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드릴 제품은 아이구주에서 출시한 HATCH 8 인피니티 메쉬 강화유리 케이스 입니다.

올해 2만원대 보급형 케이스 시장을 초토화 시켰던 그 제품.

해치6 6팬짜리 모델의 상급 모델인데요,

해치6이 가성비와 확장성으로 승부했다면

이제품은 최대 360mm의 라디에이터도 장착가능하며

라이저케이블로 그래픽카드를 세워서 멋도낼 수 있는 확장성이 훨씬 높아진 제품입니다.

출시가격은 오늘 기준 다나와 현금최저가 53,300원입니다.

시중의 5만원대 케이스들은 이 모든걸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과연 아이구주에서 자신감있게 해치8을 내놓은 이유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제품 상세 정보

먼저 스펙시트상으로 어떤 부품들과 호환이 될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전면 최대 360mm 라디에이터 장착가능, 상단에는 2열 280mm 라디에이터까지 호환됨을 알 수 있습니다.

CPU쿨러는 180mm지원이라 공랭 끝판대장인 녹투아의 NH-D15도 무난히 장착가능합니다.

그래픽카드는 380mm까지 지원하며 전면 샌드위치 수냉시에는 좀 더 짧아집니다.

HDD베이는 2슬롯, SATA SSD만 장착시는 4개 가능합니다.

외부의 강판 두께가 0.85T이상이라고 합니다.

스펙시트와 일치하는지 제품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언박싱

박스 측면에는 운반하기 쉽게 손을 넣을 수 있는 홈이 파져 있었습니다.

개봉하니 스펀지로 안전히 보호중인 케이스가 나타납니다. 5만원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스펀지'를 사용해서 더 안전하고 뒷정리와 재활용이 수월했습니다. 보통 케이스 충전재로 쓰이는 스티로폼은 충격흡수에도 불리하고 개봉 후 조각나 이리저리 흝어지는걸 치우는게 스트레스였는데 그 걱정은 덜었습니다.

HATCH 8 살펴보기

케이스 전면에는 메시로 되어있어 시스템의 쿨링을 원활하게 도울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큼직한 140mm팬 3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20mm 팬보다 시스템 쿨링에 도움이 되므로 요즘 많이들 선호하는 쿨러 사이즈 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먼지의 유입이 신경쓰일 수 있는데 그 문제는 조금 있다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면에는 손나사 2개로 고정할 수 있는 강화유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좌측면 하단에는 파워 제조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이 오픈되어 있네요.

눕혀보니 하단에는 받침4개와 하단 우측에 파워서플라이 흡기팬을 돕도록 타공망과 함께 필터가 있습니다.

필터는 자석형태는 아니며 끼워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제품입니다.

특이점이 하나 있는데 하단 좌측을 보시면 하드베이용 손나사 4개가 보이실 겁니다.

하드베이의 위치를 슬라이딩해서 이동시킬 수 있는 구조같은데 뒤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후면에도 140mm 팬이 장착되어 있어 따뜻한 내부 공기를 더 효과적으로 배출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CI슬롯 7개와 그 옆에 그래픽 카드를 라이저로 장착할 수 있게끔 세로 슬롯도 보이네요.

그럼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면 메쉬 패널 분리】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버튼과 LED가 전면 패널 뒤쪽에 설치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 전면 패널을 탈착할 때, 버튼관련 케이블 단선이나 간섭의 여지가 없어져

마음편하게 힘줘서 패털의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세번째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하단의 홈에 손가락을 넣고 힘을주어 당기면 패널이 분리되는 구조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 처럼 메쉬망이기에 먼지의 유입이 걱정되어

필터가 있는지 확인해봤는데 세번째 사진처럼 스펀지로 막혀있었습니다.

스펀지를 사용하면 시스템 내부로 먼지의 유입을 줄어들겠지만

추후 세척이 번거로워지므로 탈부착이 편리한 필터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5만원대 케이스를 위한 원가 절감이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 상단 수냉쿨러 장착 여부】

케이스 상단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석탈부착식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케이스 너비가 227mm로 비교적 넓어서 상단에 2열 수냉(240mm/280mm)이 무난하게 장착 가능해 보입니다.

또한, 충분한 공간으로 상단 쿨러를 장착했을 때, 방열판 달린 램을 장착해도 간섭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후면 PCI슬롯】

보이시나요? 5만원대 보급형 케이스가 있을 건 다 있네요.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PCI슬롯이 나사로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입니다.

중저가형 보드는 PCI슬롯이 재활용이 안되어 다른 메인보드로 케이스 갈이 하거나 사운드 카드 등을 쓸 경우 이빨빠진것마냥 보기 싫은 경우가 꽤 있었는데 걱정을 덜었습니다.

세로형 슬롯이 그래픽카드 라이저도 지원함을 알려줍니다.

【케이스 내부】

케이스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을 보시면 라이저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요즘 RTX30시리즈와 빅나비가 출시되어 그래픽카드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전세대 하이엔드 제품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세워서 더 멋진 그래픽카드를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반대로 하단에 나사구멍이 없어 시스템쿨러를 아래쪽에 설치하기는 힘듭니다.

하단에 팬장착을 고려하셨다면 아깝네요. 케이스 아이덴티티를 얻기 위해 다른 걸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활한 케이블 정리를 위해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 있습니다.

전면 오디오 선과 RGB단자 연결의 편의성을 위해 PCI슬롯 쪽에도 하나 뚫어줬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전면에는 360mm의 3열 수냉까지 다 지원한다고 하는데 장착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4, 5번 사진을 보시면 시스템쿨러의 전원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7개나 일자로 서있습니다.

예전 해치6같으면 케이스 안닫힐까봐 답답했을텐데, 다행히 15mm의 측면 여유공간이 존재합니다.

6번 사진에서는 SSD를 장착공간이 보입니다. 손나사로 자유롭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몇몇 보급형 케이스는 가이드도 플라스틱으로 제공되어 진동에 약했는데 다행히 금속재질입니다.

마지막 사진에는 하단 HDD베이 2개가 보입니다. 그리고 PC조립에 필요한 나사들이 숨어있네요.

일반 케이스의 HDD베이 형태와 다를바 없습니다. 그만큼 문제없다는 이야기겠죠.

전반적으로 마감상태가 좋아 손이 다칠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세심한 배려: 슬라이드형 HDD베이】

아까 일반적인 HDD베이랑 같다고 말씀드렸죠?

단 하나 슬라이드형이란 것 빼고 다 같습니다.

HDD베이의 탈착없이 이동이 가능해

선정리조립 과정에서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정리 및 남는 선을 우겨넣기에 유용해 보입니다.

【평균 0.85T 이상의 두꺼운 섀시 설계】

강판 두께가 두껍다는 건 제품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측면 패널은 묵직하더군요.

내부의 강판 두께를 측정하려했으나 대부분 손이 안다치게끔 입체적으로 마감을 해놔서 측정하기가 곤란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찾은 부분이 측면 패널 손나사 부위 샷시인데요, 억지로 조였는데 딱 0.85T가 나왔습니다. 허위 광고가 아니었네요. 섀시가 두꺼우면 케이스 내구성도 뛰어나며, 진동 및 소음 관리에 유리해 부품 내구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측면 강화유리가 무거워서 혹시나 하고 두께를 재봤는데

유리 보호 및 흡음재로 사용된 스펀지까지 꽉 조인 상태도 4.65T가 나왔습니다.

진동방지와 방음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

【단 하나의 이슈】

제품을 제공받았지만 리뷰는 가감없이 써야하기에 아쉬운 점 하나를 보여드립니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에서 쿨러 브라켓을 장착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저는 보통 보드에 쿨러나 브라켓을 먼저 장착하고 케이스와 결합하는 편이라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걸 모르고 브라켓을 마지막에 장착하려 하셨던분은 일을 두 번 하게 되겠죠.

다행히 아이구주에서도 이 이슈를 인식하고 빠르게 개선품을 내놓기로 한 상태입니다.

혹시 해치8 구입예정이시면 판매처에 개선품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조립 후 모습

 

HATCH 8 인피티니 메쉬 강화유리 모델과 함께 구성한 제품들입니다.

이 제품은 시스템 팬이 고정 RGB입니다. 패턴을 변경할 수 없는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다만 블랙색상이랑 어울리는 패턴이며 광량도 괜찮습니다.

대신 케이스에 달린 LED버튼으로 시스템 쿨러의 LED를 켜고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세번째 사진을 보시면 케이스 상단이랑 메인보드 사이에 공간이 많아서

수냉쿨러 달기에도 여유가 있고 튜닝램을 써도 쿨러와 간섭이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그만큼 파워서플라이의 커넥터가 길어야 하겠습니다.

수냉 장착이 된다고 홍보하는 모델인데 공랭만 달기 아쉬워서 수냉으로도 구성해 보았습니다.

종합 평가

1. 평균 0.85T 이상의 섀시로 내구성이 뛰어남.

2. 전면 120/240/280/360, 상단 120/240/280 수냉 쿨러 장착이 가능 하며 간섭이 없음.

3. 전반적인 제품의 마감이 뛰어나 조립과정에서 손이 다칠 염려가 없음.

4. 슬라이드형 HDD베이, 나사형 PCI슬롯, 라이저카드 슬롯 제공으로 뛰어난 확장성을 가짐.

5. 4개의 140mm팬으로 효과적인 시스템 쿨링과 시각적 안정감을 제공함.

6. 이 모든게 5만원대 구성에 가능함.

7. 다만 쿨러 브라켓 이슈는 해결될 필요가 있음.

8. (욕심이지만) 전면 먼지필터가 있으면 장기간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음.

한줄평: 해치6에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 해치8 인피티니! 5만원대 가성비케이스 인정.

아이구주 HATCH 8 인피니티 메쉬 강화유리 케이스 (구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