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콘덴서 마이크의 용도가 스튜디오 녹음용에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영상 플렛폼에서 라이브를 진행할 때에도 많이 찾습니다. 특히 음질퀄리티를 중요시 여기는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든 한번쯤 콘덴서 방식을 생각해 보셨을 거에요.
이번 리뷰에서는 로지텍의 Blue Yeti USB 콘덴서 마이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ASMR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찾는 이유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음향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저라면 유튜버가 아니라도 블루예띠 mic 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거나 최소한 이 브랜드의 명성에 대해 익숙하실 겁니다. 필자도 예전에 홈레코딩에 흥미를 두고 있을 때 Blue 사의 마이크가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거든요. 그때 당시는 XLR 연결형 콘덴서였지만 크리에이터를 위해 USB 타입으로 출시되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다분했죠!
14mm 콘덴서 캡슐이 3개로 구성!
색상은 실버와 블랙아웃, 미드나잇 블루 3가지인데 필자가 선택한 것은 블루색상입니다. 브랜드 네임과 컨셉이 같은 색상인데 컬러느낌이 메탈릭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블루의 베스트 셀러라고 하는 예티는 레트로한 디자인과 함께 스튜디오에서나 들을 법한 사운드를 내주어 많은 VJ들 사이에서도 인싸템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제품바디 전면에는 뮤트버튼과 모니터링을 위한 헤드폰 볼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뮤트버튼은 빨간색 LED 인디케이터로 뮤트 온오프를 알려주고 있으며 볼륨노브는 딱딱걸리는 느낌이 아닌 스무스하게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 부에는 mic 감도 조절을 위한 GAIN 노브와 mic의 지향성을 결정하는 패턴 모드 노브가 배치되어 있는데요. 왼쪽부터 스테레오 모드 / 전방형 (무지향성) / 카디오이드 모드(단일지향성) / 양방향성 모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개의 픽업패턴별 기능 설명
스테레오 - ASMR 위주 / 좌우 구분되게 녹음
무지향성 - 어디에서 말하건 수음이 똑같이 되는 특성 / 주변소음 유입가능성
단일지향성 - 한방향에서만 수음되는 방식으로 라이브에 특화됨
양방향성 - 인터뷰할때 적합하며 마이크 앞뒤로 수음되는 방식
제품 바닥면에는 USB 연결 단자와 헤드셋 폰 단자가 배열되어 있고 가운데 밑쪽의 큰 홀은 마이크 전용 스탠드를 거치할 수 있는 규격홀 마운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기울기 각도 조절 가능한 전용 스탠드!
블루예티는 탁상형 마이크라 전용 스탠드와 함께 결속되어 있는 방식이며 따로 분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스탠드와 결합된 상태에서는 꽤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는데 마이크만 분리해보면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 마이크의 안전한 거치를 위해 스탠드의 중량이 2배나 더 무겁네요.
Garage band 앱 호환!
이 제품의 장점이라면 USB 타입에 걸맞게 복잡한 설정과정이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PC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가능하며 iPad에도 라이트닝 케이블만 있으면 연결해서 바로 사용 가능하네요. 즉, 초보자 입장에서 복잡한 음향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단점은 스탠드의 특정 각도에서는 마이크와 연결된 케이블이 걸리는 구조라는 겁니다. 실제로는 각도를 과도하게 틀어서 사용할 일은 없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니지만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정리차원에서 스탠드로 접어둘 때 케이블을 분해해야 하더라고요.
16-bit/48kHz 샘플레이트 지원
개인적으로 USB 형 콘덴서 마이크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요. 홈레코딩에서의 콘덴서 마이크는 XLR 단자 연결형으로 별도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와의 조합이 진리라고 여겨왔습니다.
시대를 거듭나면서 음향기기와 촬영장비가 일반인에게 더이상 넘사벽이 아닌 기기로 자리매김하면서 장비체계 또한 많이 간소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죠. 크리에이터의 니즈를 잘 반영한 콘덴서마이크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명성에 맞는 만족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4개의 픽업모드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잘 맞았던 것은 단일지향성 모드였는데요. 즉 1인 방송에 잘 맞는 느낌이더라고요. 이 픽업모드 구조상 한방향에서만 집중적으로 내 목소리를 수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도 ASMR 혹은 개인방송에 어울릴 거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뚜렷하게 밀도감있는 사운드가 느껴져서 귀에 착착 감기는 음질감이 느껴지더군요.
여러 픽업모드를 통한 마이크 테스트를 통하여 각자의 모드에서 보여주는 수음력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어떤 상황과 환경에 맞는 모드라고 메뉴얼에 설명되어 있지만 개인차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직접 체험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죠. 어떤 모드를 막론하고 콘덴서 마이크의 주된 퍼포먼스라 할 수 있는 수음력이 기본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ASMR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의 성능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에서도 리얼하게 수음되는 상황을 귀에 담을 수 있었는데요. 필자가 가진 모니터링 헤드폰을 통해 무지향성 모드로 미세한 잡음까지 들리는 것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4개나 되는 픽업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다양한 환경에 맞는 세팅을 블루예티 mic로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다가오더군요.
스트리머와 크리에이터에게 프리미엄 USB 콘덴서 마이크로서 성능면에선 딱히 부족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품의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제법 신경을 쓴 마이크로서 투박한 느낌의 콘덴서mic의 틀을 벗어나 진행자와 구독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상에 따로 녹음된 블루예티 마이크 사운드 샘플을 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