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의 특성상 영상 편집 작업 소스들과 사진들을 보관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저장공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요. 그 중에는 소중한 원본 데이터들도 있어서 하드디스크를 백업용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하드디스크들이 대략 이 정도인데요.
약 70-80TB 의 용량입니다만, 항상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작업물 영상을 클라이언트에게 보낼 때 웹하드를 이용하다가
편리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얼마전에 시놀로지 NAS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이번에는 시놀로지 NAS를 구입한 김에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하드디스크가 아닌
NAS 전용 하드디스크를 사용해서
구동해보기로 마음 먹었는데요.
이번에 사용하게 된 NAS 하드는 WD(웨스턴디지털) 사의 ultrastar DC HC330 패키지 입니다.
현재 다나와에서 1PACK 기준 약 40만원 정도에 구입 가능한 NAS용 하드디스크 패키지 입니다.
(2PACK의 경우 77만원선)
패키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2개의 NAS 하드가 들어있었는데요.
각각 10TB라는 엄청난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입니다. (합이 20TB나 되네요)
10TB라는 용량은 제가 가진 하드디스크들 몇개를 합친 것과 같은 용량인데
이렇게 작은 크기 안에 10TB의 용량이 들어간다니 놀랍습니다.
WD에서 출시한 Western Digital Ultrastar DC HC330 패키지 HDD는
7200RPM의 속도, 256MB의 버퍼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SATA3 (6Gb/s) 인터페이스와 최대 255MB/s 의 연속 전송 속도로 신속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제품인데요.
예전 NAS 하드디스크들을 보면 조용함과 안정성을 위해 대체로 속도를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해
이 제품 같은 경우는 (뒤에 제가 테스트를 한 결과로도 나오겠지만)
정숙한 소음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일반 하드디스크들보다도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쓰고 있는 ultrastra DC HC330 모델의 경우 (개당 10TB)
기존 ultrastar DC HA200 Series 모델들보다는 물론, DC HC300 Series 중에서도 가장 고용량의 제품입니다.
일반 하드디스크들에 비해 NAS용 하드디스크들은 좋은 부품과 고난이도의 제조공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이 WD Ultrastra DC HC330 10TB 제품은 헬륨충전방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급인 2백만 시간이라는 긴 MTBF(사용시간)를 보장하여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거의 24시간 계속 구동시켜야하는 NAS용 하드의 경우 장시간 사용해야 하며
클라우드 서버처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MTBF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요.
200만 시간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게다가 3년의 보증기간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의 백업용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하실 분들에게 유용한 NAS HDD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장은 단단한 스펀지와 재전봉투(정전기 차단)에 각각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10TB의 고용량 하드디스크이긴 하지만 일반 3.5 하드디스크와 크기나 무게는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한쪽면에는 기판이 달려있고, 파워와 SATA 단자가 달려있는 것도 동일합니다.
WD사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성능은 이렇습니다.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제가 가진 하드Bay 와 시놀로지 NAS를 활용해서 테스트해봤습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
CPU : AMD 라이젠5 3600
그래픽카드 : AMD 라데온 RX580 8G
메인보드 : ASUS 애즈락 A320M-DGS
램 : 16G (8G x 2개 듀얼)
파워 : 잘만 MEGAMAX 700W
NEXT 사의 2Bay 하드베이에 장착해서 몇가지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존 HDD와 속도도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그 전에 먼저 포맷부터...
개당 10TB의 대용량이지만 포맷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더군요.
HWMonitor 로 측정해본 온도도 30도 초반으로 발열도 거의 없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리스탈디스크info로 확인했을 때도 홈페이지에 공시된 사양과 동일하며
배드섹터나 오류없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크리스탈마크로 진행한 측정결과입니다. 약 270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보여주는 모습인데요.
이건 제가 가진 다른 HDD들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였습니다.
최대 255MB/s의 전송속도를 보여준다고 나와있었는데 크리스탈마크 측정 결과는 그 기록을 초월해버렸네요.
그리고 이 정도 속도면 SATA 방식 SSD의 절반 정도의 속도이기 때문에
굉장히 쾌적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교대상으로 테스트해본 HDD는 도시바 3T 제품과 (7200RPM), WD의 2T (5400RPM) 제품이었는데요.
5400RPM의 WD 2T 제품은 그렇다고 쳐도 7200RPM의
도시바 3T 보다도 2배가까이 빠른 속도를 보여줘서 놀랍더군요.(동일한 테스트 환경에서 진행)
2번째로 HD Tune Pro 를 가지고 테스트를 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크리스탈 마크 점수에 비해서는 낮아지긴 했지만
역시 일반 하드디스크에 비해 빠른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 WD ultrastar DC HC330 10T HDD
* 도시바 3T HDD
이번에는 시놀로지 NAS 에 장착해줬는데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건 DS120j 모델입니다.
아쉽게도 1Bay 모델이라 10TB 한개 모델 밖에 장착을 할 수가 없었네요.
(조만간 2Bay 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겠습니다)
NAS에 장착후 테스트를 해봤는데 정상적으로 이상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온도나 볼륨도 정상적으로 확인되었고 진행했던 스마트 테스트 결과도 정상으로 이상이 없네요.
그동안 2-3TB의 낮은 용량의 HDD를 쓰다가
드디어 10TB짜리 NAS 전용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게 되니까
가슴이 몹시 웅장해지더군요.
이번에 시놀로지NAS 하드로 사용해 본 Western Digital Ultrastar DC HC330 패키지 7200/256M 는
개당 10TB 씩 총 20TB의 용량이기 때문에
저처럼 재택근무 비중이 높은 프리랜서나 직장인, 또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용하기에도 충분해 보이고
200만 시간 MTBF의 높은 안정성,
255MB/s의 빠른 연속 전송 속도를 내면서도 일반 HDD에 비해 조용하고
낮은 발열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나스용 HDD 추천하고 싶은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 제품의 용량도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현재 18TB 2개의 HDD로 이루어진 총 36TB의 나스용 HDD도 출시되어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2068615&cate1=861&cate2=877&cate3=19189&cate4=0
그럼 저는 광활한 저장공간의 대지가 펼쳐진 쾌적한 NAS 환경에서 열심히 작업을 하기 위해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