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룸에서 데스크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그 순간부터 꾸준히 데스크 책상을 애용해오고 있습니다. 직업이 개발 쪽이다 보니 책상을 매우 신경 써서 구매하는 편인데 데스커를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나 튼튼하다는 점인데 아직도 수년 전에 구입한 책상들을 요긴하게 사용해오고 있으며 데스커와 시디즈 제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사용한 돈만 족히 중고 모닝 1대 가격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리뷰를 작성하게 될 제품은 새로 나온 데스커 게이밍 데스크입니다. 뚜둥 도착한 레드/화이트 책상이고 개인적으로 기존의 데스커 책상을 사용해오면서 느껴왔던 많은 점들을 보완하여 만들어져 매우 좋았습니다. 아쉬운 건 굳이 게이밍에만 한정할 필요가 있을까...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1. 새롭개 생긴 수납공간
먼저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데스커 1600 모션 데스크입니다. 모션 데스크를 구매했지만 실제로 일어서서 일해 본건 손에 꼽는다는 건 함정... 뒤에 선이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사실 이마저도 엄청난 노력의 산물입니다. 저는 선보이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를 되도록 블루투스로 사용하는 편이고 책상에 있는 선들 역시 그리 좋아하지 않아 현재 책상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정리된 편입니다.
보시면 상당히 다양한 방법으로 선들을 숨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멀리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고정기도 써보고 옆에도 붙여보고
10구짜리 멀티탭이 들어가고도 공간이 훨씬 남는 데다 딱 선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어 책상에서 선정리를 매우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면에서 보았을 땐 아주 깔끔하게 선 전체를 숨길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2. 굴곡 모서리 처리
개발 쪽 직군에서 주 52시간이요? 아뇨 100시간도 해본 적 있는걸요...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정말 애로사항이 많이 생깁니다. 이건 기존 데스커 책상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모든 책상에서 겪던 문제들 중 하나가 모서리 부분입니다.
모서리 쿠션을 사서도 해봤고 고무패킹도 달아봤지만 제가 찾은 대안은 위처럼 가죽으로 된 패널을 설치하는 것뿐이었는데 미관을 좀 해치더라도 오래 앉아있다 보면 팔뚝 부분이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데스커 제품은 이점을 알고 있었는지 모서리 부분을 둥근 경사로 만들어주어서 오래 사용해도 모서리 부분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3. LED 기능
저는 사실 간접조명을 매우 좋아합니다.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기존에 있던 책상에도 간접조명이 있으면 이쁠 것 같아서 작업을 해놓았는데요.
하단 부분에 고정하기가 힘들다 보니 자동차 액세서리용 양면테이프로 덕지덕지 작업을 하였고 그마저도 깔끔하게 선을 보이게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책상에 자체적으로 LED가 내장되어있어 간접조명을 사용할 수 있었고 안에 내장으로 되어있다보니 별도의 선 튀어나온 부분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앱으로 색상을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거나 혹은 밤에만 켜지도록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보통 이런 앱들은 안드로이드만 출시하던데 신기하게 아이폰/안드 둘 다 출시가 되어있더라고요. 같은 앱개발자로써 경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갈아넣었을까
4. 높이조절기능
먼저 별도의 높이 조절 없이도 기존 데스크 제품과 잘 호환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전동책상은 높이 조절은 가능하지만 기존 책상에 비해서 가격이 곱절로 올라가고... 반대로 기존 책상들은 나사를 사용해서 1cm 정도만 조절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책상에서도 이런 기능까지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별도의 높이 조절 기능이 있어 체형대로 맞추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보며 느낀 점은 기존의 데스커 책상을 사용하면서 느끼던 단점들을 많이 보완해줄 수 있었고 특히 둥근 모서리 처리와 선수납 정리만큼은 발군으로 나온 책상 같습니다. 모션 데스크 사둔 게 좀 아깝기는 하지만 둥근 모서리 부분이 너무 좋아서 당분간 게이밍 데스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데스커 체험단을 통해 게이밍데스크만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