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로 많이 알려진 모니터 업체인 ‘비트엠’에서 뛰어난 성능의 신제품 모니터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Newsync X34WU5K HDR600’(이하 ‘X34WU5K’)인데요. 무려 34인치 Nano-IPS패널에 5K 해상도와 21:9 화면비율을 담은 모니터입니다.
이전에 ‘비트엠’에서 출시한 제품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대의 제품이지만, Nano IPS 패널에 21:9 화면비율을 가진 타사 모니터들과 비교한다면 높은 가성비를 갖춘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새로이 출시한 ‘X34WU5K’가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리뷰를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언박싱
패키지
박스 패키지에는 블루, 블랙, 화이트의 3가지 컬러가 심플하게 조합된 디자인입니다. 34인치의 크기 때문에 패키지 사이즈도 방문 하나를 넘는 너비를 보여줍니다. 패키지 전면에는 Ultrafine Display, HDR, 5K(5120 x 2160)의 3가지 주요 특징이 쓰여있습니다.
패키지를 열어보면 구성품을 EPE시트로 내부 완충 처리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티로폼이 날리지 않아 깔끔한 만족스러웠습니다. 고급 제품이라 패키징까지 특별히 신경쓴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품
구성품은 간결한데요. 패널, 스탠드(하판), 스탠드(기둥), 액세서리 모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액세서리에는 아답터와 DP케이블, 리모컨, 조립용 나사와 매뉴얼입니다. 일반적인 구성품이라 품목 구성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깔끔한 패키징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면
조립된 제품은 전면만 본다면 패널의 4면 어디에도 브랜드명 각인이 없어 깔끔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넓은 패널에 비해 얇은 베젤이 눈길을 끄는데요. 특히 아웃 베젤은 얇은데다. 측면부에 헤어라인 가공과 곡면처리가 제품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후면
후면에는 ‘비트엠’의 브랜드인 ‘Newsync’가 각인되어 있는데요. 중앙에는 스탠드와 결합되는 VESA홀과 그 좌우측에 스피커홀이 위치해 있습니다. OSD 버튼이 후면 좌측(전면에서 바라보면 우측)에 위치해 있는데요. 리모컨이 제공되는 덕분에 실제로 누를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품에 영상 입출력 단자는 총 3개가 지원됩니다. DP단자 2개, HDMI 1개로 넉넉하게 제공되는데요. PC와 콘솔게임기, IPTV 등 다양한 기기를 넉넉하게 연결할 수 있어 5K 고해상도 모니터인 ‘X34WU5K’를 120%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탠드
‘X34WU5K’를 리뷰하면서 스탠드 부분을 빠뜨릴 수 없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Dell 모니터의 스탠드와 닮아있으며, VESA 홀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범용적인 스탠드인데요. 엘리베이션과 스위블, 피봇이 지원되는 다기능 스탠드입니다. 동일 기능을 지원하는 스탠드만 별도 구매 시 3~5만원가량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고급형 제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능
패널크기
34인치 크기의 21:9 사이즈를 실제로 접해보면 ‘광활하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데요. 한 눈에 좌측끝과 우측끝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너비를 자랑합니다. 이를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A4용지 크기와 비교하면 가로 너비가 약 4장 가까이되는 상당한 너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
‘X34WU5K’는 모델명에 5K가 들어간 것만 보더라도 해상도에 많은 강점을 가진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상도가 WUHD(5120 x 2160)이기에 가로를 기준으로 5K 해상도로 표현하는데요. 디스플레이 설정을 확인하시면 10비트 컬러 심도와 60Hz 주사율로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해상도가 가지는 강점은 기존의 21:9 화면비율을 가지면서도 넷플릭스 4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WQHD까지는 세로 화면의 사이즈가 4K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로 게임이나 작업용으로는 적합했지만, 영상감상에 다소 아쉬운 점을 가진점을 ‘X34W5K’는 해소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스파이더맨:홈커밍 4K 재생테스트]
색표현
Nano IPS의 장점은 나노(nm, 10억분의 1m) 단위의 미세한 입자를 백라이트에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X34WU5K’는 Nano IPS 패널을 사용하여 디지털 영화협회(DCI)가 제시하는 표준 색 영역인 ‘DCI-P3’를 98% 충족합니다. 넓어진 색표현 덕분에 기존의 모니터로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CI-P3 프로파일 설정 테스트, https://webkit.org/blog-files/color-gamut/comparison.html]
HDR
제품의 풀 네이밍에는 ‘HDR600’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본래 HDR인증은 VESA 협회를 통해 정식 인증을 받아야 하는 등급입니다.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정식인증은 받지 못했으나 그에 준하는 HDR 성능을 가진 것을 표현하려고 모델명에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튜브의 HDR 테스트 영상을 통해 더욱 생생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HDR 기능이 지원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HDR영상 비교 테스트, (좌) HDR on / (우) HDR off]
광시야각
앞서 얘기 드린 바와 같이 좌측 끝에서 우측 끝까지 책상 앞에서는 한 눈에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모니터입니다. 좌우를 비교해가며 작업하는 환경에는 유용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광시야각 성능이 뛰어나야 하는데요. 광시야각 성능 테스트 시 색상의 변화 없이 화면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활용
웹서핑
21:9 화면비율은 듀얼 모니터로 작업하는 환경을 싱글 모니터로도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웹브라우저로 여러 웹사이트를 오갈 때 좌우 스크롤 없이 풀사이즈 웹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문작업
이는 단순히 웹서핑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작업환경을 위해 넓은 화면이 필요한 경우 특히나 유용하게 다가오는데요. 본업인 서비스기획의 과정에서 프로토타이핑을 위해 작업할 때 작업화면과 프로토타이핑 화면을 번갈아가며 확인할 때 특히 유용했습니다.
[피그마를 이용한 웹사이트 프로토타입 작업, (좌) 작업화면 / (우) 미리보기 화면]
게임
21:9로 넓어진 화면은 게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는데요. 넓어진 만큼 마우스 스크롤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전장의 많은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FPS 게임에서는 박진감이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게임은 헤일로2:애니버서리 인데요. PC로만 즐길 수 있는 5K, 21:9는 환상적이고 광활한 행성의 분위기를 PC에서만 독점적으로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헤일로2:애니버서리 스크린샷]
다음으로 체험한 게임은 문명과 함께 4X 장르에서 유명한 시리즈인 에이지 오브 원더스 3입니다. 턴제 전술게임인 4X 장르의 특성상 전장을 보면서 전략을 펼쳐야 하는데요. 5K 고해상도와 21:9 화면비율 덕분에 전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 보다 빠르게 게임을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플래닛폴 스크린샷]
총평
한마디로 정의하면 “가성비 뛰어난 34인치 Nano IPS 패널 5K 21:9 모니터”입니다. 처음 서두에도 알려드린 바와 같이 같은 급의 모니터가 여러 기업에서 출시는 되었지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반면, ‘X34WU5K’는 이 글을 작성하는 10/19 현재 21:9화면비율을 지원하는 Nano IPS 패널 모니터 중 유일하게 100만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어 동급 성능의 제품과 비교하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주사율이 60Hz이라 고주사율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점도 있는데요. 게임 테스트를 통해 헤일로2:애니버서리 기준으로 CPU i5, 램16GB, VGA RTX2060 SUPER를 사용한 시스템인데도 불구하고 적들과의 교전 시 30Hz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5K 해상도에서 60Hz도 충분한 사양이 아닌가 합니다.
정리하면 ‘X34WU5K’ 모니터는 동급 성능의 모니터를 100만원 이하로 끌어내린 뛰어난 가성비의 모니터입니다. Nano IPS의 뛰어난 색재현력 덕분에 전문가의 작업용으로도 권해드리지만, 콘솔과 PC를 넘나들며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도 매력적인 모니터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링크 : http://prod.danawa.com/info/?pcode=12345659
이 리뷰는 비트엠에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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