 플레이시 전반적인 프레임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4000MHz이상의 고클럭 메모리의 가격을 고려하였을때 인피니티 패브릭과 메모리 클럭간의 특성으로 1:1 비율을 초과하는 메모리 OC의 경우 메모리 가격대비 성능향상이 미비한 점을 고려했을때 3600MHz~3800MHz사이의 동작 클럭을 지닌 튜닝램이 다방면에서 이점을 지닌다고 판단됩니다. 더불어 지스킬의 동일한 동작 클럭 제품들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포진되어 고클럭 메모리 구매 예정자라면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가 좋은 대안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벤치마크를 통해 생산성, 게임 플레이 등과 같은 여러 환경에서 이점을 보인 G.SKILL TRIDENT Z NEO 메모리는 성능향상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적용되어 메모리의 빠른 열해소를 돕고 마더보드 제조사의 ARGB LED 솔루션(AURA SYNC 등)을 지원하여 통일된 LED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 리뷰에서 활용된 ASUS Pro X570 WS-ACE 마더보드와 같이 ARGB LED 솔루션이 적용되지 않은 마더보드에서도 G.SKILL의 통합 프로그램인 G.SKILL Lighting Control 프로그램을 통해 LED 모드 설정이 가능해 독립적인 LED 표현도 가능했습니다. 메모리 내에 온도 센서도 내장되어 하드웨어 모니터링 툴을 통해 메모리의 온도를 체크해볼 수 있어 고클럭 메모리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유저들에게 메모리 온도를 직관적으로 표현해줄 수 있는 점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해당 리뷰는 서린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품 정보 : http://prod.danawa.com/info/?pcode=9470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