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 소개
몇 년 전부터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상당히 활성화 되어 현재 국내 정식 출시된 기계식 키보드의 종류는 세기가 힘들 정도이며 스위치도 원조인 체리 외에 상당히 다양한 회사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특성상 키보드를 가볍고 얇게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선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의 종류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시중에 출시한 체리스위치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가격대가 상당히 비싼편 입니다.
몬스타 MK16BT는 체리 스위치가 사용된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임에도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 이 제품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제품 스펙
스위치 : 체리스위치(갈축, 적축)
키배열 : 68key
작동방식 : USB or 블루투스
동시입력 : 무한
LED : 화이트 단색
무게 : 810g
몬스타기어 MK16BT의 기본적인 스펙입니다. 체리 스위치가 사용된 기계식 키보드이며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블루투스와 USB를 통한 유무선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키 배열의 경우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미니배열인 68key 배열이 사용되었으며 제품 무게는 800g 수준으로 일반적인 풀배열 기계식키보드나 텐키리스 기계식키보드에 비하면 다소 가벼운 편입니다.
2. 언박싱
제품 포장 박스에는 별다른 내용이 거의 없이 제품명과 사용 스위치, 스펙 등만 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더스트 커버 안에 키보드 본체가 있습니다.
구성품은 간단한 제품 매뉴얼, 키보드 본체, 케이블입니다.
포장은 전체적으로 심플하며 구성품도 본체와 케이블 정도로 간소한 편입니다.
3. 외관
몬스타 MK16BT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키보드의 배열입니다. 68key배열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배열이지만 현재 국내에도 몇몇 기성품이 출시된 배열이며 일반적인 키보드 배열대비 작아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없는키의 경우 Fn 키와의 조합으로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평소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용해 보았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제품 색상은 깔끔한 화이트로 빛이 반사되지 않도록 처리되어 있으며 제품 상단과 측면 사이에 커팅느낌으로 각을 주는 형태의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깔끔하고 무난한 편으로 다른 키캡들을 사용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릴 디자인입니다.
제품 후면에는 높이조절대, 미끄럼방지 패드, BT USB 전환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용 환경에 맞게 BT와 USB 전환 스위치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제품 특징
(1) 스위치
몬스타 MK16BT는 체리스위치가 사용된 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한 제품은 체리 갈축이 사용된 제품인데 현재 갈축과 적축이 출시된 상태입니다.
스위치는 역방향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DIP타입의 화이트 LED가 스위치에 실장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키캡이 LED가 투과되는 이중사출 키캡이기 때문에 키캡의 각인 부분에 빛이 들어옵니다.
(2) 스테빌
백스페이스, 스페이스, 엔터 등 2칸 이상을 차지하는 곳에 사용되는 스테빌라이저입니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체리식 스테빌을 사용하여 긴 키의 좌측이나 우측을 눌러도 문제없이 타건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철심부분에 윤활처리를 하여 별도의 윤활작업이 필요하지 않으며 철심소리를 최소화 하였습니다.
개인이 하려면 별도의 윤활제를 구입해야 하고 하는 방법도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귀찮은 부분이 있는 작업인데 제품에서 미리 윤활처리가 다 된 부분은 아주 좋습니다.
(3) 키캡
키캡 높이는 OEM 프로파일(마제높이)로 편한 타건을 위한 스텝스컬쳐2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각인은 LED투과 이중사출이 사용되었지만 영문이중사출도 별도의 한글각인은 없습니다. 또한, Fn키와 조합해야 하는 기능들에는 레이저 각인이 적용되었습니다.
MK16BT의 배열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시중에 출시하는 US표준 배열의 키캡과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키캡을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위치가 역방향으로 적용되었고 튀어나온 DIP 타입의 LED가 적용되어있기 때문에 높이가 낮은 체리높이 키캡은 타건을 했을 때 간섭이 느껴질 수 있으므로 마제높이의 US표준배열 키캡을 사용하면 됩니다.
(4) 블루투스
블루투스를 통한 무선 기계식 키보드로 사용하는 것 역시 이 제품의 큰 특징입니다.
후면의 스위치를 통해 블루투스 모드에 진입하고 Fn+P 를 누르면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고 방향키 위쪽의 상단 LED가 깜박입니다. 이 때 연결하려고 하는 기기에서 제품을 잡으면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상단 LED가 빨간색으로 계속 유지됩니다.
스마트폰에 MK16BT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면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의 경우 별도의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선으로 이용하려고 하면 블루투스 동글을 별도로 구매 후 블루투스 연결을 하면 됩니다.
(5) 케이블
제품과 같이 제공된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유선으로도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type-c의 다른 케이블로도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 깔끔한 화이트의 패브릭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본체의 케이블 연결 단자는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을 끼는 공간이 아주 좁지는 않으나 완전히 뚫려있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일부 단자 손잡이 부분이 두꺼운 케이블은 장착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선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 인디케이터 LED 중 아래 LED가 점등이 되는데 이는 충전중을 표시합니다. 충전이 진행되는 동안은 빨간색으로 LED가 나오면 완충시 초로색으로 변합니다.
5. LED
하얀색의 단색 LED를 지원합니다. 또한 비교적 다양한 LED효과 및 LED 밝기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효과나 밝기로 조절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LED 효과영상
6. 키감 및 소음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이지만 역시 기계식 키보드이기 때문에 키감 부분이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스위치 키감은 체리 갈축 특유의 살짝 걸림과 가벼운 키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걱임 자체도 크지않고 스위치의 키감은 깔끔합니다. 또한, 비교적 가벼운 제품의 무게 등 제품 특성과 어우러져 키감 자체가 보다 경쾌한 느낌이 듭니다.
스테빌라이저 부분 역시 윤활처리가 되어 있어 철심 소리는 비교적 적어 편안한 타건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품 보강판 울림이 조금 있는 편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고 예민한 분들은 보강판 울림소리를 느낄수도 있습니다.
체리 갈축이 사용된 만큼 전체적인 소음은 크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파워타건을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조용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 특성상 아주 조용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도서관, 독서실 등 아주 조용한 곳에 들고가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사무실에서는 파워 타건이 아니라면 사용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7. 타건영상
전반적인 소음과 타건감은 깔끔한 편입니다.
8. 총평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몬스타 MK16 BT가 키감과 소음측면에서만 본다면 고가의 기성품이나 공제 키보드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체리 스위치가 사용된 기계식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 가지고도 이 제품의 가치는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들과 자유롭게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무선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도 기계식 키보드를 챙겨서 나가는데 저처럼 외부에서도 기계식 키보드 사용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68키 미니배열이지만 시중에 출시된 US 표준배열의 키캡과 호환이 된다는 점과 스테빌라이저 윤활 등과 같은 소소한 장점도 있는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현재 시중에 체리 스위치의 블루투스 키보드들 중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상하고 있는 것도 이 제품의 큰 장점이기 때문에 기계식키보드를 외부에서 자주 사용하는 경우, 기계식 키보드가 무선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구매를 고려해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퀘이사존과 몬스타기어로부터 제품을 증정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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