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면서
이번에 사용해본 제품은 잘만에서 발매한 GigaMax 550W 80PLUS Bronze 230V EU 컴퓨터 파워입니다.(이하 기가맥스) 예전에 사용해본 스탠다드 등급의 파워는 MegaMax라는 이름이었는데 한 단계 더 위인 브론즈 등급은 GigaMax라는 이름이라는 게 좀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가맥스의 특징입니다. 기본적으로 550W 정격 출력의 브론즈 등급의 파워이며 가장 눈에 띄는 건 7년 무상의 품질 보증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파워의 경우에는 5년 정도의 품질 보증을 해주는 게 일반적이고 고급 파워로 가야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품질 보증을 해주는 데 브론즈 등급에 저렴한 가격에도 보증 기간이 굉장히 긴 편입니다.
6가지의 보호 회로를 내장하여 컴퓨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230V EU의 브론즈 등급은 20% 로드일 때 85%의 효율, 50%일 때 88%의 효율, 100% 일 때 85%의 효율을 가져야만 인증해 주는 등급입니다. 스탠다드 등급에 비해서 파워 효율이 조금 더 올라가는 것이지요.
직접 확인해보니 기가맥스는 ZM550-GVII라는 모델명으로 브론즈 인증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GigaMax 550W 80PLUS Bronze의 스펙
§ 포장 및 구성품
박스 전면의 모습입니다. 브론즈 파워이기 때문인지 제품명이 적혀있는 부분은 동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박스 아래쪽에는 ErP를 지원한다는 것과 105도의 캐퍼시터를 사용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박스 뒷면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언어로 제품의 특징이 적혀있으며 당연하게도 한글로도 적혀있습니다.
파워 재활용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봉인용 씰이 붙어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포장재에 둘러싸인 본체와 기타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 전원 케이블, 나사, 케이블 타이,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 또한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적혀있으며 마지막 부분에 한글로 주의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주의 사항 뒤쪽에는 제품의 스펙에 대해서 적혀있으며 550W뿐만 아니라 650W 750W에 대한 스펙도 적혀있는 것을 보아 GigaMax 제품류 공용으로 사용되는 사용설명서로 추정됩니다.
§ 외형
팬 쪽에는 브론즈 등급이어서 그런지 동색으로 된 잘만 마크가 있으며 사각형 느낌이 나는 팬 그릴이 있습니다. 스탠다드 등급의 MegaMax는 은색의 잘만 마크와 원형의 그릴이었는데 느낌이 조금 달라졌네요.
팬의 반대편에는 제품명과 스펙에 대해서 적혀있습니다. 550W 중 총 540W를 12V로 활용할 수 있는 총 98%의 12V 변환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 한쪽 면에는 잘만의 마크가 크게 그려져있고 한쪽에는 제품명이 쓰인 스티커가 있습니다. 케이스에 파워부쪽 옆면이 뚫려있다면 파워 장착 시에 스티커가 보이게 되겠네요.
전원코드를 꼽는 부분에는 6각형 모양으로 타공이 되어 있어서 더워진 공기를 배출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붙여진 스티커를 보면 기가맥스는 220V 전용으로 발매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메인보드용 24핀만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고 나머지 케이블들은 플랫 케이블의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과 메인보드 보조 8핀 케이블의 경우에는 2가닥으로 갈려져서 나오기 때문에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egaMax의 경우에도 2가닥으로 나뉘어서 나오지만 따로 묶여있지 않아서 파워 장착 전에 케이블 타이로 묶었어야 했는데 미리 묶여 나오는 걸 보니 좀 더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인보드용 24핀이나 보조전원은 커넥터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 데 그래픽카드 전원 커넥터만 빨간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메인보드 보조전원은 8핀 구성이며 그래픽카드 전원은 6+2핀 x 2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SATA 케이블은 총 2개의 케이블로 나오며 그중에 한 개는 마지막이 SATA가 아닌 IDE 4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IDE 4핀 케이블 끝에는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용 전원이 붙어 있습니다. 결국 저장기기용 전원은 SATA가 5개 IDE 4핀이 3개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소음 및 테스트
컴퓨터를 켜지 않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방의 소음도 입니다. 대략 36.7dB 정도 되더군요.
파워를 가동했을 때의 소음도 입니다. 파워에서 30cm 높이에서 측정했으며 37.3dB 정도로 소음도가 올라갑니다. 귀로 듣기에는 팬소리가 살짝 들리는 정도로 케이스에 장착하게 되면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정도의 소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워 테스트는 AIDA 64의 시스템 안정성 검사에서 CPU와 VGA에 로드를 걸어서 하였습니다.
[ 테스트 컴퓨터 사양 ]
- 라이젠 3600(@4.3g 1.3v)
- ASUS TUF B450M PRO
- 3RSYS RC500
- 삼성 DDR4 8g X 2 (@3600)
- ZOTAC 1060 6g
- 마이크론 MX500 1TB
- HDD 1TB 5400rpm
- 140mm 시스템 팬 x 4
ErP를 켠 상태의 컴퓨터 전원이 OFF일 때 사용 전력입니다. 대략 0.5W 정도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컴퓨터 전원을 켜고 5분 후에 확인한 사용전력입니다. 80.8W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DIA64의 안정성 검사를 실행했을 때의 사용 전력입니다. 255~257w 정도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50W의 절반이 안되는 전력 사용률이라서 제가 쓰기에는 충분한 용량의 파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래픽 카드를 좀 더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면 그때야 파워 교체를 고려해 볼 만한 것 같네요.
HWinfo를 이용해서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12V 전압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개인이 측정한 전압의 경우에는 정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컴퓨터를 켜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의 12V 전압은 12.230V로 확인되었습니다.
AIDA64의 안정성 검사를 했을 때 거의 전압이 12.034V를 유지하였으며 그 뒤의 최소 전압을 보면 11.978V로 확인됩니다. 12V의 변동치를 보면 대략 0.262V가 변동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일명 칼전압은 아니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 없는 변동폭으로 보입니다.
§ 마무리
2020년 다나와 최저가입니다.
550W의 브론즈 등급의 파워이며 품질 보증기간이 무려 7년이나 되지만 가격이 5만 원도 안된다는 게 굉장히 놀랍습니다. 전에 사용해보았던 MegaMax의 가성비도 놀랬었지만 GigaMax의 가성비도 굉장한 수준이네요. 저렴한 가격에 스탠다드보다 고효율인 브론즈 등급, 그리고 7년이라는 품질 보증 기간이 끌리신다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파워의 중요한 요소인 내구성의 경우에는 짧은 기간에 확인하기 어렵기에 써보면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저렴한 가격의 브론즈 등급의 파워
- 7년이라는 A/S 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