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명충의 TMIT, 설명충 입니다.
인텔은 지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컴퓨터 프로세서 시장의 왕으로 군림하였습니다. 코어2듀오 부터 인텔 코어 프로세서 i 시리즈 1세대 린필드,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 i시리즈 10세대 코맷레이크 까지,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뛰어난 클럭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게이밍 성능은 게임은 인텔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 냈죠. 하지만 인텔 10세대 코맷레이크 부터 모든 i 시리즈에 하이퍼 스레딩을 지원하며, 게이밍 성능 뿐 만 아니라, 작업 영역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게이밍 프로세서의 절대 강자, 인텔의 하이앤드급 프로세서인 i7-10700KF 입니다.
인텔의 i7-10700KF는 8코어 16스레드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옥타코어 프로세서 입니다. 기본 베이스 클럭은 3.8 GHz, 올코어 4.7 GHz, 단일 터보 클럭 5.0 GHz로 게이밍 뿐만 아니라, 작업 영억에서도 엄청난 성능을 자랑하는 프로세서 입니다. 지원하는 최대 메모리 속도는 2933MHz로, 동작 속도 2933MHz의 메모리와 함께 사용한다면 빠릿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죠.
i7-10700KF의 접미사 K는 언락 프로세서로 배수락이 해제되어 있는 프로세서 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CPU에 인가하는 전압을 늘려, 동작 속도를 한층 더 끌어올려, 성능을 향상시키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CPU 입니다.
또한 접미사 F는 내장그래픽이 없는 CPU라는 뜻이죠. 사실 i7 정도의 하이앤드급 프로세서에서는 외장 그래픽카드를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장그래픽을 빼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CPU 입니다.
i7-10700KF는 오버클럭이 가능한 CPU로, 오버클럭은 성능 향상과 함께, 온도 상승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능이 뛰어난 CPU쿨러와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인텔에서 언락 CPU에는 기본 쿨러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기본 쿨러가 제공 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패키지 사이즈는 작은데요. 언락 CPU는 일반 CPU보다 좀 더 성능이 뛰어나고 고가 인지라, 작은 사이즈의 CPU 패키지를 보면 항상 고급 제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패키지가 작은 만큼, 내용물도 간단합니다. CPU와 설명서 두개가 전부 입니다. 이렇게 작은 CPU에서 그렇게 뛰어난 성능이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현대 기술의 발전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언락 CPU인 i7-10700KF는 오버클럭이 가능하게 설계된 Z490 칩셋의 메인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다른 메인보드에서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Z490 칩셋의 메인보드에서만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i7-10700KF는 하이앤드급 프로세서로, 뛰어난 성능 만큼이나 전력 소모가 많은데요. 전력 소모는 메인보드 전원부의 온도 상승을 수반하기 때문에, i7-10700KF 급 프로세서에는 전원부가 튼실하고, 전원부 발열 해소에 좋은 방열판이 달린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조금 고급형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Z490 Aorus Elite 메인보드를 선정하였습니다. 전원부 구성이나 방열판이 좋고, 램 오버까지 잘먹는 메인보드로 i7-10700KF와 함께 사용하기에 좋은 메인보드기 때문입니다.
저는 i7-10700KF의 게이밍 성능과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 향상을 테스트 하였으며, 3600MHz CL19 XMP 튜닝램과 지포스 GTX 1070ti 그래픽카드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CPU쿨러는 저가의 보급형 공랭 쿨러인 ALSEYE MAX M120D ARGB 쿨러를 사용하였습니다. 3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보급형 듀얼팬 CPU 쿨러입니다. 히트파이프 개수가 적고, 히트싱크가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성능을 보여주는 보급형 쿨러죠.
바로 시스템을 조립하고 부팅을 하였습니다.
아무런 셋팅을 설정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순정 상태의 시스템입니다. 코어 스피드는 800MHz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베이스 클럭 3.7GHz, 올 코어 부스트 클럭 4.7GHz로 동작합니다. 메모리 또한 오버클럭을 진행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2133MHz로 동작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오버클럭은 간단하게 국민오버 수준인 5.0 GHz 정도로 진행하였고, 전력제한 해제와 XMP를 통한 램 오버클럭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버클럭 방법은 신성조님의 유튜브를 참고하여 진행 하였습니다.
바이오스에서 어드밴스드 모드로 진입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죠.
Tweaker 탭으로 이동하여 오브클럭을 설정해 줍니다. CPU Clock ratio는 50, Ring Ratio는 45로 성정 해주었습니다. 튜닝램의 경우, XMP Profile을 이용하여 3600MHz, CL19로 간단하게 오버클럭 해주었는데요. 4000MHz, CL18로 수동오버클럭을 진행하였으나 램 수율이 좋지 못하여 안정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3600MHz, CL19로 오버클럭을 진행하였고 안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실제로 시금치 램이라고 불리우는 일반 삼성 램을 사용하시는 경우에는 메인보드에 따라 다르나, 4000MHz, CL18까지는 무난하게 오버클럭 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Advanced CPU Settings으로 진압하였습니다. CPU Over Temperature Protection은 이름 그대로, CPU 온도에 대한 안전장치 입니다. 저는 105도로 설정하였습니다. CPU EIST Function은 Disabled, C-states Control을 Disabled 로 설정 하였습니다.
그 아래, Turbo Power Limits 옵션을 설정하여 전력제한을 해제하여 주었습니다. 모든 탭이 Auto로 되어 있는데요, 탭 중 (Watts)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9999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댓값으로 설정됩니다. 위와 같이 설정하여 전력 제한을 해제해 주었습니다.
다음은 CPU 전압을 설정해 주었는데요. CPU Vcore는 1.3V, DRAM Voltage의 경우 XMP를 사용하기 때문에 Auto로 설정, CPU VCCIO는 1.25V, CPU System Agent Voltage는 1.35V로 설정하였습니다.
오버클럭을 진행하고 클럭 스피드가 5.0 GHZ로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램 또한 XMP를 이용하여 오버클럭 해주었기 때문에 3600MHz, CL19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정말 손쉽게 오버클럭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몇가지 과정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놀랍습니다.
안정화 프로그램은 LinX V0.9.7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습니다. LinX는 복잡한 연산 작업을 통하여, CPU와 램에 부하를 걸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오버클럭 후 CPU에 부하를 걸어 제대로 동작하는지를 확인하는 안정화 프로그램 입니다. 저는 약 30분에 걸쳐 10회의 테스트를 진행 하였고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모든 연산 작업이 완료 되었습니다. 잔차값 이라고 불리는 Residual 값이 일정해야 통과인데, 5회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일정한 값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안정화가 되었다 생각하고 테스트를 종료 하였습니다.
실제로 램을 4000MHz, CL18로 수동 오버클럭을 해주었을 때는, 단 1회의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하고,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보통 잔차값이 튀면 안정화에 실패했다고 보는데 저는 테스트 자체를 통과하지 못하여, 램을 XMP를 이용하여 오버클럭 하였고, 문제 없이 안정화에 성공 하였습니다.
오버클럭 진행 후 Linx 테스트 중의 온도와 소비전력을 확인하였는데요. Linx 테스트가 워낙 고부하 테스트이기 때문에, 엄청난 발열과 전력 소모를 동반하였습니다. 하지만 보급형 공랭쿨러를 장착했음에도, 최대 온도 92도로 나쁘지 않은 온도를 기록하였습니다. 92도가 높은 온도이기는 하나, Linx가 워낙 고부하 테스트기 때문에 온도가 높게 나왔을 뿐, 실사용에서는 절대 90도를 넘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무난한 온도라고 보여집니다. 전력소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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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7-10700KF 순정 |
i7-10700KF 5.0GHz |
상승 백분율 |
싱글 코어 성능 |
568.8 점 |
599.6 점 |
105.4% |
멀티 코어 성능 |
5574.8 점 |
5925.8 점 |
106.3% |
오버클럭을 진행한 후, CPU-Z의 CPU 벤치 기능을 통하여 간단하게 프로세서의 싱클 및 멀티 코어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오버클럭 진행 후 싱글 코어 성능은 대략 5.4%, 멀티 코어 성능은 6.3% 증가 하였습니다.
실제로 오버클럭을 통하여 어느정도 게이밍 성능 향상이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가지의 게임을 통해 프레임을 테스트 해 보았는데요. QHD 해상도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국민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입니다. QHD 해상도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워낙 저사양 게임이다 보니, 프레임 변동이 심해 정확히 체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순정 상태에서 300 중반, 오버 클럭 상대에서 300 후반대의 프레임을 기록하였습니다.
두번째 게임은 위쳐 3입니다. 해상도는 QHD에서 진행 되었으며, 위쳐3의 경우, 프레임 최고값이 60 Hz로 고정되어 있어, FHD 해상도에서 테스트 해볼 수 없었습니다. 위쳐 3를 QHD 해상도에서 플레이 하기에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모자라, 60프레임이 방어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오버클럭 전과 후의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52 프레임 ~ 60 프레임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쳐 3 QHD에서는 큰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다음은 유명한 스팀 게임중 하나인 라리안 스튜디오의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입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턴제의 RPG 게임인데요. 이 게임에서는 확실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속 프레임은 순정에서 90 프레임, 오버클럭 상태에서 99 프레임을 기록해 주었는데요,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 순정 상태에서는 90초중반대를 유지하였고, 오버클럭 상태에서는 100초반대를 유지하였습니다. 실제로 대략 10프레임 정도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음은 보더랜드 2입니다. 보더랜드 2 또한 QHD 해상도에서 플레이를 진행하였고,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측정하고자 했습니다. 180~210 프레임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실제로 오버클럭 전 후로 대략 10 프레임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GTA5입니다. GTA5 에서는 가장 성능 체감이 심했습니다. 실제로 오버클럭 전 후로 대략 20프레임 의 차이를 보여주었고, 실제 게임을 진행할 때 프레임 변동 폭도 오버클럭 상태가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순정 상태에서 160 초반 ~ 160 후반대에서 변동이 있었고, 오버클럭 후 188 프레임에서 1~2 프레임 정도의 변동폭만 보여줄 뿐, 안정적이었습니다.
실제로 GTA5 게임 내에 있는 벤치마크 툴을 사용하여 프레임을 테스트 하였는데요. 인게임과 마찬가지로, 벤치마크에서도 인게임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버 클럭 전에는 150~160 프레임을 기록하였고, 오버클럭 후 160~180프레임을 보여주었습니다. 테스트 중간에 보여지는 프레임 변동 또한 오버 클럭 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5가지 게임에서 프레임 테스트를 진행 하였는데요. 게임의 환경에 따라서 오버 클럭 후 대략적으로 10~20 프레임 정도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몇 가지의 설정 만으로 손쉽게 오버클럭하고, 이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 오버 클럭 후에도 발열이 심하지 않아, 보급형 공랭 쿨러로도 충분히 감당히 가능하다는 점은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OCCT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부하테스트를 진행 하였습니다. OCCT로 CPU에 100% 부하를 걸어주었습니다. 대략 10분정도 테스트 한 결과, 보급형 공랭 쿨러에서도 60도 후반 ~ 70 초반으로 아주 괜찮은 온도가 측정 되었습니다. i7 프로세서를 5.0GHz로 오버클럭 했음에도, 보급형 공랭 쿨러로 감당이 가능하다는 점, 온도가 70도 초반이라는 아주 괜찮은 온도라는 점에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i7 프로세서를 4.9GHz ~ 5.0GHz로 오버클럭 하기 위해서는 10만원 중후반대의 고급형 2열 수랭쿨러는 물론, 뚜따라고 불리는 히트 스프레더 튜닝까지 필요했죠. 하지만 지금은 몇가지의 설정과 보급형 공랭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 한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소비 전력은 150W 정도로 측정 되었습니다. 소비 전력 또한 전 세대에 비해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적당한 용량의 파워로도 감당이 가능하다는 뜻이며, 이는 시스템 가성비의 향상을 의미하겠죠.
자!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게이밍 프로세서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인텔의 i7 프로세서 중 최신 모델인 i7-10700KF를 소개드렸습니다. 10세대에 들어오면서 하이퍼 스레딩이 적용되어, 8코어 16스레드로 동작하는 강력한 성능의 CPU입니다. Z490 보드와 함께 사용시 5.0GHz까지 너무 손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보급형 공랭 쿨러로도 충분히 발열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5가지 게임을 통해 성능 테스트를 해본 결과, 오버클럭 후 체감할 수 있는 성능 차이를 보였으며, 게이밍에서는 역시 너무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CPU입니다. 고성능 게이밍 PC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i7-10700KF는 후회 없는 선택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인텔로 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