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서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헌데 블루투스 이어폰를 충전하는 케이스가 스피커 역할을 겸하는 제품을 보신 적이 있나요?
창의를 넘어서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브랜드 앱코. 그 앱코에서 나온 비토닉 ES01 은 블루투스 이어폰 뿐만 아니라 충전케이스를 스피커로도 쓸 수 있는 아주 재미진 제품입니다.
네이버에서의 가격은 6만원 언더인 58,900원.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굉장히 묘한(?) 모양을 지닌 이 큼지막하고 기다란 충전 케이스는 바로 ES01 의 충전스피커 입니다. 스피커도 되고, 유닛도 충전 가능하고. 다기능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어팁은 별도 2쌍이 제공되며 USB-A to USB-C타입 케이블이 기본으로 동봉되어 있습니다.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지 보니, 페어링을 시도하고 나서 폰과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유닛을 스피커에다가 연결하면 소리가 그대로 나오는 형태. 정말 참신하네요. 아래에서 영상과 사진을 곁들여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토닉 시리즈가 연달아서 출시되고 있는 이 때, 앱코에서는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차별화 된 제품의 시작점으로 ES01 무선이어폰을 내보낸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디자인도 이쁘고 소리도 좋아 보이네요.
질문점이 생기더군요. 유닛또 따로 있고 스피커도 따로 있는 이 제품의 전원은 어떻게 켜느냐? 2가지가 있습니다.
1. 스피커의 하우징을 돌려서 딸깍 소리가 나게 하면 전원이 켜집니다.
2. 유닛 이어폰 플레이트의 MFB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지는데, 이 방식으로 스피커를 켤 수 있습니다.
ES01 이어폰의 외형은 상술하였듯이 혁신적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이어폰 충전케이스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유닛을 보관함과 동시에 별도의 음악감상도 가능한 것은 큰 장점이죠.
물론 유닛을 꺼낸 상태에서는 스피커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지만, 유닛을 뺀다는건 스피커를 안쓰고 이어폰 유닛을 쓴다는 말이니, 동시 작동이 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ES01 완전무선이어폰의 유닛 노즐길이는 짧은 편입니다. 대략 2mm 정도 되구요. 작은 형태의 코드리스 이어폰 이어팁만 착용 가능할 것 같은데, 꼭 그렇지만도 않답니다. 노즐 직경이 4.5mm 라 어지간한 이어팁들과 호환이 가능하죠.
ES01 이어폰의 충전은 어떻게 할까요? 아래에서 살펴보실 수 있는데요.
얼마전에 다뤘던 무선충전 이어폰 앱코 비토닉 E30 과는 다르게 무선충전 자체를 지원하진 않습니다. 단순히 스피커 겸 충전케이스 뒷면에 있는 C타입 커넥터에 전원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으로 충전이 됩니다.
충전할 때는 스피커 아랫단에 있는 4개의 LED 인디케이터에 불빛이 들어오는데요. 4개가 점멸되지 않고 들어와 있으면 모든 충전이 완료된 것이랍니다.
자. 이제 페어링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음악을 들어봐야지요. ES01 스피커의 음질도 기대가 되구요.
페어링은 딱 하나만 잡힙니다. ABKO ES01 로 인식이 되는데 요걸 잡으면 됩니다. 스피커, 이어폰유닛- 따로 잡아야 되지 않느냐 생각되지만, 스피커의 몸체가 이어폰 유닛으로 작동하는 만큼 단순하게 하나만으로 해결되지요.
앱코 ES01 이어폰을 페어링 시킬때는 유닛 본체에 불빛이 영상과 같이 들어옵니다. 직관적으로 되어 있으며 한번 인식시 전원만 켜도 오토페어링이 되죠.
이젠 유닛쪽의 착용감 쪽을 볼까요? 앱코 ES01 이어폰의 착용감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우징 재질이 매끄럽게 폴리싱 되어 있으며, 유닛 사이즈가 크지도 아주 작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사이즈라 귀속에 들어가는 안착감이 좋아요.
단 차음성은 아주 뛰어나진 않은 편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이어팁을 착용해야만 충전케이스에 쏙 집어넣을 수 있는데요.
훌륭한 차음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제품을 사용할때마다 별도의 이어팁을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네요. 어차피 노이즈캔슬링 제품이 아닌지라...
자.. 이번에는 비토닉 ES01 블루투스 이어폰의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해 본 영상 1 입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두번째 영상도 ES01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한 영상입니다. 나름 선명하고 깔끔하게 들리는게 인상적이네요.
들리시는 것처럼 저음양이 많지는 않지만 완전 저려미 중국산 미니 스피커보다는 나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갑자기 든 궁굼증. 스피커로 음악을 듣다가 유닛을 썼을 경우에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호기심이 동해서, 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스피커에 유닛 하나만 끼워져 있어도 스피커로 음악이 재생되며, 두개 다 뽑히면 단일 이어폰 유닛으로만 음악이 재생된다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둘다 듀얼로 사용할 수는 없네요^^
무선이어폰의 음질을 논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왔습니다. 이미 QCY 제품의 출현으로 인해 무선이어폰 들의 음질이 비슷비슷해졌기 때문인데요. 저에게는 얼마전 체험단으로 당첨된 앱코 E30 제품이 있기 때문에 비교차원에서 한번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앱코 비토닉 E30 제품보다 ES01 제품의 고음이 더 쨍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E30 제품의 저음역대 양감이 더 많은 반면 ES01 제품은 고음역대의 밴드를 다소 높여서 튜닝한 흔적이 여실하네요.
AAC 코덱을 지원하는 ES01 제품의 음질은 나쁘지도 확 좋지도 않은 중상 정도의 라인으로 체감되었습니다. AIROHA AB1532 라는 재미있는 칩셋을 사용한 E30 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심심하게 들릴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비교 대비 장점이랄까요? 제가 알기로 앱코 비토닉 ES01 제품은 리얼텍의 칩셋인 RTx8763BFP 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확실히 E30 이어폰의 아이로하 칩셋보다 연결성이 더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질적인 측면에서 살짝 양보하고 연결성을 확보한 것은 스피커를 같이 제공하는 제품측면에 있어서 탁월한 선택이지 않았나 싶네요.
각종 음악에서 무난한 음을 들려주며, 고음역대는 살짝 찌른듯한 음이 들리지만 저음역대의 양감이 상당량 되고, 중음역대가 V 자형식으로 튜닝되어 있기 때문에 밸런스의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운동용으로, 실내 음악감상용으로 쓰기 적당한 정도더라구요.
무엇보다 이 제품의 포지션은 이어폰 유닛의 성능 우수성이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스피커의 음질과 재생 지속성, 그리고 ADD-ON 개념의 2 In 1 제품에 중점을 두었다 보니 QCY T1 수준의 준수한 음질을 내어주는 유닛의 성향도 수긍이 갑니다.
자꾸 회의적인 표현을 쓴다고 해서 유닛의 성능이 좋지 않다는게 아니라, 비토닉 E30 에 비해서는 톤벨런스 튜닝이 다소 떨어지게 들린다는 것이구요.
참, 이 제품의 스피커는 450mAh의 충전용량을 가지고 있는데요. 비토닉 E30의 2500mAh 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모든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는법, 케이스 충전속도가 무지하게 빠르다는 건데요. 1시간도 안되어서 스피커의 전원이 꽉 차는 신묘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스피커 기능을 쓰시는 분들은 반거치형으로 쓰시기 때문에 결점으로 잡긴 어렵겠네요^^;;)
자, 앱코 비토닉 ES01 의 장단점을 리뷰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을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1. 이어폰 유닛 + 스피커 사용 가능
2. 깔끔하고 매끄러운 디자인
3. 6만원이 넘지 않는 적절한 가격
4. 타 이어폰 대비 뛰어난 연결성(리얼텍)
5. 앱코 브랜드의 소형가전 AS망
항상 그래왔지만 정말 이상한 제품은 소개해드리지 않는 신조란건 아실겁니다.
단일 이어폰만 필요하신 분들께는 크게 필요없는 제품이겠지만, 만약 준수한 성능의 무선이어폰 뿐만 아니라 스피커도 같이 구하시는 분들께는 앱코 ES01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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