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동영상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커버 사진은 PC 고장 직전의 상황. 상세한 설명은 뒤에 이어진다.
* 이 체험기는 퀘이사존 체험단과 알스아이(아이티글로비스) 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 체험기를 쓰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다. 이미 누군가가 이 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올렸을 시점이 한참 지난 상황에서 체험기를 써야 했는데 그 이유인즉 이렇다.
필자는 제대로 된 CPU 오버클럭 리뷰를 진행하고 싶었다. 그렇게 되려면 좋은 성능의 CPU쿨러가 필요했다. 그러나 필자는 공랭식 CPU 쿨러 체험기를 썼다가 Z390 칩셋 메인보드를 한 번 고장을 낸 적이 있어 두려웠다. 그러나 결국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퀘이사존에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 체험단을 신청하였다. 처음에는 기대 자체를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며칠 후 택배앱에서 뜻밖의 택배가 배송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바로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이었던 거다.
필자는 설치만 제대로 되면 오버클럭 CPU 리뷰가 가능하겠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래서 그 다음주 내내 설치를 잘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용물을 자세히 확인하던 중 냉각수가 오지 않은 것이다. 냉각수를 받은 뒤 남은 설치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PC에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설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아무리 PC를 구동해 보아도 CPU 온도가 높게 형성되고 있었다. 어렵사리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 설치를 끝내고 작동을 해 보았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다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놓았다.
필자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던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설치 장면. 사실 이 사진이 없었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 일단 워터블록이 설치된 위치부터가 사용설명서가 요구하는 그 위치가 아니었던 데다가 육각 렌치 부분이 느슨하게 조여졌다. 여기에 누수가 있었다는 것이 결정타였다.
그런데!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을 설치한 PC가 동작을 시작한 지 1시간 반이 지나서 느닷없이 타는 냄새가 나더니 펑하는 소리와 함께 컴퓨터가 갑자기 구동이 중단되고 만 것이다. 심한 연기와 함께 말이다. 역시나 조립 불량으로 사고가 나게 된 것이다.
필자가 체험단으로 찍었던 사진 중 잘 된 사진을 고르려고 준비 중이던 상황에 뜻하지 않은 변을 당하게 되었다. 약 1달 뒤인 21일 밤에야 이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 것. 내 자신이 한없이 미웠고 얼굴을 제대로 들 수 없었다. 체험단 도중 PC고장은 이번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이 처음이었다. 그 이후 필자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게 되었다. 그때부터 마음 속 고통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그 다음 주, 필자가 작업 PC를 정밀 분석하던 중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내, 외장 저장장치가 파티션 손상 또는 인식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다. 그 당시 PC가 고장 났던 원인에 대해서 기록하자면 이렇다. “체험단을 진행 중이던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조립불량으로 인해서 메인보드가 먼저 사망했고 그 전기적 충격으로 인해서 내, 외장 저장장치의 내부 어떤 부분이 손상” 되어 벌어지게 되었던 것이다.
상황이 변함에 따라 필자는 엄청 급해지게 되었다.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비용을 지불했다. 그때부터 기나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다행스럽게도 필자가 찍은 사진의 일부는 살아있었지만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찍은 사진의 거의 전부가 날아가게 된 것이다. 데이터 복구는 그 때부터 시작되어 약 보름 정도가 걸리고서야 완료되었지만 그로 인한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수밖에 없었다.
지금이야 온도가 정상이지만 조립불량으로 PC가 고장났을 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온도가 높았다.
데이터를 복구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 열중 쉬어 할 수밖에 없었다.
잘 쓰던 외장하드가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체험단을 진행하던 중에 메인보드와 동반 사망해서 초기화 자체가 안되었다. 필자는 그제서야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일단 이번 3부에서는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패키지(박스)에 대해서만 살펴보도록 하겠다. 내용물 등에 대해서는 4부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우선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가 왔을 당시의 모습이다. 뽁뽁이로 잘 포장되어 왔다.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체험단 안내문이다. 이 사진을 포함한 주요 데이터를 복구하느라 무려 보름 이상이 소요되었고 외장하드 사망에 따른 구매일정까지 포함하면 20일 넘는 시간을 허송세월한 셈이다.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패키지 전면.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패키지 옆면. 민감한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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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의 패키지후면. 주요 내용물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으나 영어로 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커스텀수냉쿨러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이해하기 수월했을 것이다.
3부를 마치면서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 조립 불량으로 인한 고장으로 내외장 저장장치를 새로 구매하는데 또 열흘 정도를 허비하고서야 글을 쓰고 해당 리뷰를 드디어 인터넷에 등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유야 어떻든 알스아이 워터X360 익스트림 DIY KIT 체험기를 많이 기다리셨을 분들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체험기 등록 시점이 많이 지연된 점에 대해서도 정식으로 사과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