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시장에 발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게이밍 기어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그 발전 속도를 빠르게 느낄 수 있는데요.
이전에는 기계식 키보드만이 게임에 최적화된 게이밍 키보드라는 말이 많았었는데 최근 광축을 사용한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들이 출시되면서 게이밍키보드 시장을 거의 양분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 제가 리뷰하는 제품 또한 광축 게이밍 키보드인데요.
마모성 문제와 방진력, 스위치 빠짐 문제까지 잡은 최신형의 4세대 광축 스위치가 탑재된 MANIC X50 광축 게이밍 키보드입니다.
키보드의 색상은 BLACK/RED, WHITE/WHITE, NAVY/GRAY, NAVY/SKYBLUE 로 총 4가지로 출시가 되었으며,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화이트 색상의 제품입니다.
키보드의 기본 구성품으로는 키보드 본품과 플라스틱 커버, 사용설명서, PC방 유의사항 스티커, 키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와 여분의 스위치 4개입니다.
기본적으로 방진력을 갖추고 있는 게이밍 키보드이지만 직접적으로 먼지가 키보드 위에 내려 앉아 있는 모습을 즐기시는 사용자분들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MANIC X50 광축 게이밍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커버를 제공하는데요.
커버 자체가 아주 저렴한 티가 나거나 하지 않기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할 때에는 상시 사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키보드의 케이블은 패브릭 소재를 사용하여 단선이나 줄꼬임 문제에 강하고 노이즈 필터를 장착하여 더욱 빠른 게이밍을 즐길 수 있고요.
키보드는 104키의 일반적인 형태인 스탠더드 키보드입니다.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화이트 색상 키캡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갈색 빛이 도는 빨간 색의 키캡을 포인트로 사용하여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제품은 446 x 135 x 37mm의 사이에 1.080kg 무게를 갖추고 있어 생각보다 가벼운 편입니다.
키보드의 하판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가 높낮이 틸트를 포함하여 4곳에서 작동을 해주기때문에 아주 격렬한 움직임이 아니라면야 키보드가 책상에서 미끄러지는 경우는 거의 발생할 일이 없습니다.
높낮이는 1단으로 조절이 가능하고요.
완전방수 등급인 IPX8등급을 받았기때문에 키보드 하판에 물빠짐 홀이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아쉬운 부분으로는 최근에 출시하는 게이밍 키보드들의 경우 반드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케이블이 탈착형이거나, 본체 위치에 따라 선정리를 할 수 있는 별도의 홀을 탑재한 제품들이 많은데 해당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 점이 있겠네요.
키보드 키캡은 이제는 저렴한 게이밍 키보드들도 안갖추고 있는 제품을 찾기 어려운 PBT 이중사출 키캡을 사용하여 장시간 타이핑시에도 키캡이 지워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멀티미디어 기능 키들의 경우 단순 인쇄 방식이다보니 장시간 타이핑을 하다보면 지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완전 저가의 게이밍 키보드들처럼 저렴한티가 확 나게 프린팅 되어있지는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키보드 키캡에 새겨져 있는 폰트 자체는 일반적인 게이밍 키보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폰트를 사용하였습니다.
X50 광축 게이밍 키보드에는 가장 최근에 출시한 4세대의 스위치가 사용되었는데요.
덕분에 뛰어난 내구성으로 무려 1억회가 넘는 키수명을 갖고 있는데다 빠른 입력속도까지 갖고 있습니다.
동봉되어있는 키캡 리무버를 통해 손쉽게 키캡을 제거할 수 있어 언제든지 다른 키캡으로 변경이 가능하고요.
게다가 스페이스 바나 쉬프트에도 체리식 스테빌라이져를 사용하여 키캡놀이도 간단하고, 소음도 덜한 편입니다.
다만 조금의 윤활처리라도 되어있었더라면 조금더 부드러운 타건감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아무리 0%의 고장에 가까운 광축 스위치가 탑재되었다고 해도 만약이 있을 수가 있겠죠?
완전 방수 키보드라 물을 아무리 쏟아도 고장이 나진 않지만 끈적끈적한 음료에 의한 고장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바로 씻어내면 고장날 일이 없습니다.)
이럴때에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MANIC X50 게이밍 키보드는 개별 키별로 스위치 교체가 가능한 축교환 키보드이기때문인데요.
동봉되어있는 스위치 리무버로 고장난 키보드의 스위치를 제거하고 여분의 스위치로 갈아끼워주면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하기때문에 개별 키 고장으로 굳이 AS문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키보드를 한번 연결해봤습니다.
LED는 전체적으로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하지않고 깔끔하게 고른 빛을 보여주더군요.
아쉬운 부분은 광량을 최대로 올리더라도 밝은 실내에서는 조금 아쉽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X50 게이밍 키보드는 기본적으로 레인보우 LED를 탑재한 제품이기때문에 키별로 색상 설정이 가능한 RGB LED 키보드들보다는 커스텀하는 맛이 적기는 합니다.
하지만 무려 18가지에 달하는 LED 효과를 지니고 있어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있어 눈이 심심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모든 LED 효과는 키보드 우측 하단에 위치한 Fn 키와의 조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이외에도 멀티미디어 기능 또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Fn + F9 : LED 모드 변경
Fn + 4~7 : 특정 키 LED 모드
Fn + (- or +) : LED 속도 변경
Fn + (PgUp or PgDn) : LED 광량 조절
Fn + f5~f12 : 멀티미디어 기능 키 등
특정 키 LED 모드를 사용하면 이런식으로 특정 게임 환경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키에서만 LED가 점등됩니다.
키보드는 클릭 방식의 타건음을 갖고 있어,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청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소리를 갖고 있는데요.
찰칵찰칵하고 울리는 소리는 청축과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가볍고 경쾌한 타건감은 청축과는 조금 다른 차이를 갖고 있었습니다.
4세대 광축 스위치가 탑재된 X50 광축 게이밍 키보드를 한동안 사용해봤는데요.
비교적 최근 출시한(2019년 11월) 제품이다보니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꽤나 만족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기존 제품이 IPX7등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X50은 드디어 IPX8등급을 인증받아 정말 완전방수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품이 되었다는 부분이 있겠는데요.
그 외에도 전체적인 타건감이나 마감도 크게 흠잡을 곳 없이 괜찮은 편이고 키캡으로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게 포인트를 준 부분이나 잘 사용하지 않는 음악재생 멀티미디어 기능 키 삭제 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밝은 실내에서의 조금 부족한 광량과, 멀티미디어 기능키에는 이중사출이 들어가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고요.
그래도 워낙 내구성도 뛰어나고, 자가수리까지 가능한 제품이다보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PC방 환경이나, 평소 게임을 즐기면서 샷건을 많이 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만족스러운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게이밍 키보드, X50 이었습니다.
(주)한미마이크로닉스로부터 제품만을 제공받아, 실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