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색감
4개의 쿨링팬, 일곱 색깔 파스텔톤 무지갯빛 LED ♬ ZALMAN N5 MF
색감이 너무 이쁘죠? 요즘은 이런 게 대세인가 봅니다. 일반인들도 쿨링팬에 LED가 화려하게 들어간, 이런 케이스를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집에서 쓰던 컴퓨터의 전면 USB 포트가 고장 났고, 파워는 정말 오래돼서 파워서플라이 팬 소리가 시장통에서 나는 소리 같고, 먼지는 아주 많이 끼어 청소하기가 무서울 즈음... 다시 신청한 PC CASE 체험단. 잘만 테크의 파워랑 쿨러도 같이 신청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셋 다 당첨시켜 주셨네요. 하드웨어 비전문가라서 전문가분들 만큼 디테일한 후기까진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사진도 이쁘게 찍고 공부도 하면서 작성한 IT 하드웨어 리뷰, 시작해볼게요.
컴퓨터 케이스의 외관상 특이한 점은 전면 매쉬커버와 그 뒤편의 3개의 대형 쿨러입니다. 전에 소개한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는 너무 최신 사양이라 그런지 전면 USB 2.0 포트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저처럼 과거를 사는 중년에게 2.0 정도는 있어 줘야 맞는 거 아닙니까 허허허. 이번 잘만 N5 MF 제품의 경우에는 상단부에 2.0와 3.0 포트가 있습니다. 감사 감사!. 그리고 4단계로 RGB 팬의 움직임과 불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실제 작동 시 꽤나 멋진 룩을 자랑합니다.
상단부에 마그네틱 먼지 필터가 있고, 제품 내부에도 먼지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것은 안쪽에서 전면 쿨링 팬쪽에 붙일 수 있는 마그네틱 필터입니다. 전면부에서 팬 3개가 움직이면서 내부로 공기를 유입시키게 되는데, 이때 들어오는 먼지를 먹기 위한 장치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PC케이스들은 내부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먼지 필터를 장착해 준다면 더 깔끔하게 PC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 덮개의 경우 짙은 갈색으로 스모키한 감의 투명 아크릴입니다. 볼트 체결 부분은 손나사로 고정이 가능합니다.
후면 확장슬롯 부분과 하단의 파워서플라이 결합 부분입니다. 전면 후면 측면 모두 검은색으로 도색되어 있어서 묵직한 느낌을 주고요, 나중에 보여드리겠지만 조립 완료 후 가동 시에 검은색 백그라운드가 쿨링팬의 LED를 더욱 부각시켜줍니다. 무난한 검은색이라 사무용으로도 쓸만합니다. 물론 화려한 조명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LED 조정 버튼으로 조명을 끌 수도 있습니다.
측면 커버를 분리하는 부분입니다. 손나사로 분리가 가능하며, 일반적인 케이스의 측면 커버 결합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뒤판의 경우 케이블 정리와 SSD 조립을 위해서 약간 불룩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측면에 남은 케이블을 케이블 타이 같은 걸로 정리하지 않고 마구 구겨 넣는 스타일인데, 특히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이렇게 막 정리해도 깔끔해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너무 좋아요!
측면 커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좌상단부에는 RGB 팬의 구동을 조절하는 컨트롤러가 달려 있습니다. 4개의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데 각각 전면 3개의 팬과 후면의 1개 팬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IDE4핀 전원을 연결하여 LED 팬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쿨링팬의 각 케이블들이 전면의 구멍을 통해 내부로 연결되는데, 저는 이 부분을 모두 모아 위쪽, 그러니까 전면 전원 버튼과 USB 케이블이 들어오는 구멍으로 한데 몰아넣었습니다.
전면 구멍으로 들어가 있는 각 케이블을 모두 빼서
상단 USB 관련 케이블들이 지나는 통로 쪽으로 모두 몰아서 넣은 다음, 좌상단 구멍으로 한 번에 집어넣어서 내부에 최대한 케이블이 보이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하단 케이스 발(스탠드라고 하나요, 이걸 뭐라 불러야 할지...) 부분과 파워서플라이 공간에 부착된 마그네틱 먼지 필터입니다. 요즘에 나오는 컴퓨터 케이스는 이런 세팅이 기본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상단에 쿨러가 위치하고 내부 공기를 뒤편으로 나가게 하는 구조라 내부의 열기나 먼지가 파워서플라이를 통해 나간다는 특징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아예 공간을 분리해 놓았습니다. 단, 하단의 구멍을 통해 공기가 드나들어야 하므로 아래쪽을 막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케이스에 다리가 있어서 약간 떠 있는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면 커버 분리 시에는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및 각종 USB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데, 너무 확 뜯어버리면 케이블 접합 부분이 뜯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전면 플라스틱 커버를 빼보니 하얀색 쿨링팬이 보입니다. 당연히 모두 잘만제품이며, 날개 중심 쪽 안쪽에 LED가 있어서 불빛이 날개 전체에 고루 퍼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생각보다 조용한 쿨링팬들입니다. 이 3개의 팬들이 동시에 바깥이 공기를 유입시키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는 항상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사양의 게임용 PC는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이런 팬 달린 제품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HDD를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하단의 HDD 랙입니다. 하드를 끼우고 나서 플라스틱을 밀어 넣고 손으로 모아주면 손쉽게 HDD를 꽂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이런 구조를 택하는 것 같습니다. 나사를 조으지 않고도 편리하게 하드디스크를 탈착할 수 있는 좋은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아래쪽 공간의 뒤편은 파워서플라이가 들어가는 곳으로, 여기에는 모서리마다 스펀지가 붙어 있습니다. 진동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 위한 작은 부분입니다.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케이블들입니다. 순서대로 오디오 입출력 / USB3.0 / USB2.0 / 전원, 리 셋, 하드 LED, 파워 LED / 쿨링팬 전원 IDE4핀입니다. 앞쪽 4가지는 메인보드 기판에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고, 마지막은 파워서플라이 전원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 케이블 조립 시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네 번째 사진에 있는 작은 케이블들인데, 초보자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존에 연결된 케이블의 사진을 모두 찍어 두는 것입니다. 그래야 빠르고 정확하게 조립이 가능하며, 이 부분에서 시간 낭비를 하지 않습니다.
PC케이스 조립 전에는 동봉된 부품들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비프음이 나는 스피커와 메인보드 고정용 나사, 그리고 기타용 나사들과 케이블 타이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조립 전 설명서를 읽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각 부품들이 빠진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립 시 주의점이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도록 합니다.
::전에 쓰던 컴퓨터 케이스의 상태
여차여차하여 메인보드를 뜯어내고 먼지를 제거하고 쿨러를 청소했습니다. 금세 새 제품처럼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쿨러 청소 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써멀 그리스입니다. 쓸일 없을 것 같지만 쿨러 청소 시에 언젠가는 한번 쓰게 되는 물건이니 두어 개 정도 구입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 여러 제품이 있지만 쿨링 전문 기업인 잘만 제품 중에서 제일 싼 걸로 두세 개 구입해 놓으시면 될 듯합니다.
::Assemble Mother Board & PowerSupply & HDD & SSD with New Case
기존에 쓰던 케이스에서 메인보드 뒤판(이걸 뭐라고 하나요 ㅎㅎ;;)을 떼어내 재활용해야 합니다. 종종 메인보드 나사 조아 놓고 이상한 허전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알루미늄 판떼기를 까먹어서 그런 겁니다. 주의!
파워도 검은색이라 묵직한 느낌입니다.
장착하기 편리한 하드, 사진엔 나사가 끼워져 있지만, 나사 없이도 가능합니다. 괜히 저처럼 나사를 끼우면 하드 랙이 아예 안 들어 갑니다.
그래픽 카드는 후진데 전기는 많이 먹습니다. 가끔 전원 소켓이 있는데 연결을 안 해주면 화면이 안 나오니 잊지 말고 연결해 주도록 합니다.
측면 SSD 결합 부위도 아래쪽 홈에 SSD를 걸고 위쪽에만 나사를 고정하는 형태입니다. 나름 편리하네요.
와우! 공간이 정말 시원하네요!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Before & After
각종 CD / 플로피 / HDD / SSD 등의 부품들은 아랫부분이나 측면으로 옮기면서 내부 공간이 훨씬 더 깔끔해진 모습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하단부로 이동하고 케이블들을 아래 공간에 넣을 수 이게 되면서 필요한 전선들만 구멍 구멍으로 빼내어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저분한 케이블들이 메인보드 위쪽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공기의 순환이 좋아지고 이는 내부 온도 조절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합니다. 수랭 쿨러는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런 정리된 공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Detail
앞쪽 매쉬 커버는 하단의 버튼을 누르면 튀어나오는 딸깍이 방식입니다. 팬을 통해 LED 불빛이 전달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먼지가 끼면 색감이 나빠집니다. 매쉬 커버를 탈거하여 팬 청소가 가능합니다.
CPU 쿨러는 최대 높이 158mm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쿨러 장착이 가능하지만, 메인보드의 사이즈에 따라 VGA와의 간섭이 생길 수 있으니 케이스 내부의 공간과 마더보드 사이즈에 따라 CPU 쿨러의 사이즈를 잘 보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래픽카드 (VGA)는 최대 길이 365mm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런 부분도 제품을 선택할 때 중요한 부분입니다. VGA의 경우는 교환주기가 깁니다. 따라서 자기가 쓰고 있는 그래픽 카드 혹은 앞으로 교체할 제품의 사이즈를 미리 알아두고 그에 맞는 사이즈의 상품을 주문해야 실패가 없겠죠.
::작동 시 LED 동작 사진
LED 컨트롤에 따른 밝기 및 속도 조절
구분이 잘 안되어서 GIF 이미지로 만들어 봤습니다.
4단계로 팬의 불빛과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은은한 파스텔톤 조명이 너무 멋지네요. 맘에 쏙 들어요!
한동안 계속 보고 있었네요. 이제 뚜껑을 닫아야 할 시간입니다. 아크릴을 씌어 볼게요.
::컴퓨터 케이스 추천, 잘만테크 N5 MF 총평
전체적으로 검정 도색이 되어 있어서, 전면과 후면의 RGB LED 쿨러의 빛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소음이 적은 잘만 쿨러 4개가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구조라 CPU VGA 쿨링에 효과적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도 블랙이었지만 사용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전면 매쉬커버 부분에 손을 대면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것이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내부 공간도 여유로워서 튜닝하기도 좋습니다. 검은색이지만 존재감 뿜뿜합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쿨링팬 가운데 붙은 스티커가 정확하지 않아 팬이 돌아갈 때 깔끔하지 않다는 점 정도가 되겠네요. 스티커는 그냥 떼고 쓸까 봐요.
작성일 기준 가격 37,500원으로
가성비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링크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021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