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된 RTX 30시리즈 같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큰 용량의 파워가 필요합니다. 비싸고 좋은 제품들이 많지만, 오늘 받아온 제품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충분한 에너지 옵티머스 Excel Pro 700W입니다. 그럼 어떠한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박스 6면이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보통 뒷면이나 측면에 파워 스펙이나 각종 정보 적어두기 마련인데, 그냥 제품명만 적혀있습니다. 오히려 깔끔하니 좋네요!!
또한 봉인실도 붙어있는 게 보통인데... 이 제품은 없습니다. 제가 받은 게 리뷰용이라 없는 건지, 아니면 원래 없는 건지... 만약 원래 없는 거라면 하나쯤 붙여줬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안심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열어보겠습니다.
열면 두꺼운 에어캡으로 보호 받는 파워가 보이고 그 옆에 케이블 다발이 보입니다. 보통 가성비 제품들은 뾱뾱이라 불리는 얇은 에어캡에 감싸여 있는데, 이 제품의 에어캡은 배는 두꺼운 만큼 외부 충격을 더 잘 막아줄 거 같습니다.
구성품은 박스, 파워 본체, 전원 코드, 나사 및 케이블 타이 그리고 설명서 및 품질 보증서입니다.
파워를 꺼내 봤습니다.
팬 그릴이 있는 부분은 세련되게 금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한 측면에만 제품명이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고 아랫부분에만 출력 정보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아랫부분의 스티커를 확대해봤습니다. 보통 이부분에도 여러 정보를 적어놓기 마련인데, 심플하네요.
측면의 제품명이 적힌 스티커와 후면입니다. 보통 후면도 육각형의 벌집 타공이 일반적인데, Excel Pro 제품은 마치 벽돌은 쌓아둔 듯한 모양으로 뚫려있습니다. 많이 봐왔던 모습과 다르니 신선해서 좋습니다. 내부로 보이는 메인 캐패시터는 일본제 400V 390uF 85℃입니다. 105℃가 아닌 게 아쉽지만, 700W급 제품에서는 충분하다고 합니다.
파워 본체는 살펴봤으니 케이블도 살펴보겠습니다.
전부다 플랫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MB 20+4핀 1개 / CPU 커넥터는 4+4핀으로 2가닥 / PCIe는 6+2가 1가닥에 2개 / SATA 4개씩 2가닥 / 1가닥에 IDE 3개와 FDD 1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또 차이점이 있는데요, 보통 MB 24핀 커넥터는 슬리빙 처리되어 있지만, Excel Pro는 아닙니다. 분명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마감 부분이 두꺼운 슬리빙이 없어서 오히려 선정리면에선 편했습니다.
요즘 나오는 고성능 메이보드가 8+8 핀인 만큼 좋은 CPU 8핀을 2개 구성해준 건 좋은 선택이지만 PCIe 가 8+8 한 개가 전부인 건 아쉬웠습니다. 멀티 GPU는 불가능하며, 요즘 고사양 GPU는 8+8+8인걸 생각하면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펙 및 중요한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길이가 160mm로 가장 기본적인 140mm보다 20mm 큰 만큼 케이스와의 호환성을 확인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6종 보호회로가 적용되어 있고 +12V는 싱글 레일입니다.
마지막으로 6년의 무상보증기간을 제공해주는데요, 기간 동안 이상 발생 시 1:1 새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이젠 파워를 사용해보기 위해 장착해보겠습니다.
생각보다 파워 교체하는 작업을 어려워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생각보다 쉽습니다.
- 케이스 하단에 넣어줍니다. 길이가 좀 긴 만큼 필요한 케이블 제외하고 미리 묶어서 케이스 넣을 때 같이 넣어줍니다.
- MB 24핀을 연결해줍니다. 슬리빙이 없는 만큼 쉽게 구부러저 더욱더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 CPU 4+4핀을 연결해줍니다.
- PCIe 8+6핀을 연결해줍니다.
- SATA를 연결해줍니다.
기본적인건 여기서 끝입니다. 추가적인 SATA 또는 IDE는 사용하시는 시스템에 맞춰 연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파워 부하율에 따라 20%, 50%, 100%에서의 효율을 검사하고 싶지만, 장비가 워낙 고가이기에 일반일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고 AIDA 및 OCCT를 통해 전압의 번동을 확인하는 수준입니다. CPU 및 GPU에 부하를 주어도 최대 사용량이 350W를 못 넘기며, 측정값이 정확하다고 하기 힘드니 정확한 건 전문적으로 실험한 IT커뮤니티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먼저 AIDA입니다.
약 20분간 AIDA로 CPU 및 메모리에 부하를 주면서 동시에 Furmark를 사용하여 GPU에도 부하를 걸어 줬습니다.
+3.3V, +5V, +12V 전부 부하가 주어졌을 때 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전부 허용범위를 유지하였습니다.
다음은 OCCT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CPU 및 GPU에 부하를 주었습니다. 역시 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허용범위 내였습니다.
소음도 측정해봤습니다. 부하 중에는 다른 팬의 소음이 더 커서 클립 신공으로 파워만 돌아갈 때 측정해봤습니다.
평균 약 37 dBa를 보여줬습니다. 1m만 멀어져도 소리가 안 들리니, 케이스에 넣으면 거의 안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에너지옵티머스 Excel Pro 700W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Excel Pro는 전작인 Excel과 비교해서 캐패시터, 디자인 및 팬 소음이 개선되었고, 플랫 케이블이 적용되었으며 무상기간 동안 1:1 교체 정책이 적용된 제품입니다. 또한 700W 제품 중에 무상기간이 6년이면서 올 블랙 케이블이 적용된 5만 원대 제품은 Excel Pro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잠깐이지만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장점
- 두꺼운 에어캡 사용
- 전부 플랫 케이블 적용
- 조용한 팬 (소음 측정하면서 돌아가고 있는걸 왜 안 돌아가나 했네요)
단점
- 85℃의 캐패시터 사용 (105℃ 사용했으면)
- 8+8 PCIe 커넥터가 1개라 아쉬움 (요즘에 8+8+8인 GPU도 있으니)
- 160mm의 길이 (700W에 140mm인 제품도 있고, 케이스와의 호환성이 아쉬움)
이상 동일한 조건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Excel Pro였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 필드테스트는 (주)에피테크 및 퀘이사존 행사를 통해 제품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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