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공유기의 디자인을 떠올리면 보통 뿔과 같은 안테나가 2~3개 달려있고 평평한 디자인에 디자인은 그리 신경쓰지 않은 듯한 모습을 떠올린다. 내가 그 동안 사용해왔던 공유기도 그랬다. 하지만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어느 색상의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는 흰색의 공유기가 있다면!?
오늘 소개할 제품은 넷기어 오르비 RBR20으로 기존에 소개했던 넷기어 나이트호크와 같이 강렬한 인상 보다는 공유기지만 공유기 같지 않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디자인의 제품이다. 넷기어만의 독자기술인 Fastlane3가 적용된 제품으로 디자인은 디자인대로, 기능은 기능대로 모두 갖춘 공유기계의 엄친아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이 공유기가 과연 어떻게 생겼는지, Fastlane3는 무엇인지, 속도는 얼마나 나올지 살펴보자!
우선 제품의 사양부터 살펴보자. 넷기어 RBR20은 AC2200 트라이 밴드 기술로 최대 125㎡의 범위를 2.2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제품 외부로는 안보이는 4개의 내장형 안테나로 더욱 넓은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커버한다.
RBR20에는 듀얼코어를 넘어선 퀄컴의 쿼트코어CPU와 함께 512MB 램이 하드웨어로 내장되어 있어 더욱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제품의 구성은 조금은 단촐해보이긴 하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들어있다. 공유기 본체, 랜케이블, 전원케이블, 사용설명서. 사실 무선공유기에 이것저것 많은 선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 또한 이상할 것이다. 넷기어의 제품은 복잡한 사용설명서가 필요 없다. 왜냐하면 오르비, 나이트호크 앱 하나만으로 최초 설정부터 사용 중 설정까지 모두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얀색의 오르비 본체와 랜케이블은 굉장히 이뻐보인다.
성인 손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오르비는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모습이 전혀 공유기라고 믿기에는 어려운 디자인이다. 어딜 찾아봐도 안테나도, 무선랜 표시도 없기 때문이다. 그 만큼 신경쓴 디자인은 집 안의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상단은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 부분에서는 최초 오르비에 랜선을 연결시 또는 제품이나 인터넷망의 이상신호가 있을시 적당한 밝기의 불빛으로 신호를 준다. 정상 사용시에는 아무런 불빛도 나지 않는다.
제품의 후면 하단부에는 유선랜포트 하나와 전원, Sync(WPS)버튼이 마련되있다. 사용자 환경에 따라에 여러개의 유선랜포트가 필요하다면 이 제품은 약간 아쉬운 제품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유선연결은 사용하지 않고 와이파이를 통해 통신을 하기에 큰 고려대상은 아닐 수 있다. 이 제품은 최대 3개의 오르비 새틀라이트 기기 추가를 통해 메시 와이파이를 구성하여 손쉽게 더욱 넓은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 40~50평의 대형 평수의 주택이나 복층주택, 대형 매장 등에서 사용될 수 있는데 새틀라이트기기가 본 라우터보다 조금 더 비싼 것은 단점이긴 하다.
※유선랜 포트가 부족할 경우 기가비트 스위치 제품을 통해 다수의 유선랜 포트를 확보할 수 있다.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부드러운 조명이 나오며 오르비의 부팅을 알린다. 이 조명은 또한 제품이 이상이 있을 때 나오며 위에서 말했듯 정상 이용시에는 나오지 않는다.
넷기어 오르비의 설치방법은 간단하다.스마트폰에서 넷기어 오르비 어플로 설치 및 설치를 해주면 끝! 설치 과정은 와이파이 이름에서 부터 제품의 펌웨어 업데이트까지 진행되며 약 5~10분이면 모두 완료된다. PC를 켜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 만으로 스마트기기 자녀보호 서비스인 디즈니 서클, 와이파이 보안서비스인 아머 그리고 다양한 와이파이 설정이 가능하다.
공유기를 설치하면 제일 먼저 하는 것, 바로 속도 측정이다. 내가 아무리 기가급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더라도 공유기가 그 속도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한다면 돈만 버리는 셈이다. 속도 측정 결과 무려 다운로드는 353Mbps, 업로드는 424Mbps가 나왔다. 우리 집은 기가급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데 그 속도 그대로 넷기어 RBR20에서 발산을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두꺼운 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방에서 컴퓨터로 속도를 측정해본 결과 큰 속도차이 없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었다.
우리 집 와이파이 이름은 요즘 유행하는 겨울왕국2의 엘사(ELSA)로 지었는데 특이한 점은 2.4G, 5G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일반 공유기는 대역폭은 구분지어 하나의 와이파이에서 두 개의 와이파이 신호를 골라야 하는데 RBR20은 두 대역폭을 하나의 신호로 쏴줘서 제품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자동연결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5G 대역폭을 사용하다가 멀리 있는 방으로 이동하여 와이파이 신호가 느려질 경우 2.4G 대역폭으로 전환해 끊김이나 큰 속도저하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오르비에는 디즈니 서클이라는 자녀 통제 및 보호용 기능을 제공한다. 추가적인 앱설치를 통해 지원되는 서클은 어린이나 청소년, 성인 등 가족들에게 알맞는 수준의 콘텐츠 및 사용시간을 통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만 외국 앱으로 한글화가 안되있고 통제할 수 있는 앱이 대부분 외국 앱이라서 한국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오르비 앱 내 자체적인 디바이스 사용 제한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흰색의 동그란 디자인으로 어느 인테리어에든 잘 어울리는 넷기어 오르비 RBR20, 속도는 물론이고 다양한 기능 그리고 새틀라이트를 통한 와이파이 커버리지 확장까지! 우리집 인터넷 공유기는 이 제품으로 정착한다.
https://smartstore.naver.com/netgearstore/products/390603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