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RMAX
LIQMAX III ARGB 360
최근 출시된 CPU 퍼포먼스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쿨링 솔루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고가에 형성되었던 일체형 수냉쿨러가 빠르게 대중화되었고 이제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보급형 모델들도 많아졌습니다.
일체형 수냉쿨러 시장 속 수 많은 제품들 중 작년부터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면 단연 에너맥스 (Enermax)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 파워서플라이 라인업으로 잘 알려진 에너맥스는 LIQFUSION을 시작으로 AQUAFUSION, LIQTECH, LIQMAX 라인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양한 규격의 여러 모델들 가운데 뛰어난 쿨링 퍼포먼스와 가성비로 국내외 IT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와 추천을 받고 있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 언박싱
뛰어난 쿨링 성능으로 주로 하이엔드 및 오버클럭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360mm 라디에이터와 120팬 3개가 탑재된 3열 일체형 CPU 수냉쿨러인 만큼 큼지막한 패키지 사이즈입니다. 블랙 컬러를 베이스로 박스 전후면에는 주요 특징과 스펙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조립형 PC 시스템에 RGB LED를 빼놓을 수 없죠. 화려한 조명 효과를 지원하는 Addressable RGB LED가 탑재되어 있으며 누수 보상 정책과 함께 5년 무상 보증이 제공됩니다.
동봉되어 있는 구성품들은 수냉쿨러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면 익숙한 파츠들로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인텔 및 AMD 브라켓, 통합 양면 백 플레이트, 백 플레이트 스티커, Y자 스플리터, 설치용 나사 패키지, 써멀 그리스, LGA20XX (R4) 소켓용 나사, 사용자 매뉴얼, ARGB 컨트롤박스 및 케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ddressable RGB 컨트롤 박스는 3핀 5V RGB 헤더가 없는 메인보드 사용자들과 구형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사용자들도 ARGB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호환 여부는 메인보드 제조사에 문의하는 것이 빠르겠네요.
기본 구성된 120mm 쿨링팬은 독특한 날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듀얼 콘벡스라는 디자인인데 풍량과 풍압을 높여 쿨링 성능을 향상시켜준다고 합니다.
4핀 PWM 전원 커넥터와 3핀 헤더용 ARGB 커넥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최대 1,600 RPM 으로 작동합니다. 팬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방진 패드도 모서리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워터 펌프 전면에는 에너맥스 로고가 각인된 글로시 아크릴 커버가 부착되어있고 측면에는 Aurabelt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에 RGB LED가 투과되면서 다채로운 ARGB 효과를 보여주게 됩니다.
유닛 내부에는 상단과 하단으로 나눠진 Dual-Chamber 구조가 적용되어 뜨거워진 냉각수가 펌프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 구조는 수냉쿨러의 수명에 영향을 주고 효율적인 쿨링 퍼포먼스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여기에 SCT 냉각판 순환 기술로 30% 향상된 냉각 효율과 CCI 설계로 CPU 중앙을 냉각수 입수 포인트로 디자인하여 쿨링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라디에이터는 알루미늄 소재에 약 27mm 두께이며 12개의 냉각수 순환 펌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튜브 연결부가 케이스 전면 및 상단을 향하도록 설치하니 수냉쿨러를 처음 설치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워터펌프와 방열판의 전반적인 구성이나 소재는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약 400mm 고무 직조 튜브가 플라스틱 회전 피팅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조립 및 설치
가장 먼저 라디에이터와 3개의 쿨링 팬을 결합해야합니다. 대부분의 쿨링팬은 앞쪽에서 뒤쪽으로 바람이 통하며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위치와 환경에 따라 쿨링팬의 방향을 고려하여 조립합니다.
사용 중인 시스템 타입에 맞는 가이드를 워터블럭과 결합합니다. 생각보다 조금 뻑뻑하게 연결되는 감이 있습니다. 나사와 드라이버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면 마모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인텔과 AMD 겸용으로 제작된 백 플레이트에 나사와 와셔를 설치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켓에 맞는 홀에 정확하게 위치해야 메인보드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백플레이트를 스탠드오프로 결합하여 메인보드에 설치합니다. 라디에이터는 효율적인 발열 해소 및 공기 흐름을 위해 전면 샌드위치 보다는 상단 설치를 추천합니다.
CPU 밖으로 서멀 그리스가 흘러나오지 않을 정도로 적당량 도포 후 워터펌프와 가이드를 스프링 나사로 결합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전체적인 과정을 살펴봤는데 타워형 공랭 쿨러에 비해 유지 관리나 설치 및 해제가 간편합니다.
LED
상당히 화려한 RGB LED를 볼 수 있습니다. 싱크를 지원하는 다른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보다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네요.
쿨링 성능 테스트
쿨링팬은 PWM AUTO 세팅으로 AIDA 64 의 System Stability Test 를 이용하여 Stress FPU 단일 항목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유휴 상태 (IDLE) : 30.4
평균 (Average) : 42.6
풀로드 (Full Load) : 55.0
이번에는 실제 풀로드 환경과 유사하다는 에이수스 ROG 리얼벤치 Stress Test 를 통해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유휴 상태 (IDLE) : 30.3
평균 (Average) : 40.1
풀로드 (Full Load) : 46.3
제가 테스트한 환경은 3열 수냉쿨러의 성능을 평가하기에는 다소 라이트한 편이지만 국내 IT 커뮤니티의 테스트 결과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평균 1,223 RPM 기준 약 40dB 정도의 준수한 소음을 보여줬으며 360mm 라디에이터가 보여주는 뛰어난 쿨링 성능은 보급형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퍼포먼스였는데요. 여기에 게이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화려한 ARGB 효과까지 더해져 가격대가 믿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열이라는 특성에 따라 사용중인 또는 사용할 케이스와 호환이 가능하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CPU 수냉쿨러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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