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감성, 저소음을 지향하는 프렉탈 디자인에선 Celsius 시리즈를 다년간 출시하며 케이스 제품군에 이어 쿨링솔루션 영역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체형 수냉 CPU 쿨러 제품군도 케이스 못지 않게 다년간 제작한 경험을 살려 Celsius+ Prisma 제품군(240mm, 280mm, 360mm), Celsius+ Dynamic 제품군(240mm, 280mm, 360mm)을 출시하였습니다.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는 전작인 Celsius 및 Celsius Blackout 에 이은 개선형 제품으로 최근 PC 동향에 잘 어울리는 ARGB LED를 적용하고 펌프 성능을 개선시켰습니다. 이번 Celsius+ 제품군들 모두 일체형 수냉 쿨러 제품군에서 입지를 다진 아세텍(Asetek) 기반 펌프를 적용하여 조용한 구동음, 폭 넓은 구동속도(800~2800RPM, Peak 3500RPM), 긴 수명(MTTF 50,000h)를 지닙니다.
쿨링팬의 경우 앞서 살펴본 Prisma AL 시리즈 중 ARGB LED가 적용된 Prisma AL-14 PWM ARGB 팬이 적용되어 LED 튜닝을 위해 팬을 교체할 필요 없이 번들팬 자체로도 충분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점 도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래에서 언박싱과 함께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의 외형과 특징이 한눈에 들어오는 패키지 박스.
패키지 박스의 이미지처럼 펌프를 포함한 번들팬에 ARGB LED팬이 적용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140mm 팬을 2개 장착할 수 있는 280mm 규격 라디에이터로 라디에이터 총 길이는 324mm로 제작되었습니다.
소켓 호환성은 Intel, AMD의 데스크탑 CPU 부터 HEDT CPU 라인업에 대응하는 마더보드에 모두 호환가능합니다.
5년 무상 보증기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저가형 일체형 CPU 수냉 쿨러 다수가 3년임을 감안할때 약 2년가량 더 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체형 수냉 CPU쿨러의 신뢰도를 구분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며 사용자 입장에선 해당 기간동안 의도치않은 고장 또는 다른 부품들의 추가피해가 발생한다면 해당 건에 대해서도 서비스받을 수 있습니다.
타사 일체형 수냉 CPU쿨러의 패키징 처럼 판지형 트레이에 쿨러 본체를 포함한 구성품들이 동봉되었습니다.
Intel, AMD 소켓에 대응하는 각종 브라켓과 나사들.
총 8개의 라디에이터/쿨링팬 나사 및 와샤 , LGA115x,LGA2011 스탠오프 각 4개 , 고정용 손나사 4개 , Intel 백 플레이트, AMD 브라켓 및 스탠오프, ARGB LED 케이블로 구성되었습니다.
번들팬은 140mm 규격 Prisma AL-14 PWM ARGB 쿨링팬이 적용되었으며 단순히 일체형 수냉 CPU 쿨러에 끼워서 넣는 쿨링팬이 아닌 꽤나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쿨링팬입니다.
ARGB LED의 광확산 효과를 높이기 위해 블레이드를 포함한 팬 가이드 주변부를 흰색에 가까운 반투명 재질로 제작되었고 전원 인가시 빛이 발산됩니다.
고정홀 주위엔 댐퍼가 배치되어 팬 구동시에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억제합니다.
풍량은 최대 103.9CFM, 풍압 2.38mm H2O, 팬 속도는 500~1700RPM, 34.1dBA 소음도를 지녔으며 베어링은 LLS(Long Life Sleeve) 베어링이 적용되어 MTBF 10만시간의 내구성을 지닙니다.
Prisma AL-14 PWM ARGB 쿨링팬 단자구성은 PWM을 지원하는 4핀 헤더 단자, 2개의 ARGB 3핀(암/수 타입, 데이지 체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의 전체적인 색상은 검은색에 전형적인 일체형 수냉 쿨러의 외형을 지녔습니다.
펌프의 형상은 전작인 Celsius 제품군과 같이 동그란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펌프 측면을 통해 ㄱ자 형태로 피팅이 마련되었다는 점 입니다.
펌프 상단은 프렉탈 디자인의 독특한 기능이 적용되었는데요, 펌프 테두리가 다이얼 노브 역할을 겸해 PWM모드, Auto 모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우징은 부드러운 소재로 상단 하우징을 돌릴때 완성도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ARGB LED 및 프렉탈 디자인의 로고, 기능 폰트가 투영되는 영역은 틴티드 글래스로 마감되었습니다.
PWM/Auto 모드는 아래에서 조금 더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세서와 닿는 베이스는 구리재질의 베이스로 둥글게 설계되었으며 써멀 구리스가 미리 도포되었습니다.
펌프는 아세텍(Asetek) 기반 펌프가 내장되었으며 타사의 퍼포먼스형 일체형 수냉 CPU쿨러에 적용되곤 합니다.
브라켓은 기본적으로 Intel 브라켓이 장착되었으며 AMD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장착된 브라켓을 돌려서 제거한 후 AMD용 브라켓을 역순으로 장착하면 됩니다.
커넥터 및 케이블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펌프 구동용 케이블, ARGB LED 연동용 커넥터로 구성되었으며 쿨링팬에 장착되는 팬 및 ARGB LED를 위해 슬리브 튜브 내부로 케이블을 함께 둬 각종 단자들을 라디에이터 주변부로 빼냈습니다.
공랭 CPU쿨러 대비 일체형 수냉 CPU쿨러의 외관이 더 돋보이는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케이블들을 최대한 가려 깔끔한 모습을 고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튜브는 저 투과성 고무 튜브에 나일론 재질의 슬리빙 튜브로 마감하였으며 구부릴때 뻣뻣한 느낌보단 유연하게 굽힐 수 있었습니다.
튜브 두께는 약 15mm, 튜브 길이는 피팅 제외 약 365mm, 최장 400mm로 부족함 없는 길이를 지닙니다.
튜브와 라디에이터 사이는 튜빙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전작 Celsius 모델의 경우 피팅을 분리하여 확장시킬 수 있어 커스텀 수냉과 유사한 형태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나 이번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는 폐쇄형구조를 취하고 있어 아쉬운 느낌도 듭니다. 일체형 수냉 유저가 커스텀 수냉으로 구조를 변경하는 일이 흔치 않고 사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피팅 사이엔 앞서 살펴본 펌프 케이블들이 빠져나와 최대 3개의 팬 헤더, 펌프와 함께 연동시킬 ARGB LED 단자로 구성되었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280mm 라디에이터로 140mm 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라디에이터 핀은 21 FPI(fins per inch 인치 당 핀)이며 타사 라디에이터 구조와 유사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LED가 꺼진 모습은 흑/백 디자인으로 보이며 LED를 지양하는 유저에겐 흰색 포인트 색상으로 두기에 적합합니다.
라디에이터 및 쿨링팬 두께는 30mm 두께의 라디에이터, 25T 쿨링팬 구성으로 총 55mm에 가까운 두께를 지닙니다.
240mm 라디에이터 대비 길이가 길뿐만아니라 폭도 길기때문에 높이가 높은 튜닝램을 포함하여 케이스 간 호환성을 체크해야합니다.
테스트 프로세서는 라이젠9 3900X로 데스크탑 CPU중에선 높은 TDP를 지닌 프로세서입니다.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를 장착한 후 모습입니다.
AMD 브라켓의 경우 마더보드의 브라켓 및 걸쇠를 사용하여 장착하는 구조며 걸쇠 한 쪽을 먼저 걸어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구리베이스가 프로세서에 잘 밀착되고 브라켓 양쪽 모두 나사+걸쇠를 사용하여 장착하는 타사 일체형 수냉 CPU쿨러 대비 장착 편의성은 좋지만 장착 구조 로인해 구리베이스에 장착 흔적이 남는 부분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INTEL 브라켓은 네 방향에 스탠오프에 나사를 조이는 방식으로 구리베이스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램 간섭은 펌프 상단 하우징의 직경이 피팅의 두께를 고려하여 설계되어 튜브의 휘어지는 영역을 제외한다면 간섭없이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인가한 후 펌프 모습입니다.
펌프 하우징을 따라 링 형태의 ARGB LED가 점등되며 프렉탈 디자인의 신규 로고 및 폰트가 우측에 점등됩니다.
PWM 모드, Auto 모드는 앞서 살펴봤듯이 다이얼 노브를 돌리듯 펌프 상단부를 돌려 설정할 수 있습니다.
Auto 모드는 쿨링팬의 구동음보다 낮은 동작음으로 동작하여 상대적으로 케이스 외부에 가까운 쿨링팬보다 내부에 있는 펌프의 특성상 펌프의 소음을 완벽하게 가려줄 수 있습니다. 저소음 시스템을 선호하는 유저에게 적합한 기능이며 Celsius+ S28 Prisma 수냉 CPU쿨러의 퍼포먼스를 원하거나 OC유저라면 해당 기능은 지양하는게 좋습니다. 테스트 해본 결과 CPU의 온도에 즉각 대응하지않고 내부 수온을 참고하여 구동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프로세서의 온도에 기민하게 반응해야할 필요가 없거나 꾸준한 부하로 동작하는 시스템에는 PWM 모드 대비 유연한 커브를 보여줄 수 있어 급격한 쿨링팬의 속도 및 소음 변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PWM 모드는 펌프를 포함한 팬의 제어권을 마더보드가 가지며 일반적인 일체형 수냉 CPU 쿨러의 동작 방식과 유사하지만 안전장치를 하나 뒀습니다. 사용자가 팬 설정을 과도하게 낮춰 시스템을 구동할때 내부 수온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약 55도 기점으로 팬 및 펌프 속도를 강제로 높여 수온 및 프로세서의 온도를 낮춥니다.
각 모드마다 일장일단이 있는만큼 처음 사용하는 유저라면 두 모드를 한번씩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펌프와 연결된 Prisma AL-14 PWM ARGB 쿨링팬도 넓은 영역에 LED의 빛이 표현됩니다.
측면에서 봤을때도 링 형태의 광확산프레임이 빛을 비춰줍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랭 CPU쿨러와 비교하여 벤치마크를 진행해봤습니다.
벤치마크 비교군은 공랭 CPU쿨러인 Le GRAND MACHO RT입니다.
전반적으로 약 10도가량 낮은 온도를 보였으며 280mm 라디에이터와 140mm팬 두개가 장착된 효과를 잘 보여줬습니다.
타사 일체형 수냉 CPU쿨러와 비교하진 못했지만 라이젠9 3900X 프로세서의 온도를 충분히 잡아줘 데스크탑 프로세서 라인업에서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소음을 지향하는 프렉탈 디자인에 걸맞게 Auto, PWM모드 두가지 종류로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었으며 아세텍 기반 펌프, 280mm 크기의 라디에이터로 공랭 CPU쿨러 대비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ARGB LED를 지원하여 펌프부터 쿨링팬까지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하며 번들팬인 Prisma AL-14 PWM ARGB 또한 ARGB LED와 함께 준수한 성능을 보여 LED튜닝을 위해 팬을 교체하거나 성능이 부족해 팬을 교체할 일이 없어 시스템 세팅에 추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라디에이터 근처에 펌프로 빠져나오는 ARGB LED, 팬 확장 허브가 적용되어 구동에 필요한 마더보드 단자는 AIO PUMP 단자, ARGB LED 단자 각 한개씩만 사용하므로 마더보드의 팬 헤더 낭비가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사 제품들 중 수냉 CPU쿨러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지만 불필요한 단자 및 기능을 줄이고 제어권을 마더보드에 넘겨주는 점이 ARGB LED 연동이나 통합제어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AMD 브라켓 장착 방식을 제외한다면 크게 흠잡을 만한 부분은 없으며 가격대를 조금만 더 낮추면 출중한 경쟁력을 지닌 제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리뷰는 서린 서포터즈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어떤 간섭없이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