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이밍 PC 시장에서 핫한 광고가 있습니다. 바로 " 불 좀 꺼줄래? 내 램 좀 보게 " 라는 멘트로 유명한 T1팀의 클레브 램 광고 영상인데요. 유튜브에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이후 여러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누구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의도적인 마케팅이 포함된 덕분에 '1일 몇 클?' 이라는 밈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이커의 등장과 멘트, 영상 분위기만으로도 이미 여러가지(?) 의미를 주고있고 포스팅 업로드 시간을 기준으로 537만이라는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모로 역사에 남을 광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메모리를 감싸주는 ESSENCORE KLEVV DDR4 16G PC4-28800 CL18 CRAS X RGB (8Gx2) 제품입니다. XMP를 통해 DDR4-3600Mhz CL18 설정을 지원하며 방열판과 게이밍 감성의 RGB를 제공합니다.
Extreme Lighting to Color Up Your Life 라는 메인 타이틀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대표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RGB 동기화를 지원합니다. ASUS AURA SYNC, GIGABYTE RGB FUSION, MSI MYSTIC LIGHT, ASRock POLYCHROME SYNC와 RAZER CHROMA RGB 싱크도 지원하는군요.
패키지는 일반적인 게이밍메모리와 비슷합니다. 투명 플라스틱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원활한 XMP 세팅을 위해 8Gx2와 16Gx2 구성으로 출시된 것 같습니다. 시스템의 바이오스 및 안정화 상태에 따라 원활한 풀뱅 구성이 어려울 수 있어서 그런지 쿼드채널 패키지는 안보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풀뱅도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알루미늄 소재의 방열판에는 기하학적 라이닝 데코 포인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불투명한 소재의 상단에는 RGB LED가 투과됩니다.
여러 각도로 컷팅된 확산판은 다양한 각도로 빛을 분산시켜서 플랫형 디자인보다 화려하고 풍부한 RGB 감성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마감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디테일한 디자인 포인트와 컷팅 마감들이 방열판 전체 곳곳에 보이는데 어디 하나 삐뚤어지거나 지저분한 곳이 없어서 매우 깔끔한 비주얼을 연출해주네요.
뒷면 스티커에는 간단한 제원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하단에 적혀있는 DDR4-3600 CL18-22-22 1.35V는 메모리 기본값이 아닌 XMP 적용 수치이며 사용된 메모리는 SK 하이닉스 DDR4-2666 램입니다.
사이즈는 133.5 x 51 x 8 mm입니다.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플랫한 모습이라 쿼드 채널에서도 CPU 쿨러 및 워터블럭과 간섭이 적을 것 같습니다. 저는 꽤 볼드한 일체형 수냉쿨러 워터블럭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램 슬롯에 장착해도 간섭이 없었습니다.
전원이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심플합니다. 컷팅 디자인 때문인지 내부에 액체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네요.
촬영한 영상보다 실제 RGB 퀄리티가 더 좋습니다. 부드럽게 확산되며 RGB 쿨링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눈뽕없이 자연스러운 광량이라 다양한 케이스에서 재미있는 튜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따로 설정을 하지 않으면 8GB 2666MHz 클럭으로 인식합니다. ASUS 메인보드에서는 D.O.C.P로 나타나는 XMP 설정을 통해 3600MHz 클럭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프로파일은 DDR4-3600 하나이며 타이밍은 CL18-22-22-22-42 1.35V입니다. 3200Mhz 클럭인 국민 램오버보다 CL 값이 높지만 체감 성능은 결국 깡클럭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순정, 국민 램오버, XMP 세가지 설정으로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DDR4-2666 CL20-19-19-43
DDR4-3200 CL16-18-18-36
DDR4-3600 CL18-22-22-42
역시 라이젠 시스템에서는 깡클럭이 짱인 것 같습니다. CPU가 조금 더 좋았다면 시스템 벤치마크도 진행했을텐데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추가적으로 DDR4-3600 CL16 수동 오버도 도전해봤는데 안정화는 커녕 부팅도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B450 보드에서는 바이오스 안정화와 상관없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DDR4 게이밍메모리는 보통 3200MHz 클럭에 CL16이 가장 많이 보이는데요. 방열판과 RGB 감성을 포기한다면 조금만 검색해본 후 직접 일반 램으로도 가능한 오버클럭이라서 성능적으로 의미있는 튜닝램은 3600MHz 부터라는 의견들도 많습니다. 물론 수율이 좋은 고가의 메모리들도 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 중 에서는 감성과 성능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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