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고사양 게임을 할 때 CPU와 그래픽카드 등 고사양의 PC를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모니터도 상당히 중요하죠. 아무리 좋은 PC를 갖춰도 모니터의 해상도와 주사율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게임의 성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평소에 모니터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16:9 비율, FHD 화질에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상당히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면 더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기에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21:9 비율이기에 엄청난 시야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필립스에서 게이밍 환경에 맞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가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필립스 345B1입니다.
이 제품은 필립스 브랜드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게이밍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입니다. 필립스는 스피커, 헤드셋 같은 음향 기기와 전기면도기로 유명하지만 2019년도부터 게이밍 모니터, 마우스 같은 게이밍 기어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놨습니다. 필립스 모니터는 가성비 대비 색감 화질이 아주 좋다는 평을 받고 있죠.
34인치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찾는다면 꼭 커브드가 적용된 제품을 추천합니다. 34인치 경우 좌, 우의 시야가 한 번에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이 1500R 커브드가 적용된 제품이라 큰 화면에도 좌, 우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상도는 3440 x 1440 UWQHD 해상도를 갖췄고 주사율도 100Hz입니다. 놀라운 것은 34인치 + 1500R 커브드 + 21: 9 울트라 와이드 + 3440 x 1440 UWQHD 해상도를 갖췄는데 50만원 중반대 가격입니다. 32인치 WQHD가 보통 50만원대이고 필립스 345B1과 같은 스펙의 제품의 경우 가격대가 60만원 중반에서 8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가성비가 좋습니다.
설치를 했을 때 27인치 제품과는 비교도 안되게 거대했습니다. 하지만 34인치에 적용된 1500R 커브드 덕분에 중심에서 좌, 우 부분이 모두 보이고 중심, 좌, 우 시야 거리가 동일하기에 거리에 따른 왜곡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스탠드 기능을 갖췄습니다. -180° ~ +180˚로 회전 시킬 수 있는 스위블 기능을 갖췄고 높낮이 조절은 최대 180mm까지 가능합니다.
틸트의 경우 -5° ~ 30°까지 가능합니다. 34인치의 경우 크고 무게도 나가서 자신의 책상, 의자 환경에 맞게 눈높이를 조절하기가 힘들어 자칫하다 잘못된 자세로 오래 있으면 발생하는 피로와 거북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움직임이 다양한 스탠드 덕분에 자신의 환경에 맞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우 놀라운 것은 무게가 꽤 나가는데 이 기능을 사용할 때 약간의 움직임도 없다는 점입니다.
VA 패널을 사용한 3440 x 1440 UWQHD 적용되었고 울트라 와이드 컬러 기술이 적용되어 엄청난 고해상도와 화질을 보여주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필립스 고유 기술인 울트라 와이드 컬러의 경우 NTSC 100%, Adobe RGB 90% sRGB 119%, DCI-P3 90%가 적용되어 자연스러우면서 진한 녹색, 빨간색, 푸른색을 재현해 냅니다. 그래서 영상, 게임을 할 때 생동감이 있어 보입니다.
VA 패널이라 0.5ms의 일반적인 응답속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사율의 경우 일반 VA 패널의 주사율이 보통 60Hz인데 이 제품은 최대 100Hz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AMD FreeSync(HDMI, DP 포트)와 NVIDIA G- SYNC(DP 포트만 지원) 하기에 AOS, FPS 같이 주변 장면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일 경우 훨씬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단 100Hz까지의 가변 주사율은 HDMI 2,0 단자와 DP포트 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야각 확보가 미쳤습니다. 일반 16: 9 비율의 모니터보다 훨씬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롤을 할 때 타워에 있을 때 상대 챔프가 오는 걸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갱을 대처하기도 쉬웠습니다.
이 점은 피파온라인4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중앙선에서 볼을 잡으면 상대 진영 반 정도만 보이는 게 일반적인데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의 경우 상대 골문 아크 서클까지 보입니다. 그래서 굳이 미니맵을 보지 않아도 원활한 패스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콘솔 게임을 즐길 때도 VA 패널의 3000:1 명암비 UWQHD 화질의 고해상도로 제대로 된 그래픽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의 사물 묘사가 정말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PS4 Pro, XBOX ONE S 같은 8세대 콘솔과 곧 출시될 PS5, XBOX SERIES X 9세대 콘솔 모두 21: 9 비율을 지원하지 않기에 콘솔 게임에서는 16:9 비율로 옆으로 늘려진 상태로 출력이 됩니다. 만일 늘려진 화면이 싫다면 16:9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만 좌우에 검은 화면이 채워집니다.
21:9 비율을 생각하면 영화관 스크린 비율이죠. 그렇기에 영화를 보기에 정말 좋습니다. 높은 명암비와 색 표현율 그리고 곡률 때문에 몰입감을 줍니다. 여기에 5W의 내장 스피커 2개가 장착되어 있는데 원래 헤드폰, 스피커 같은 음향기기를 잘 만드는 필립스답게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넓고 큰 화면을 자랑하기에 따로 분할 기능을 활용해 사용하기 좋습니다. 필립스의 "SmartDesktop"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면 한 대의 모니터로 2개 이상의 모니터를 쓸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대 8개의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IP/PBP를 지원하기에 PC, 콘솔, 노트북 등 1개의 모니터에 2개의 디바이스를 연결해도 화면을 분할해서 보여줍니다. 몇몇 PIP/PBP 지원하는 모니터의 경우 화면을 나누다 보니 왜곡이 나타나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에 프로페셔널 컬러 표준인 Delta E가 2보다 낮은 평균 1.38이라 원래 색을 왜곡을 최소화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색 재현이 필요한 영상, 디자인 콘텐츠를 만드는 디자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화면인데도 픽셀 피치(Pixel Pitch) 적당해서 글자를 보기에도 편합니다.
여기에 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USB 3.2 포트 3개, USB 3.2 업스트림 포트 1개, USB 3.2 다운스트림(+급속충전)을 가진 USB 허브가 있습니다. 그래서 키보드, 마우스를 여기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시력보호 기술 인증을 하는 TUV 아이 컴포트의 인증을 받은 시력보호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화면에 깜박임을 제거하여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플리커 프리 기술과 눈에 유해한 단파 청색광을 줄여주는 로우블루모드가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할때 발생하는 눈의 시력 저하와 피로를 줄여줍니다.
그리고 게임, 영화, 문서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화면 모드를 제공합니다. 큰 화면일수록 전력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Power Sensor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적외선으로 앞에 사용자가 있는지 감지하는데 사용자가 없으면 밝기를 70%까지 낮춰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의 밝기가 조정되는 Light Senor 기능도 탑재되었습니다.
오늘 게이밍모니터로 나온 필립스 울트라 와이드 345B1 제품을 사용해봤습니다. WQHD 화질과 21:9의 넓은 시야각, 100Hz 주사율 그리고 커브드가 만나 훌륭한 그래픽과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VA 패널 적용과 색 표현율이 좋아서 일반 작업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괜히 사람들이 UWQHD를 추천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매 링크:http://prod.danawa.com/info/?pcode=11788348
원본 링크 : https://blog.naver.com/kaiba1004/222121664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