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GA는 처음에 그래픽카드만 만드는 기업인줄 알았는데 제가 작년에 수냉쿨러를 다나와에서 검색해보니까 CLC 수냉쿨러 브랜드로도 유명했더라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컴퓨터 부품업체들이 시도하는 파워 서플라이, 메인보드 그리고 SSD까지 만들었더라군요. 이 정도면 북미에서 제일 잘나가는 컴퓨터 전문 하드웨어 제조업체라 할 수 있습니다.
에브가 수냉쿨러는 작은 크기에 비해 뛰어난 쿨링 능력을 보유했다고 들었습니다. 소음은 좀 크긴 하지만요. EVGA CLC 240 2열 수냉쿨러는 CLC 브랜드 중 제일 작지만 보급형 쿨러들을 압도하는 성능이 기대가 됩니다.
EVGA CLC 240은 시네벤치 R20 테스트 시 최고 섭씨 66도를 찍었습니다. 엔트리 라인 3열 라디에이터 3팬 수냉쿨러들은 압도하고 웬만한 수냉 3열 쿨러들도 넘어서는 기세입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5519029
보급형 3열 수냉쿨러들보다 2배 가량 비싸지만 훨씬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케이스가 2열 라디(240mm)까지만 지원하고 성능도 나쁘지 않은 가성비 수냉쿨러를 고를 때 에브가 CLC 240 수냉쿨러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냉쿨러 제조사들보다 3배인 생산물 배상 책임보험금이 3억원이고 AS 기간이 5년이라서 5년까지도 쓰는 하이엔드 게이밍 컴퓨터와 궁합이 좋습니다.
팬 소리가 웅장하지만 EVGA Flow Control 유틸리티로 팬 RPM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https://www.evga.com/software/
위 에브가 공식 사이트에 윈도우10을 쓴다면 Win 10으로 다운받으셔야 합니다.
파이어스트라이크 벤치마킹 시 i7-9700K의 온도가 6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단 시간에 훅훅 튀는 발열은 수냉 쿨러 특성상 막기 어렵습니다.
게임 테스트는 CPU를 심하게 잡아먹는 배틀그라운드로 해봤는데요, 4K 해상도에서도 워존같이 CPU 점유율을 크게 가져가 오버 실패일 수도 있으나 일단 4.8GHz 오버는 오버클럭 맛보기여서 그냥 넘어가봤습니다.
H360부터 해봤습니다. 몇 달전에 찍었지만 그 때도 시피유 점유율은 상당했습니다. H360 3열 수냉으로 배그를 했을 때 최고 온도는 77도를 찍었습니다.
EVGA CLC 240은 최고 온도가 73도였습니다. 4도 정도 차이지만 이 정도차이가 오버클럭킹에서 성공과 실패를 크게 가르는 요인입니다.
RGB나 팬 RPM 속도 조절 소프트웨어를 써보지 않아 좀 아쉬었으나 저는 감성보다 성능을 중시하기 때문에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에서 팬 속도는 거의 성능 위주나 풀로드로 둡니다. 듣다 보면 익숙해지는게 소음 아니겠어요? 처음에 가족들이 수냉쿨러의 소리 때문에 시끄럽다고 난리였으나 지금은 조용합니다. 아담하고 컴팩트한 크기의 케이스를 갖고 있거나 그 정도의 수냉 쿨러를 사려는데 일단 수냉 쿨러이니 성능 좋고 AS기간과 서비스가 우수한 제품을 고르고 싶다면 작은 크기로 우수한 성능을 내는 EVGA CLC 240 수냉쿨러가 첫번째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