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구입한 중국산 진공관 앰프는 주로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포터블 앰프와는 분명히 다른 따뜻한 음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은 헤드폰 보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스피커는 제 귀를 충족시켜주질 못해 항상 아쉬움만 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캔스톤의 스피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수한 사운드를 내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디오 커뮤니티에서도 저렴한 가격 때의 2채널 스피커는 캔스톤 제품들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소싯적 장사를 할 때 구입했던 캔스톤 북쉘프 모델을 스마트 TV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Canston ATP-1은 미니 사이즈의 2CH 스피커로 진공관 앰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Speaker 중 가장 미니멀한 크기를 보여주고 있어, 좁은 책상이나 공간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박스 역시 아담한 크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ATP1의 기본 제원과 특징이 깔끔하게 인쇄되어 있어 스피커의 성능을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SPECFICATIONS
Audio Input: AUX
Power Supply: USB 5V
Output Power: 5W x 2
Prequency Response: 80Hz~ 13KHz
Input Sensitivity: 775mV
S/N Ratio: ≥75db
Input Impedance: 10K
Size: 105(w)x175(h)x110(d)mm
Weight: 1.42kg
캔스톤 ATP 1의 구성품은 스피커와 매뉴얼 그리고 진공관 튜브를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6J2 튜브는 진공관 앰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델로, 수명이 다하면 해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Speaker 상단에는 진공관 앰프가 탑재되어 튜브를 장착해야만 사운드가 출력되며, 튜브를 분리하면 아무런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장착 방법은 진공관 핀의 방향대로 밀어 넣으면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북쉘프 타입의 디자인과 고밀도 우든 MDF를 적용하여, 레트로풍의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책상은 물론 다양한 장소 어느 곳이라도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프리미엄 풀레인지 유닛을 품고 있는 캔스톤 ATP 1 스피커는 저음을 보강해 입체적인 사운드를 출력하며, 깔끔한 고음과 부드러운 중저음 음색을 연출합니다.
캔스톤의 사운드 엔지니어가 조율한 유닛은 음악뿐만 아니라 게임과 영화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내주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스피커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메인 컨트롤은 측면에 위치해 있고, 볼륨 다이얼과 전원 ON/OFF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어 심플한 조작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적인 부분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되는 부분이지만, bass, treble 조절 기능이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웠습니다.
Speaker의 케이블은 일체형으로 3.5mm AUX 단자와 USB 5V 전원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치 않아 케이블 정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고, 컴퓨터 USB 포트를 이용한 전원 공급 방식은 심플함이 돋보였습니다.
컴퓨터의 접지가 불안정하면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은 스마트폰 충전기를 전원 어댑터로 이용하면 노이즈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진공관 스피커 캔스톤 ATP-1 모델은 음악 장르에 따라 사운드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우선 중음과 저음 부분은 진공관 특유의 느낌인 따뜻한 음색을 느낄 수 있어, 중저음 위주의 밴드 또는 연주 음악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보컬 위주의 음악에서는 목소리가 저음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낮은 음역대의 남성 목소리는 우웅 거림이 심한 편입니다. 이럴 땐 이퀄라이저를 이용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앞서 아쉬운 점으로 얘기했던 bass, treble 조절 버튼 부재가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확실한 점은 진공관 앰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60~90년대의 과거 음악들은 분리도가 좋아지고, 저음, 중음, 고음의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좋은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재미있는 점은 진공관 튜브는 예열이 되어 있는 상태와 그렇지 않을 때의 소리도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항시 스피커의 전원은 ON 상태를 권장합니다.
마치며
Canston ATP-1 장점
1. 우드 디자인의 레트로한 디자인
2. 진공관 앰프 따뜻한 음색
3. Hi Fi 사운드
4. 중저음 사운드 매력적
5. 멋진 인테리어 효과
6. 공간 활용성 높음
Canston ATP-1 단점
1. bass, treble 다이얼 부재
2. 낮은 음역대의 남성 보컬 사운드 아쉬움
플레이윈도 캔스톤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