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최근 게이밍 기어 시장도 상당히 발전을 이루어,
이제는 게임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게이밍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마우스과 키보드가 특히 그런 경향이 더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게이밍 키보드의 경우 제품에 어떤 기계식키보드축이 사용되었는지, 어떤 키캡을 사용했는지 등에 따라 키보드를 타건했을 때의 손맛이 다르기때문에 한번 게이밍키보드를 접하게되면 상대적으로 다소 밋밋한 타건감을 지닌 멤브레인으로 돌아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저역시도 15년전쯤 기계식키보드에 입문한 이후로 아직까지도 사용중이니까요.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헥스기어의 게이밍키보드인데요.
카일 社의 최신 스위치인 SUN 스위치와 로우프로파일(Low profile) 키캡 탑재, 팜레스트와 멀티롤러키, 메크로 기능 키 등의 탑재로 기존에 흔히 볼 수 있던 게이밍 키보드들과는 차별화를 둔 제품입니다.
구매링크 : http://prod.danawa.com/info/?pcode=8913236
헥스기어의 GK760 게이밍 키보드는 일반 104KEY 배열의 키보드와는 달리 G KEY 메크로 기능키와 볼륨 및 밝기 조절이 가능한 롤러블 기능키 등의 탑재로 114KEY를 가진 키보드입니다. 덕분에 키보드 사이즈는 469 x 162 x 32mm이며 무게는 1692g이고요.
어지간히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면 보통 팜레스트는 사용자가 별도로 주문제작하거나, 따로 구매를 해줘야하는데요.
GK760은 기본 옵션으로 팜레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쿠션감은 아주 푹신하지는 않지만 손목을 받치고 타이핑을 할때 적당하게 잡아주는 느낌을 주기때문에 안정적인 타건이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애시당초 GK760전용으로 제작된 팜레스트이기때문에 키보드와 깔끔하게 연결이 되고, 마그네틱 처리가 되어있어서 거치시에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팜레스트 하판에도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있고요.
제품 디자인을 살펴보자면,
키보드 좌측으로는 G KEY 메크로 기능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키는 Fn키와 좌측 상단의 Rec 버튼과의 조합을 통해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원하는 키들을 하나로 묶어 G1~G5에 그 값을 설정할 수 있는데요. FPS 유저라면 크게 매력적인 버튼은 아닐 수도 있지만 영상이나 사진 편집, RPG 게임 등을 주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키보드 우측 상단으로는 스크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롤러블 버튼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해당 버튼을 누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LED가 점등되고 초록색일 때는 볼륨 조절을, 파란색일 때에는 LED 밝기조절을 할 수 있어 별도의 설정없이 손쉽게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제품 사이드는 약간씩 경사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하단 RGB LED가 탑재되어 실사시에 더욱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고요.
GK760은 이런 편의 기능외에도 추가적인 유저 편의 기능을 하나 더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USB 확장 케이블을 갖고 있다는 건데요.
다양한 PC 주변 기기들로 인해 부족할 수 있는 USB 포트를 키보드 자체에 2개를 제공하여 부족한 USB 포트를 아주 조금이나마 보완해줍니다.
제품 하단에는 높낮이 2단 틸트와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있어서 어지간한 움직임에도 키보드가 미끄러질 염려가 없습니다.
헥스기어의 GK760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에서는 보기가 힘든 로우 프로파일(LP)형태의 ABS 키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우프로파일 키캡이란 일반 키캡에 비해 높이가 낮게 설계된 키캡으로 일반적인 키캡과는 조금 다른 타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여기에 기계식키보드축중 카일 사의 선 스위치가 탑재된 제품이다보니 타건감이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타건을 해보니 기존의 청축같은 경쾌한 맛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소리는 상대적으로 청축에 비해 조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PC에 키보드 USB를 연결해주고 전용 커버를 거두면 본격적으로 키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키보드 자체는 스텝스컬쳐2가 적용되어 있고 부착형 팜레스트로 인해 장시간 사용시에도 손목에 부담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제품을 PC에 연결하고 가장 눈에 들어온건 역시나 화려한 RGB LED였는데요.
카일사의 기계식키보드축 중 최신형인, SUN 스위치가 탑재되었는데, 일반적인 기계식 스위치들의 LED가 상단 또는 하단에 위치하고 있었다면
SUN 스위치는 LED가 잘 퍼져가도록 중앙에 위치하고 LED를 감싸는 부분을 불투명 재질로 마감처리하여 기존 제품들에 비해 확연히 눈에 잘 띄는 LED 조명을 갖고 있어 굳이 표현하자면, 카일박스 축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레인보우 LED가 아닌 것만으로도 마음에 들지만, Fn키와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RGB LED 모드 설정이 가능하고 원하는 키에도 색상 설정이 가능하여 취향대로, 입맛에 맞게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인데 게임에서 사용해보지 않을 수 없겠죠?
최근 나름 핫한 RPG 게임인 울센: 로드 오므 메이헴에서 메크로 기능 등을 사용해봤는데요.
울센은 패스오브엑자일처럼 스킬 조합을 통해 사냥하는 게임이다보니 콤보 스킬을 주로 사용하게되는데,
G KEY 메크로 기능키 1번에 스킬 1,2,3 번을 콤보로 설정하여 사용해보니 아무 문제없이 부드럽게 콤보가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존의 키보드 쉘에 익숙하다보니 게임을 할 때는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는데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문서 작성 등에서 타자를 칠 때에는 오타가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이는 어느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헥스기어의 게이밍키보드 GK760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확실히 게이밍 전용으로 나온 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마감, 부드러운 키감과 빠른 반응속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유저 편의 기능인 메크로 기능과 롤러블 버튼, 팜레스트까지 더해져 정말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었는데요.
카일 선 스위치의 화려함이 궁금하신 분들이나, 아예 메인으로 쓸만한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헥스기어의 GK760으로도 충분하다 생각이되네요.
이상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