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급형 케이스 시장은 치열한 전쟁중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급형 제품에도 RGB 팬 장착은 기본이고 제공되는 팬의 갯수가 정점 많아지는건 사실이다.
다만 간과하면 안되는게 케이스라함은 팬의 갯수보다 사용의 편의성, 조립의 편의성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오늘은 잘만에서 출시한 N5 MF 케이스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박스 및 외형
통상적으로 박스에는 제품명 및 특징을 기재하는데 위의 이미와 같이 N5 MF 모델명 및 특징이 기재되어 있다. 상단에는 전면에는 3개의 RGB팬, 후면에는 1개의 RGB팬이 제공된다고 별도 기록되어 있다.
박스의 측면에는 제품의 상세사양이 기재되어 있다.
박스 개봉후 케이스의 모습으로 우측측면은 스모키 색상의 아크릴을 사용하고 있다. 아크릴의 손상 방지를 위해 비닐테잎을 제공하며 제거시 아래의 그림과 같이 케이스 내부 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아크릴 재질에 스모키 색상이라 내부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수도 있으며 강화유리가 사용되면 좋겠지만 보급형 제품에는 단가 및 중량을 줄이기 위해 아크릴을 사용하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보인다.
반대편 측면은 통상적인 케이스와 동일하게 철판을 사용한다. 후면의 손나사를 풀어 뒤로 슬라이딩하면 측면이 떼어낼수가 있다.
전면은 최근의 트렌드와 같이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위해 전면 메쉬망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보통 프론트 패널 전체를 탈거하도록 되어 있는데 N5 NF 는 전면메쉬망만 탈거 가능하며 그것도 Push & Pull 방식이라 상당히 손쉽게 탈거할 수 있다. 전면팬은 120미리 RGB팬 3개가 장착되어 있고 케이스에서 제공하면 별도 팬 컨트롤러를 통해 회전수 조절이 가능하다.
하단의 탈거 공간을 통해 프론트 패널 역시 제거가 가능하다. 다만 팬 교체 등 작업이 필요할때는 내부에서 나사를 풀어주는 방식이므로 굳이 프론트 패널 제거없이 메쉬망만 제거하면 작업이 가능할것으로 보여진다.
케이스 후면은 120미리 팬이 하나 장착되어 있으며 슬롯가이드 마개는 제일 상단 1개는 재활용 가능하나 나머지는 떼어내도록 설계되었다. 그래픽카드 등 추가 장치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후면의 슬롯고정 플라스틱을 별도로 제거해야 장착이 가능하다.
전면 버튼 및 단자들은 프론트패널의 상단에 위치하며 단자는 일반적인 케이스의 구성과 유사하다. 다만 해당 제품은 별도 팬 컨트롤러가 제공되므로 팬컨을 위한 버튼이 추가로 존재한다.
상단 먼지필터는 자석을 이용하여 탈착이 가능하며 상단에는 120미래 팬 3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단 높이가 높지 않으므로 팬 이외에 라디에이터는 메인보드와의 간섭으로 장착이 불가능할것으로 보인다.
전면 먼지필터는 내부에 위치하며 상단 먼지필터와 동일하게 자석으로 탈부착토록 되어 있다. 다만 내부 자석 고정식이라 전면 수냉 장착시에는 팬과 라디에이터 고정으로 인해 먼지필터를 사용하지 못하게되는 단점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3열 수냉 장착하기 위해 전면하단에 공간이 있으며 폭의 길이를 감안하면 라이에이터 장착은 가능하나 팬 샌드위치 구성은 불가능할것으로 보인다. 2열 수냉 이상은 전면에만 장착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3.5인치 HDD/2.5인치 HDD 공용 베이는 2개, 2.5인치 전용 SSD 공간은 총4개 제공하는것으로 설명되어 있으나 측면 상단에 위치한 2.5인치 SSD 상단 베이는 팬컨트롤러가 위치하고 있어 실제 장착이 불가능하다. 팬컨트롤러를 피해 내부에 장착하여 사용도 가능하나 수냉 사용시에는 라이에이터와 간섭이 있으므로 수냉 사용시에는 3.5인치 HDD 사용없이 2.5인치 SSD/HDD 는 최대 5개만 사용가능하다.
이제품은 팬컨트롤러를 별도로 제공한다. 팬회전수 높음, 낮음, RGB없음, 팬OFF 의 4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메모리 기능이 없어 재부팅시에는 기본모드로 초기화 되므로 감안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팬컨트롤러가 자체규격에 기본팬 4개만 연결가능하므로 상단팬 등 추가시에는 메인보드에 바로 연결하여 사용해야 할 것이다.
하단에는 설명서와 같이 120미리 팬을 2개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다만 팬 고정을 위한 나사 체결은 아래에서 해야 하므로 주먹드라이버가 필요할것으로 생각된다.
CPU 쿨러 교체가 용이토록 CPU 뒤부분의 홀은 넒게 뚫려있다. 해당케이스가 미들사이즈의 케이스라서 ATX 사용자들이 더 많이 구매할것으로 보이지만 메인보드를 고정하기 위한 스탠드오프는 m-ATX 사이즈에 필요한 6개만 고정되어 있다. 물론 추가 동봉된 스탠드오프를 고정하여 사용 가능하지만 스탠드오프가 6각나사인점, m-ATX 메인보드 사용자는 미니타워를 많이 구입하는점을 고려하면 추가 3개의 스탠드 오픈는 기본적으로 고정되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단부에도 먼지필터를 제공하며 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탈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파워서플라이 고정을 위한 지지대에는 파워의 진동이 본체로 전달되는것을 감소되도록 고무패드가 기본적으로 붙여져 있다.
반대쪽 케이스 측면(메인보드 후면)은 중간을 기점으로 케이블 타이를 위한 선 정리홀이 존재하며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이 원하는 곳에서 내부로 들어갈수 있도록 많은 수의 홀을 제공한다.
그외 부속품들은 지퍼백에 보관되어 있어 쉽게 밀봉이 가능하다.
조립 및 동작
상단의 보조전원 케이블 홀이 스탠드오프랑 거의 동일한 위치에 놓여있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먼저 장착하면 보조전원 커넥터를 케이스 안으로 빼기가 불가능하다. 제품 설명에도 적혀있지만 파워를 먼저 장착하여 보조전원을 먼저 케이스 안으로 넣고 메인보드를 장착하여야 한다. 케이스 상단의 공간이 넓지 않아서 그런것으로 생각되는데 보조전원을 연결하더라도 공간이 많이 남지 않기 때문에 상단팬을 장착하려는 분들은 보조전원 선정리에 신경을 써야 할것이다.
가능한 선정리를 깔끔하게 하려고 선정리홀을 따라 배선을 고정하였으나 선정리 공간의 깊이가 협소하고 측면 철판에 턱이 있어서 첫번째 사진의 선정리로는 보조전원선과의 간섭으로 측면 철판이 도저히 닫히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사진과 같이 보조전원 케이블이 꺾이지 않고 길게 늘여뜨려 턱과의 간섭을 최소화 하고 나서야 측면철판을 닫을수 있게 되었다. 잘만 N5 MF 는 선정리 공간이 깊지 않으니 선정리에 신경을 써야 할것이다.
모두 장착 후 부팅하였을때는 전면 3개, 후면 1개 기본팬의 RGB 효과로 인해 만족감이 높았다. LED 가 고정효과라 좀 아쉬웠지만 이정도 가격에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처음에도 언급하였듯이 측면이 스모키 색상의 아크릴이라 실제 측면 아크릴 장착시에는 내부의 LED 효과가 반감되었다. RGB 팬의 경우는 전/후면으로도 빛이 나오지만 메인보드/CPU 쿨러의 튜닝효과 보는것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다소 아쉬워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팬컨트롤러를 통한 회전수 조절 영상으로 RGB 고속 - RGB 저속 - RGB OFF - FAN OFF 의 4단계로 동작한다. 체감적으로는 고속 회전수일때도 팬소음이 크지 않아서 조용한 방에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에필로그
지금까지 잘만 N5 MF 컴퓨터케이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스모키 색상이 아크릴판, 선정리공간의 협소함 등 약간 부족함이 있지만 전면 메쉬 재질사용, 전면/상단/하단 먼지필터 장착, 팬컨트롤러 및 RGB팬 기본 탑재, 다수의 저장장치 장착 공간, 선정리를 위한 케이블 타이홀, CPU 교체가 용이한 뒷판 등 폭넓은 확장성과 조립의 편의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
케이스 가격에 비용을 많이 투자하고 싶지는 않으나 기본기가 충실하고 RGB 를 원하신다면 가성비 케이스로 잘만 N5 MF PC 케이스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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