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달에 CPU와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고 빨라진 속도에 나름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었는데
CPU(라이젠5 3600) 성능에 다소 못미치는 그래픽카드(라데온 RX580) 때문에
살짝 고민을 하다가 그래픽카드를 RTX 2070 SUPER로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교체후 사양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파워.
과연 라이젠 3600과 RTX 2070 SUPER를 버터낼만큼 내 파워서플라이가 받혀줄 수 있을까?
결론은 다소 아슬아슬하다는 것이었다.
2년 가까이 사용했던 500W짜리 파워, 그동안 잘썼지만 이제 슬슬 용량도 줄어들고
소음도 커졌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가 문제가 생길 경우 보드나 CPU, 그래픽카드에 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용량도 크고 등급도 높은 제품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교체한 파워는 가성비파워로 유명한 잘만 GigaMax 650W 80PLUS Bronze 230V EU만제품이다.
패키지 디자인을 살펴보면 블랙에 밝은 브라운 컬러를 사용해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이 파워서플라이의 등급인 '브론즈' 를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있다.
수출도 많이 하는 잘만답게 (참고로 잘만은 국내 기업입니다)
AC 어댑터가 국가별로 다르게 들어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봉인씰도 깔끔하게 붙어있어서 한눈에 새제품임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장점들도 이미지와 숫자로 한눈에 보기 좋게 디자인되어 있다.
파워를 고를때 신경써야할 것이 3가지가 있는데
용량(이건 당연한 거고), 등급, A/S 이다.
잘만의 기가맥스 650W은 용량도 650W로
내 PC 사양(라이젠5 3600, RTX 2070슈퍼) 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브론즈 등급이기 때문에 일반 스탠다드 모델들 보다 좋은 부품을 사용해서 안정성이 높다.
사실 등급을 전기절약의 측면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로 인한 전기세 절감은 부가적인 것이고
높은 등급의 파워일수록 고가의 부품들을 사용해서
고장의 위험이 낮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제품은 최대 88%의 전력효율을 보장해서 적은 전력소모로 PC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제품도 상당히 포장이 잘되어 배송되어 왔는데 파손이 되지 않도록
위아래로 맞춤형 스펀지를 제작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잘만 기가맥스 650W 모델은
(2020년 7월 기준) 약 6만원 초반의 저렴한 가격임에도
80PLUS 브론즈 인증을 획득한 제품인데다
최대 7년이라는 엄청나게 긴 무상보증 AS기간을 보장하고 있어서 꽤 놀라웠다.
블랙컬러로 통일한 세련된 디자인에 몇가지 디테일로 포인트를 잘살렸다.
특히 밝은 브론즈 컬러로 Z(잘만의 첫글자인듯)를 새겨넣은 것이 맘에 들었다.
사실 파워는 다른 부품들과 다르게 조립하면 잘안보이는 제품임에도
이렇게 디자인적인 면까지 세세하게 신경쓰는 게 너무 좋았다.
로즈골드 같기도 합니다.
사이즈는 콤팩트한 표준사이즈(Standard-ATX) 이기 때문에 나같은 미니타워 케이스는 물론
다양한 크기의 케이스에 모두 호환이 된다.
기본적으로 벌집구조의 통풍구를 가지고 있어서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고
팬모양이 특이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특히 조용하고 긴 수명을 지닌 FDB 쿨링기술이 적용되어
일반 팬보다 수명이 길고 고장율도 적은 편이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는 오래 사용하다보면 처음 구입했을때보다
용량도 줄어들고 소음도 심해지는 편인데
잘만 기가맥스 650W 제품은 베어링 사이에 마찰을 최소화해서
처음과 같이 저소음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케이블은 메인보드용 24핀 1개
CPU용 4+4핀 1개
PCI-E 6+2핀 1개(그래픽카드용)
SATA 5핀 5개
IDE 4핀 3개
FDD 4핀 1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마감도 좋고 케이블별로 관리하기 쉽게 묶여서 있어서 연결하기 수월한 편이었다.
잘만 GigaMax 650W 80PLUS Bronze 230V EU 제품은 전원케이블들이
블랙으로 통일성이 있어서 미니멀한 내 PC의 세팅과도 잘어울렸다.
그래픽카드용 케이블만 유일하게 끝부분이 레드컬러였는데
덕분에 이번에 교체한 COLORFUL사의 지포스 RTX 2070 SUPER 제품과도 컬러감이 잘어울렸다.
그밖에 본품외에는 설명서, 전원케이블, 케이블 타이와 나사가 들어있다.
메인케이블은 보다 안정적인 내구성을 위해 매쉬형태의 재질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고정이 쉬워서 한쪽에 몰아넣으면 되고
나머지 선정리는 동봉된 케이블 타이를 활용하면 된다.
그동안 수고했던 기존 파워는 보내주고 새로운 주인공을 장착해줬다.
조립은 크게 어렵지 않고 선정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GigaMax 650W는 케이블이 불필요하게 굵지도 않고 형태가 잘잡히는 편이라
선정리하기도 쉬웠다.
AIDA64와 OCCT를 통해 안정성과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이상유무를 점검했는데
이상없이 정상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그래픽카드를 RX580에서 RTX2070 SUPER로 교체하면서
걱정했던 파워 용량의 부족도 한번에 해소되었고
교체한 후 소음도 거의 없이 훨씬 쾌적한 상태로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작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카드를 고사양의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이번 기회에 파워서플라이까지 교체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잘만 GigaMax 650W 80PLUS Bronze 제품은 훌륭한 성능이나 7년이라는 무상보증기간에 비해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파워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비슷한 용량 파워중에 80PLUS 브론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이 가격대에 구하기는
정말 쉽지 않고 국내 제품이라 AS가 쉽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편집, 렌더링을 위해 나와 비슷한 사양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가성비 파워서플라이가 아닐까 싶다.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