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제품은 잘만에서 출시한 가성비케이스 S3 풀 아크릴 컴퓨터케이스입니다.
저는 잘만이 외국계 계열의 회사인줄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1999년에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정식명칭은 잘만테크였습니다. 왜 회사이름이 잘만인가 했더만 잘만드는 남자라는 의미에서 회사이름을 잘만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잘만이 대만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업체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다.
잘만하면 떠오른 대표적인 제품들이 CPU와 그래픽카드 쿨러였습니다. 특히 CPU 쿨러는 돈 몇천원이면 살수가 있었는데 유독 잘만에서 나오는 CPU쿨러들은 생김새도 크고 가격도 비싼 제품들이 즐비했었습니다. 그래서 이회사는 저가형보다는 고급형제품들을 위주로 만드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보급형제품들이 더 많아지고 있고 쿨러만 생산할줄 알았던 이곳이 왠만한 컴퓨터 주변기기를 거의 다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리뷰할 제품 역시 잘만의 보급형 라인의 저렴한 컴퓨터케이스로서 현재 잘팔리고 있는 제품중 하나입니다.
1. 개봉기
▶비오는 날에 도착해서 그런지 박스 전체적으로 흙과 물이 뭍어 있었지만 안에 내용물은 전혀 이상없이 안전하게 잘 받았습니다. 박스는 얇지 않고 두툼하기때문에 배송중 왠만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스옆면에는 컴퓨터케이스의 스펙이 자세하게 적혀 있고 무게는 약 5킬로그램으로 생각보다 크고 묵직한 박스입니다.
▶배송중 충격에 대비해서 컴퓨터케이스 좌우쪽에 스티로폼으로 견고하게 완충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설명서 하나와 여분의 케이블타이 그리고 컴퓨터 조립에 필요한 각종 나사들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컴퓨터케이스를 자주 구입해 보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구성이죠
2. 외관살펴보기
▶컴퓨터케이스 본체입니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아주 심플하고 날렵합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유광처리가 되어 있어서 지문과 때가 덜 타는 편이고 하단에는 큰 받침대 4개가 견고하게 PC케이스를 고정합니다.
4개의 받침대가 비교적 높고 널찍한 편이라 하단에 위치할 파워서플라이의 열배출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이고 컴퓨터 부품을 다 조립한 뒤에 무거워지는 컴퓨케이스 또한 견고하게 지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컴퓨터케이스의 가로폭은 작고 세로와 깊이는 넉넉해서 공간활용에 좋은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본체가 별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컴퓨터케이스 하단에는 높고 굵직한 받침대 4개가 있고 열배출에 용이하도록 벌집모양의 통풍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먼지필터는 사용하기 편리한 마그네틱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컴퓨터케이스 상단 역시 열배출을 돕는 벌집모양의 타공망과 마그네틱 방식의 먼지필터를 제공합니다. 상단에 있는 타공망의 구멍 하나하나는 생각보다 큰 편이어서 컴퓨터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볼 정도였습니다.그래서 구지 쿨러가 없어도 열배출에 있어서만큼은 노멀상태로도 좋은 성능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한 하단에 설치하는 구조입니다. 제가 이런 구조의 컴퓨터케이스를 처음 사용했을때는 왜 구지 파워서플라이의 위치를 하단에 마련해서 구형컴퓨터케이스 사용자를 혼란시키나 했었는데 계속 사용해보니까 그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파워서플라이가 하단에 위치하다보니 컴퓨터본체가 받는 열이 상당히 감소했습니다. 컴퓨터를 오래 켜놓고 컴퓨터케이스 상단을 만져보면 열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한 컴퓨터케이스의 하단에도 열이 많이 나는게 아닙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위에 위치했을때는 그열기까지도 컴퓨터 본체가 흡수했었는데 이게 하단으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열배출도 독립적으로 되버린 것 같습니다. 컴퓨터케이스 구조가 바뀌면서 열배출 효율도 좋아져서 CPU와 그래픽카드 온도가 구형컴퓨터케이스보다 4~5도가량 떨어졌습니다.
▶컴퓨터케이스의 가로폭은 작고 세로와 깊이는 넉넉해서 공간활용에 좋은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본체가 별로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 내부를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위사진처럼 파워서플라이가 독립된 공간에 격리된 느낌이랄까요? 본체는 본체대로 열기를 배출하고 파워서플라이는 파워서플라이대로 열기를 배출하면서 컴퓨터 내부온도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저위에 별도의 쿨러까지 달아놓으면 열배출효율이 더 좋아지겠죠.
게다가 컴퓨터케이스 천장에 120mm 쿨러 두개까지 추가옵션으로 더해지면 열배출의 효율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히 잘만 S3 풀 아크릴 컴퓨터케이스는 원활한 공기순환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잘만 S3 풀 아크릴 컴퓨터케이스가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120mm 쿨러 3개입니다. 요즘 이가격에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6개의 RGB쿨러가 달려있는 화려한 컴퓨터케이스들보다는 솔칙히 밋밋한 감은 있습니다.그래서 제가 잘만이 출시한 다른 컴퓨터케이스들을 보니까 이제품과 비슷한 가격에 화려한 RGB쿨러가 6개나 달린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같은 값이면 RGB쿨러가 달린 제품을 사지 뭐하러 이제품을 살까?라는 의문도 들더군요.보는 즐거움도 있고 쿨러가 6개나 있으면서 가격까지 차이가 없으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런 제품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요? 물론 번쩍번쩍 RGB쿨러의 눈부심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어서 잘만 S3 풀 아크릴같은 제품이 나올수도 있지만 이런 소비자는 아마 드물겁니다.
분명히 RGB쿨러가 6개나 달린 제품과 잘만 S3 풀 아크릴 제품은 어딘가 차이가 날 것으로 봅니다. 예를 들어 화려한 RGB쿨러를 포기하는 대신 프레임에 더 투자를 했다던지 뭔가 있겠죠. 참고로 잘만 S3 풀 아크릴 컴퓨터케이스는 기존에 제가 사용하는 RGB 컴퓨터케이스보다 프레임이 단단한 편에 속했습니다.
▶컴퓨터케이스 쿨러 전원케이블, 메인보드 점퍼선, USB 3.0케이블입니다. USB 3.0은 저의 메인보드가 지원을 하지 않아서 사용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3. 조립하기
▶먼저 메인보드부터 조립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메인보드를 결합하고 나서도 공간의 여유가 많이 남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메인보드보다 더 큰 제품도 여유롭게 장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파워서플라이를 연결했습니다. 잘만 S3 풀 아크릴 컴퓨터케이스는 깊이가 41cm로 제법 공간의 여유가 있어서 파워서플라이와 하드디스크베이의 간섭이 덜해 조립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세번째로 하드디스크를 장착을 했는데 하드디스크베이는 전체를 탈착하는 형태가 아닌 삽입형이기때문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할때 역시 편리했습니다. 하드디스크베이가 고정식이면 탈착할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거든요. 하드디스크 철재 가이드는 고정된 상태에서 내부에 있는 거치대만 떼어내서 결합을 하는 구조라 제가 여분으로 사용하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차후에 사용하고 싶을때도 편리하게 탈부착이 가능해 보입니다.
▶이렇게 창작이 가능하구요 하드디스크는 최대 2개까지만 지원합니다. 요즘 컴퓨터케이스를 보면 대부분 하드디스크를 두개만 지원하던데 구형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아쉽습니다. 평소에 저는 하드디스크를 4개를 사용하는 사람인데 현재는 두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드디스크 용량이 예전보도 훨씬 커져서 그런지 요즘은 많은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추세가 아닌가 봅니다. 과거에는 1테라의 하드디스크를 여러개 연결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실제로도 이를 지원하는 컴퓨터케이스들이 많았거든요.
▶케이블은 컴퓨터케이스 바깥쪽으로 모두 뺴서 내부에는 최소한의 케이블만 보이도록 정리를 했습니다.
▶컴퓨터 내부에 지저분한 선들이 얽혀 있는게 보기 싫어서 다수의 케이블을 컴퓨터케이스 바깥쪽으로 뺴버렸습니다. 제가 이번이 두번째 컴퓨터조립인데 처음에는 저선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될 지 몰라서 그냥 대충 했었습니다. 근데 두번째 조립할때는 역시 한번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처음과는 다르게 제법 깔끔하게 케이블이 정리가 됬습니다.
지금까지 잘만 컴퓨터케이스를 조립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폭 넓은 확장성과 조립의 편의성이었습니다. 컴퓨터케이스 사용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최대 8개의 쿨러를 설치할수 있는 확장성과 파워서플라이와 하드디스크가 장착이 되는 컴퓨터케이스 하단부의 넉넉한 공간 그리고 탈부착이 용이한 하드디스크베이는 충분히 이를 입증하고 있었습니다.
4.실사용하기
상단의 편리한 인터페이스
▶정상적으로 파워LED와 하드디스크 LED에 불이 들어오면서 조립을 무사히 완성을 했습니다. 컴퓨터케이스의 인터페이스는 상단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책상위보다는 아래에 놓고 사용할때 더욱 편리한 조작감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파워버튼을 누를때의 터치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리셋버튼이 콩알만큼 작지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리셋버튼을 누르지 못하도록 일부로 작게 만들어 놓는 건 알겠는데 가끔 컴퓨터가 이상하게 작동할때 한번씩 눌러야 될 필요가 있는데 그때마다 매번 샤프를 준비할수도 없는 일이구요.
내부가 훤히 보이는 투명 아크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투명 아크릴은 맞는데 살짝 선텐이 들어가 있어서 RGB쿨러가 없으면 약간 어둑합니다. 그리고 아크릴의 강도가 제법 단단해서 튼튼한 느낌도 들었고 아크릴과 프레임이 부착되는 부분에 진동방지의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서 떨림으로 인한 소음방지에도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고 모던한 고층타워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고층타워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RGB쿨러의 네온사인은 볼수가 없어서 눈으로 보는 화려한 맛은 없지만 과거 컴퓨터케이스와 같은 레트로 느낌이 나기때문에 정숙한 느낌의 컴퓨터케이스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취향에 맞을 듯 합니다.
정숙한 소음과 효율적인 내부열기 배출
▶소음은 역시 쿨러가 많은 제품보다는 정숙한 편이었습니다.또 상단에 열기배출 쿨러가 없어서 공기순환이 다소 떨어질줄 알았는데 천장쪽에 타공망 구멍이 큼지막하게 뚤려 있어서 상단으로도 열기배출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동영상으로 소음이 확인이 될 지 모르겠지만 구입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참고용으로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디서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디자인
▶컴퓨터 책상에 올려봤는데 특출나게 튀는 곳 없이 아주 무난했습니다. 컴퓨터케이스가 옛날 구형 제품들처럼 큰 부피를 지니지 않고 슬림하게 만들어졌기때문에 책상이 너무 좁지만 않다면 공간의 큰 부담없이 책상위에서도 충분히 사용할수가 있는 케이스추천 제품입니다.
총평
▶과거에는 컴퓨터케이스가 요즘처럼 저렴하지가 않아서 괜찮은 제품을 사려면 5~6만원은 줘야됬는데 요즘은 3~4만원대에서도 쓸만한 컴퓨터케이스를 구입할수가 있어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만족도가 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물론 이가격대에서 경쟁하는 제조사의 제품들이 많기때문에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크겠지만 가격대비 튼튼한 프레임과 하드디스크 탈착이 용이한 조립의 편의성 그리고 하드디스크와 파워서플라이를 여유롭게 장착할수가 있는 넓은 하단공간을 고려해 보면 잘만 S3 풀 아크릴제품도 충분히 구매리스트에 올려볼만한 컴퓨터케이스추천 제품입니다.
▶화려한 RGB 컴퓨터케이스가 즐비한 이시기에 너무 유행에 치우치기보다 과거 컴퓨터케이스의 느낌이 나는 PC케이스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소비자 본인이 과거 컴퓨터케이스의 느낌을 원하면서도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현대적인 분위기도 갖춘 제품을 원한다면 제가 리뷰한 잘만 S3 풀 아크릴 PC케이스를 최고의 가성비 케이스로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