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년간 60Hz 평면 모니터를 사용해 왔기에 커브드 고주사율 모니터는 어떨까 하여 EMBEST와 제이씨현에서 마련한 이벤트에 참여하여 운좋게 체험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의 부재로 평이한 내용과 객관적인 면에서 바라본 내용으로 적었으니 편하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모니터명은 G27FC이며 2020년 8월에 출시한 모델입니다. 가격은 20만원 중후반대로 기가바이트의 G27FC 모니터는 27인치 165Hz의 주사율을 가지고 있는 VA패널 1500R 커브드 모니터입니다. 응답속도는 1ms(MPRT)라고 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1ms(mprt) = 4ms(gtg)라고 나오는데 (Motion Picture Response Time, Gray to Gray) 대략의 결론은 응답속도는 빠르고 느리지 않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곡률이란 모니터 화면의 휘어짐 정도라고 보시면 되며 R + 숫자로 표시합니다. 숫자는 원을 그렸을 때 반지름의 길이를 나타내며 숫자가 작다는 것은 그만큼 작은 원이 되므로 휘어짐의 정도는 더 커지게 됩니다.
◎ 구성품과 외관
▽ 종이박스를 조심스럽게 오픈하면 내부 윗면에는 모니터 받침대와 여러 케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 받침대는 부메랑 모양으로 되어 있으로 별도의 도구 없이 손으로 조립이 가능합니다. 채결부도 한 곳이기 때문에 빠르고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HDMI, DP 케이블 이외 일반 전원케이블과 글로벌 제품이라 그런지 3코드가 연결된 전원케이블이 하나 더 있고요 USB 연결을 위한 USB B 타입의 케이블이 하나 들어 있습니다. DP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는 점은 굉장히 좋네요.
▽ 설명서는 설치에 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고 실제적인 실제적인 사용법에 관한 내용은 웹사이트나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익힐 수 있습니다.
▽ 바깥의 포장지를 치우고 안쪽에 까만 화면이 먼지 하나도 없이 나오는데 살짝 놀랬습니다. 정말로 먼지 하나 들어가 있지 않더군요. 사용하다 보면 먼지가 붙게 되겠지만..
▽ 모니터 외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브드 사양을 처음 제 책상에 놓고 사용을 해 보는 터라 많이 낯섭니다. 커브드는 왠지 중앙에 자세를 맞추고 바라봐야 몰입감을 최대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OSD 버튼은 뒷면에 살짝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 포트들은 아래방향에서 위로 끼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니터를 벽면에 붙여도 케이블의 간섭을 피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지만 가끔 케이블을 뺐다 꽂았다 할 때에는 포트가 잘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모니터의 입력 신호를 자주 바꾸지 않는다면 이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후면에 연결되는 선들은 받침대의 중앙홀을 통해 한 곳으로 모을 수 있습니다.
▽ G27FC는 위아래 높이과 각도, 틸트 조절이 가능하기에 기본 모니터 받침대로도 다양한 활용 범위를 보여줍니다. 각도를 세워놓고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이것보다는 직접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아 GIF로 변환해 보았습니다. (2배속) 각도 조절은 앞뒤로 당겨주며 높이는 약간의 힘을 주어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쉽게 움직이게 됩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각도 조절을 하려고 잡았는데 높이까지 의도치 않게 조절되는 경우가 발생이 됩니다. 높이 조절을 고정시킬 수 있는 별도의 장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틸트는 -5° ~ +20° , 높이는 위아래 130mm 씩 조절이 가능합니다.
◎ 색감 및 기능들
먼저 165Hz의 주사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설정에서 값을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 다들 한 번씩은 이용해 보셨을 모니터 테스트 사이트에서 165Hz 움직임이 확인됩니다. G27FC 틸트, 각도 조절하느라 윗부분을 만졌더니 손자국이 조금 남았네요.
▽ 모서리 베젤부입니다. 이너베젤은 5mm, 아웃부분은 대략 1mm 정도로 추정됩니다. 제가 사용하던 제품들의 베젤들이 다들 1cm 이상이어서 그런지 확연하게 좁아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VA패널의 시야각은 178° 정도로 좌우상하 어느 방면에서 보더라도 암부가 생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타사의 TN패널 모니터를 한 대 사용하고 있는데 확실히 시야각은 TN에 비해 깔끔한 뷰를 보여줍니다.
▽ 검은 화면에서의 빛샘 정도입니다. 사진으로 볼 때 굉장히 밝게 표현이 되었으나 실물로는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빛샘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제와 가깝게 찍으면 거의 까만 화면만 나오기 때문에 노출 시간을 조금 길게 하여 촬영하였으며 광원이 위아래 정도로 있구나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가 사용하는 아래의 타사 VA패널 모니터로 좌측에 광원이 있는 모습입니다.
▽ VA 패널의 단점으로 알려진 검은 화면에서의 잔상 문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동시에 비교한 모니터는 60Hz VA 패널입니다. 60Hz만 쓰던 때에는 검은 바탕 화면에 흰색 글씨의 잔상을 크게 체감하지 못하였으나 고주사율에서는 눈에 띄게 잔상이 보이게 됩니다. 검은 화면에서 흰색을 표현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느 VA패널 모니터라면 정도 차이만 있고 현상은 동일하게 나타나는 내용입니다.
▽ G27FC의 모드별 화면입니다. 각 모드에서도 따로 세부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화면색을 구성할 수가 있습니다.
몇 가지 모드 상세히 살펴보면
▽ FPS 모드는 암부의 밝기가 올라가 어두운 부분이 밝게 표현됩니다.
▽ 영화모드는 일반모드에 비해 밝기와 선명도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색감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 SRGB 모드입니다. 역시나 색감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체적인 밝기가 약간 어두워지는 느낌입니다.
◎ 설정 프로그램
강력한 G27FC 설정 프로그램은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https://www.gigabyte.com/kr/Monitor/G27FC/support#support-dl-utility
OSD_Sidekick 프로그램을 사용하며 USB연결 인식문제와 설정저장, 멈추어 있거나 강제종료 되는 일이 있어 제이씨현에 문의하였더니 아직 접수된 사례가 없다고 추가로 확인을 해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제 PC에서만 실행을 하였기에 PC환경의 문제일 수도 있어 추후 다른 PC에서 체크해 보고 결과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물론 사용하기 전 USB-B 타입 포트와 PC를 연결해 주어야 합니다.
▽ 설정 범위가 넓고 워낙 기능이 많아 몇 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여느 모니터처럼 크로스헤어라고 모니터에 조준선을 표시해 주는 기능이 있는데 G27FC는 여기서 더 나아가 조준선을 직접 그려주고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그려보았는데 많이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그런지 쉽진 않았습니다. 시간을 들이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괜찮은 나만의 조준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GIF) 화면 설정 중 감마 조절은 색감의 진함 정도를 조정해 줄 수 있습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전체적인 색감이 진하게 변합니다. 실제 사용을 해보니 감마 조절을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 (GIF) 메뉴 중 고해상도를 단계적으로 선택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모래 입자를 보면 점점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샤픈효과로 선명해지지만 심하게 되면 그래픽이 깨지는 현상이 보이기도 합니다. 1~2단계 정도가 적당해 보이네요.
▽ 마찬가지로 Timer는 화면에 스탑워치와 타이머를 표시하여 모니터 사용시간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축키를 통해 시작/정지/재시작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 모니터 사용환경
▽ 커브드 패널이지만 모니터 조명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명의 형태나 클립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체크할 필요는 있습니다.
▽ G27FC 후면엔 USB 포트가 2개 있기 때문에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연결의 편의성을 위해 저는 허브를 연결하였습니다. 연결 젠더를 끼우고 PC와 연결되는 USB 케이블 위에 올려놓았더니 나름(?) 깔끔해져 보입니다.
▽ G27FC엔 오디오 포트가 있어 스피커와 연결하여 모니터를 이용한 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2W * 2EA 의 출력이라 그런지 PC연결보다는 볼륨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볼륨을 높였더니 USB연결의 노이즈까지 커져 스피커를 통한 출력은 추천하지 않는 연결입니다. 스피커가 없어 모니터의 스피커를 써야할 경우엔 크게 거슬리지 않는 음역을 제공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모니터 스피커라는 한계는 있습니다.
* G27FC는 FreeSync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설정을 통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 그래픽 카드의 미지원으로 이 부분은 SKIP하였습니다.
◎ 마치며
모니터 전문가가 아니어서 일반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커브드 VA패널의 화면과 색감, 기능 등을 위주로 체크해 보았습니다. 165Hz의 고주사율이 주는 부드러운 움직임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고 손쉬운 틸트와 높이 조절로 책상에서의 화면 조정도 쉬워 이전의 환경보다는 굉장히 나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 관리용의 IPS 패널 모니터(75Hz) 사용, 영화 감상용 VA패널 (60Hz), 게임용으로 TN패널 (144Hz)의 트리플 모니터를 사용하였는데 영화와 게임용 동시 사용이 충분히 가능한 G27FC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사진 관리용으로도 괜찮을 색감이지만 1500R의 패널에는 아직 적응이 어려워 바로 사용하지는 못했네요. 은근히 사진이 굴절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며 느낌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165Hz의 부드럽고 빠른 움직임, 튼튼하고 쉽게 조절하는 모니터 거치대의 엘레비이션과 틸트
2) 전용 OSD 프로그램을 통한 쉬운 설정 제어, 굳이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일상적 사용에서도 적용 가능한 여러가지 많은 기능들
3) 후면의 USB포트의 활용성
[단점 및 개선필요점]
1) OSD 프로그램의 단축키로 기능 활성화는 좋지만 일부 단축키의 겹침으로 필요 시 따로 바꾸어주어야 하는 점
2) 높이 조절이 쉬운 반면 의도치 않게 건드렸을 때 고정이 되지 않은 채 움직이는 점 (높이고정장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제이씨현시스템(주) 이엠베스트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제이씨현 #GIGABYTE #기가바이트 #게이밍모니터 #모니터 #이엠베스트 #EMBEST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