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el IT REVIEW
현존 최고의 APU
지금껏 내장그래픽이라고 하면 화면을 보여준다는데만 의의가 있을 정도로 처참한 성능을 보여주기 일쑤였지만, 라이젠르누아르 APU는 다릅니다! 라이젠 4650G와 ASUS메인보드 PRIME A520M-K를 공수해 와서 CPU와 내장그래픽을 알아볼 기회를 얻었으니 한번 같이 살펴보시죠.
우선, 오늘의 주인공 중 하나인 라이젠르누아르 4650G부터 살펴보죠. 프리미엄 오피스 CPU로 판매되는 프로 라인업이라 단일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이며, 완제품으로 만나봐야 합니다. 저는 어떻게 단품으로 공수할 수 있었지만, 라이젠르누아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컴퓨터 매장을 통해 완제품으로 구매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 사용할 ASUS메인보드 PRIME A520M-K입니다. 500시리즈 메인보드 중에서 가장 아랫 등급 라인업이지만, 의외로 B450 보드와 비슷한 구성이라, 가격과 전원부 구성이 잘 나온 메인보드는 인기가 있을 듯합니다.
A520M-K의 구성품은 메인보드 본품과 백패널, M.2 나사, SATA 케이블 2개, 드라이버 CD와 사용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SUS메인보드 PRIME A520M-K의 구성은 작지만 조립에 불편함이 없게 각종 단자들을 끄트머리로 잘 밀어놓은 부분이 장점입니다. 직접 조립했을 때 케이블이 꼬이는 위치에 포트가 있다거나 하지 않아서, 많은 저가형 M-ATX 메인보드와 달리 조립 난이도는 낮은 편이네요.
M.2 슬롯은 PCIe 3.0 x4 대역폭을 통해 32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상위 칩셋과 달리 그래픽카드는 PCIe 4.0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I/O 포트는 위 사진과 같은 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USB 3.0 단자가 조금 더 있고, DVI 포트가 있었다면 아주 좋았을 듯해서 이 부분은 좀 아쉽네요.
PRIME A520M-K의 바이오스는 ASUS메인보드 특유의 UEFI 바이오스를 그대로 가져온 모양새입니다. 저는 ASUS메인보드에 적응되어서 이만큼 편한게 없지요.
오버클럭은 A520 칩셋의 특성상 메모리만 지원합니다. 하지만, PBO (자동 적용) 와 BCLK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급 사용자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하겠습니다. 저는 메모리를 3200MHz 국민오버까지만 적용해서 쓰도록 하죠.
테스트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라이젠르누아르 4650G의 성능이 궁금하지 않나요? 현존 최고의 CPU+내장그래픽 라인업이며 6코어 12스레드, 3.7~4.2GHz, 7nm 공정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실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를테니 간단히 벤치마크를 몇 종 돌려 봤습니다. 우선, AIDA64 Extreme 벤치마크예요.
캐시 성능의 경우 9세대 인텔 코어 i3 CPU와 비교해서 약 두 배 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네요.
CPU-Z 벤치마크로는 싱글스레드 점수가 인텔 9세대 CPU와 비교해서 약간 오른 점이 인상적이네요. 아쉽게도 AVX2 싱글스레드 점수로는 약간 못미치는 결과가 나왔지만 말이죠.
최대 소비 전력은 CPU만 혹사시키는 프로그램을 돌렸을 경우 65.503W 수준이, GPU까지 함께 혹사시키는 프로그램을 돌렸을 경우 87.856W로 측정되었습니다. CPU+GPU 풀로드시 최고 온도는 93.6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으니 가능하면 사제 쿨러를 사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본 테스트 환경에서는 외부온도 24도, 레이스 스텔스 쿨러를 사용했습니다)
라이젠르누아르 4650G의 그래픽 성능은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기준으로 4168점, 타임스파이 기준으로 1260점의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제 컴퓨터 환경에서 보급형 외장그래픽인 GT1030이 파이어 스트라이크 기준 3669점이었던걸 생각해 본다면, 내장그래픽에 있어서 장족의 발전을 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 언급이 없는 게임은 FHD 해상도 풀옵션 기준입니다.
게임 플레이로 넘어가 볼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저사양 게임의 경우 당연히 원활하게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정적인 화면에서는 180프레임 내외의 아주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었으며, 이펙트가 많은 화면에서는 150프레임대로 내려앉는 때도 있어서 FHD 144Hz 모니터의 경우 최대 프레임 고정을 달성할 수 있겠습니다.
오버워치는 정적인 화면에서는 70프레임대, 동적인 화면에서는 60프레임 내외로 내려가는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내장그래픽으로 오버워치를 돌리는게 상당히 높은 허들이었다는걸 생각해 본다면 라이젠르누아르 4650G의 내장그래픽은 상당한 수준이네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울트라 옵션으로는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어서 국민옵션으로 하향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훈련소 기준으로 40프레임대를 보여주고 있어 실제 플레이시에는 30프레임 고정을 목표로 옵션을 조정해 플레이하면 가능한 정도였습니다. 역시 배틀그라운드까지는 쾌적한 플레이가 어렵군요.
지금까지 라이젠르누아르 4650G와 함께 ASUS메인보드 PRIME A520M-K를 써 본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6코어에 내장그래픽까지 있어서 그런지 후끈후끈한 온도 특성이 아쉽지만, 장족의 발전을 이끌어낸 내장그래픽이 특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네요. ASUS메인보드도 전원부 방열판 정도의 아쉬움 빼고는 웬만한 환경에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구매 링크 >>> http://prod.danawa.com/info/?pcode=12069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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