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네이버 플레이윈도 체험단을 통해 유통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만에 모니터를 체험하면서 넘사벽의 화질에 놀란 아재블로거 이어포스터 인사드립니다. 예전에 모 기업의 4K 모니터 체험단에 당첨되어 고화질의 영상과 디아블로3 게임을 돌려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벤큐의 QHD EX2780Q 라는 4K HDR IPS 모니터 체험단에 운좋게 당첨이 되어 써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벤큐 BENQ

벤큐(BENQ)는 대만의 대표적 IT 기업이며 1984년에 설립했고 2001년에 유망한 컴퓨터 제조업체 ACER 에서 분파된 업체입니다. BENQ 라는 글자는 Bringing Enjoyment aNd Quality to life 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 회사의 특징으로는 삼성전자 - LG 전자에 이은 세계 제 3대 LCD 업체인 AUO 를 보유하고 있는 것인데요. 덕분에 초 고화질,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모니터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PC방 게이밍 모니터를 설치할때 벤큐 모니터를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오늘 알아보는 BENQ EX2780 모니터는 144HZ 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으며 IPS 방식이고 HDR 기능을 넘어선 HDRi 기능을 지원합니다. HDRi 는 High Dynamic Range Imaging 의 약자이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8비트 이미지가 아닌 32비트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밝기 범위를 상회하는 정보값을 표현토록 하여 디자이너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EX2780Q 모니터의 가격은 네이버 검색 기준 67만 9천원이며 수많은 모드로 게임에 특화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지요.

오픈케이스 / OPEN CASE

자. 먼저 배송온 BENQ QHD EX2780Q 144Hz IPS HDR 모니터의 구성품을 알아보면요. 설명서와 전원케이블, 스탠드, 스탠드 받침대, HDMI 케이블, USB-C to C 케이블, DP 케이블, 리모컨(!)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스피커에 리모컨이 동봉된건 봤어도 모니터에 리모컨을 넣어주는 건 생소하네요 ㅎㅎ;

케이블과 리모컨의 품질은 조약하지 않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버튼 배치도 무척이나 심플하고 핵심 포인트만 뽑아서 구성하였네요.

한편으로는 설명서와 워런티 카드가 보이는데요. 여러 텍스트보다는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하여 사용자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실례로 텍스트 없이도 그림만 보고 모니터를 쉽게 조립할 수 있었지요. 또한 각 포트의 구성도 이해하기 좋았구요.

모니터 본체는 두터운 비닐에 잘 쌓여져 있습니다. 벗겨내면 드디어 벤큐 EX2780Q 가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거의 배잴이 없다시피 하는 베젤리스 디자인에 아래에는 사운드바를 생각나게 만드는 스피커가 부착되어 있어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드는군요. 특히 저 HDRi 라는 문구가 강조되어 있으며 BENQ 라는 로고 또한 유격 없이 재대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좌측 하단에는 볼륨버튼이 있어서 좌우로 조그를 돌리면 쉽게 볼륨을 올리고 내릴 수 있었으며 우측 후면에는 전원키를 비롯한 펑션 버튼이 4개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 벤큐 EX2780Q 모니터에 매우 기대를 하는 부분으로 SUPERIOR SOUND BY treVolo 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트레볼로는 벤큐의 사운드 음향쪽 제품 라인업이며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쪽에서 상당한 인기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음향에도 신경을 많이 쓴 HDRI 모니터...캬~

제품의 포트는 총 5개인데요. 좌측부터 AUX, HDMI 포트 2개, DP포트 1개, C타입 포트 1개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우측에는 일반적인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전원 파워케이블 단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후면 펑션 버튼은 위에서부터 입력 / 컬러모드 / OSD 메뉴 / 전원 버튼이구요. 대부분 게임이나 디자인 작업 덕에 컬러모드를 많이 사용하시게 될 것 같네요.

오픈케이스는 요쯤 하고 모니터를 조립해볼 차례입니다. 십자드라이버가 아주 조립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살짝 누른다음 10자 드라이버로 조금만 돌려주면 조립이 됩니다. 참 쉽더라구요.

뒤쪽 스탠드 또한 후면 홈에 맞춰서 끼워놓은 다음 위에서 나사를 살짝 조여주면 견고하게 조립이 됩니다. EX2780Q의 나사방식은  모니터는 잃어버리기 쉬운 십자 나사를 아예 고정시킴으로써 심미적인 안정감과 동시에 조립에 대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아주 인상깊은 포인트였어요.

마지막으로 스탠드 받침대. 받침대를 홈에 잘 맞춰서 반+반 형태를 이루게 하고, 걸쇠가 달려있는 십자 나사를 뱅뱅뱅 돌려주면 순식간에 모니터 조립이 완료됩니다. 요새 잘 나가는 모니터들은 이런 조립방식을 써서 좋더라구요.

다 조립된 벤큐 EX2780 HDRI IPS 모니터의 모습입니다. 배잴이 거의 없는 디자인. 그리고 깔끔하게 스탠드 가운데 부분도 뻥 뚤려있는 네모난 심플함을 자랑함으로써 사무실 책상 위 공간도 많이 절약하는 센스를 보여줬습니다. 화면이 27인치라서 작을 줄 알았는데 와이드 형태이기 때문에 무척 커 보였어요.

아주 약간 아쉬웠던 점은 모니터의 단차가 아주 약간 발생한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는 대부분의 모니터들이 뽑기운을 요한다는 것을 볼때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만약 이런 포인트에 결벽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민감하신 분들이 있다면 국내제품을 사시는게 좋겠지요.

자. EX2780Q 모니터를 틀어보기 위해 든든한 HDMI 케이블도 연결하였습니다.

이~쁘게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세팅한 모습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체험단을 통해 당첨되어 여태까지 아무 문제없이 고이고이 쓰고 있는 좋은 제품들이지요. 노트북에 세팅을 하니 그 자태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생생한 화질을 느끼다

듀얼모니터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2번에만 모니터를 출력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아.... 대박이네요.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넘겨보니, 그 해상도와 사진 질감에 까무러칠 뻔 했어요. 많은 모니터들은 확대하면 사진이 뭉게지거나 하는 증상이 많았는데요. 역시 QHD 모니터라 다른가 봅니다. 라면 줄기의 모양까지도 나오는걸 보니..

그밖에 사진들을 보니 키보드에 있는 자판이 선명하게 보이거나 이어폰의 플레이트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생동감있는 표현력을 느꼈는데요. 살짝...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이래서 좋은 모니터를 쓰는구나 싶더라구요.

물론 인터넷 웹서핑 화면과 화면보호기도 큼지막하니 가독성 좋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제 노트북으로 벤큐 EX2780Q 모니터를 연결해보니 해상도가 2560 * 1440 * 144HZ 로 표시되었는데, 지금까지 1920 정도의 해상도에서 보지 못했던 글씨들을 보게 되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다양한 메뉴 알아보기

이번에는 펑션 기능키를 조작해 보았습니다. OSD 버튼을 누르고 위 아래로 조작하니 OSD 화면과 밝기 화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아래에 있는 수많은 모드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OSD 첫번째 매뉴로 INPUT. 입력 선택 기능이죠. HDMI 나 TYPE C 출력, 그리고 DP 출력을 자신이 원하는데로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OSD 두번째 메뉴로 PICTURE 픽쳐 모드가 있는데요. 이 모드에서는 위에서부터 밝기, 명암, 선명도, 고급, 컬러 바이브런스, 스마트포커스 기능이 제공됩니다. 이런 일련의 기능이 들어가는 모니터들 가격이 기백을 호가한다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BENQ 의 가성비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네요. 또한 스마트 포커스 기능은 FPS 게임에서 특정 포인트를 락온할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였습니다.

COLOR 색상 모드에서는 정말이지 다양한 모드들이 많습니다.  순서대로 컬러모드, HDR 모드, 블랙 이퀄라이즈, 컬러바이브런스, 색 온도, 고급순으로 메뉴가 구성되었는데, 저는 HDR 모드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HRD 모드를 ON 하면 확~~~하게 밝아지고 선명한 모니터 화면을 볼 수 있었거든요.

오디오 모드는 시나리오, 볼륨, 뮤트 순으로 메뉴 구성이 되었는데, 시나리오는 EQ라고 보시면 됩니다. LIVE/POP 시네마, 대화/음성, 게임, 락 앤 파티 순으로 이루어져 있었구요. 각각의 음장 효과가 매우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Q까지 넣은 모니터라... 참 감개무량하네요.

아이케어모드, 즉 시력보호 모드는 블루라이트 플러스 모드, 기간 조정, 눈 미리알림, 로우 블루라이트, 색약 모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로우 블루라이트 모드가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기존의 불그스름한 블루라이트 색상에서 벗어나 420~455nm 의 유해 블루라이트만 차단하고 450~480nm 의 무해 블루라이트는 보여줌으로써 블루라이트의 편견을 송두리째 바꾼 모드입니다.

커스텀 키는 사용자의 편의대로 1번키와 2번키에 원하는 메뉴를 넣어줄 수 있습니다. 이게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리모컨으로 조작가능한 벤큐 EX2780Q 의 경우에는 매우 사용도가 높은 모드라고 여겨집니다.

그 외에도 시스템 모드를 들어가면 OSD 설정, DDC/CI, 입력 자동전환, 대기모드 자동전원끄기, LED 표시, 해상도 알림, 인포메이션, 초기화 순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판되는 제품들만큼이나 세분화된 메뉴를 자랑하지요.

가슴 벅찬 사운드를 느끼다

서두에서 벤큐 QHD EX2780Q 의 사운드가 매우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간략하게나마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전면과 후면에 위치한 사운드바형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이 어떤 수준인지 한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모니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향이 이렇게 웅장해도 되는건지....ㅎㅎㅎ 참 세상 좋아졌네요!

간단한 게임 플레이

항상 제가 아끼는 수면게임이 있지요. 저번 시즌에서는 매번 모니터 앞에서 조는 걸 반복한 덕에 진척이 별로 없었던 디아블로3. 슬슬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고 발동 걸어야 하는데... 일이 좀 풀리는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디아3에 매진해보고자 다짐해 봅니다.

디아블로3 플레이영상

영상은 빵빵한 사운드의 EX2780Q 를 느껴보시라고 준비했으며, 아래쪽 GIF 는 화면전환이 심한 악사 플레이 환경에서도 플리커링 증상이 단 한번도 발생되지 않은 MBR 기능 기본 탑재 EX2780Q의 주사율을 보시라고 참고삼아 넣어 봤습니다.

브롤스타즈 플레이영상

다음은 브롤스타즈 블루스텍 플레이 영상입니다. 해상도가 워낙 높아서 그런지 사양이 상당히 괜찮은 제 노트북이 버벅대는 증상이 발생하더군요. 하지만 화면은 역시 무척이나 좋고 색감도 뛰어나네요. 요 끊김 증상은 에뮬레이터인 블루스텍의 설정 문제로 보입니다...ㅠㅠㅋ

QHD 영상 플레이

오늘의 하일라이트. 4K 영상을 틀어보았습니다. 와... 하는 소리밖에 안 나오더군요. 유튜브 영상인데도 이정도면 몇기가에 육박하는 무압축영상을 틀었을때 어떤 감상이 느껴질는지요... ᄒᄒ

모니터에다 폰을 들이대고 사진을 찍었는데도 상당히 괜찮은 퀄리티의 사진이 나옵니다. 정말이지 디자이너 분들이나 포토에디터 분들은 화질 좋고 기능 많은 모니터는 필수적으로 사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까막눈도 어마무시한 차이를 느끼는데 그분들은 오죽할까요.

마치면서..

앞으로는 벤큐 EX2780Q 와 다양한 영상과 사진을 즐기는 시간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27인치 이지만 수많은 모드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3년의 AS 를 자랑하는 벤큐 EX2780 IPS HDRI QHD 모니터. 60만원이 넘는 가격은 쉽게 지갑을 열지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거의 끊김없는 주사율과 화려한 색감, 그리고 MBR 기능의 스무스함은 이 제품을 구입하게 만드는 아주 큰 장점이기 때문에 게이밍을 사랑하거나 사진 작업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만약 VR 까지 돌려보면 눈돌아갈듯..^^;;)

항상 부족한 이어포스터의 사용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