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체험단

Enermax MaxPro II EMP700AGT-C, 에너맥스 700W가 7만원도 안하는데도 안바꾸실 건가요?

L1 케레인 21.01.25. 22: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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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드테크 케레인입니다.

사람의 몸에 심장이 있다면 컴퓨터에는 파워서플라이가 있는데요. 사람의 세포에 피를 공급해주듯이 컴퓨터의 각종 부품들에 전기를 공급해주는 것이 파워서플라이의 역할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분들이 파워는 저렴한 제품들을 사용합니다. 나쁜 심장을 가지고 달리기를 하지 못하듯이 나쁜 파워를 가지고 컴퓨터를 오랫동안 잘 쓸 수는 없습니다. 당장은 잘 될지 모르지만 저렴한 파워들은 콘덴서와 같은 부품의 질이 떨어져서 1~2년 지나면 용량이 크게 떨어져서 수명이 나빠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컴퓨터를 맞출 때는 반드시 파워도 좋은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뒤의 컴퓨터를 맞추는 6~7년이 되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바로 좋은 파워를 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파워라도 오랫동안 쓰게 된다면 수명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특히 어떤 파워로도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면 용량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 슬슬 예방정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파워를 준비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파워는 에너맥스 맥스프로2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너맥스라는 브랜드는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양대 산맥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보니 굉장히 비싼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20만원을 호가하는 파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인데요. 하지만 오늘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이 제품은 굉장히 저렴한 파워입니다.

고용량 700W 파워임에도 불구하고 7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저렴한 파워입니다. 에너맥스라는 하이엔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보급형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장착할 파워는 에너맥스 맥스프로2 EMP700AGT-C입니다. 저는 기존에 750W 파워를 사용했기 때문에 에너맥스 맥스프로2 700W를 사용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500W, 600W도 있기에 같이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맥스프로2를 살펴보시죠.

파워의 후면을 보면 기본적인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12V 가용력은 660W로 충분한 전력을 제공해줍니다. 보급형 제품이라고 80플러스 인증을 빼먹을 수는 없겠죠? 맥스프로2는 50% 부하 기준 87% 효율로 80플러스 스탠다드 인증을 받았습니다.

쿨링팬은 120mm 사이즈가 장착되어 있으며 40% 부하까지는 14dB의 정숙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소비전력이 300W 이하에선 쿨링팬의 소음을 들을 수 없습니다.

케이블 구성은 메인보드 ATX 20+4핀, CPU 보조전원 4+4핀,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PCIE 6+2핀 2개, SATA 6개, IDE 3개가 있습니다.

컴퓨터를 오랜만에 분해했더니 먼지가 많네요. 1주일에 한 번씩 조립, 분해하던 때가 있었는데 사람이 이렇게 바뀌네요.

케이스 하단에 독립쿨링 방식으로 장착하면 맥스프로 로고가 뒤집힙니다. 하루 이틀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만들었는 지 모르겠습니다.

ATX, PCIE, 사타 케이블들이 모두 플랫 방식이라 깔끔합니다. 전에 쓰던 파워는 알록달록한게 보기 싫어서 슬리빙 연장케이블을 썼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하지만 사타케이블 연장케이블이 필요해졌습니다. 저는 6개의 SATA SDD, HDD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까진 딱 맞습니다. 하지만 SATA 전원을 사용하는 쿨링시스템을 사용해서 막혀버렸습니다. 그래서 HDD 2개는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파워의 성능을 보기 위해 3D Mark 타임스파이를 구동했습니다. 그동안 6년 동안 사용한 파워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전에 사용하던 파워에 비해 소비전력은 10W가 절약되었습니다. 사타케이블이 부족해서 HDD를 2개 달지 못했고 기존파워의 수명을 생각하면 큰 차이는 없네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전압에 있었습니다. 기존 파워는 전압이 크게 하락하여 최저전압의 경우 인텔 가이드라인을 벋어나는 수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프의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전압을 보자니 간담이 서늘하네요. 이런 점을 고려하면 5년 이상 사용한 파워는 교체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에너맥스 보급형 파워, 맥스프로2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에너맥스라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을 그것도 대용량 700W 제품을 단 돈 7만원, 아니 오히려 실제로는 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참 신기한 녀석인데요. 거기다 5년 AS를 지원하고 있고 테스트 결과 전압유지율도 상당히 좋은 편에 속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오래된 파워를 바꾸기 위해 겸사겸사 리뷰를 진행했었는데 그 제품도 장착하면서 리뷰를 진행했는데 그때는 분명히 좋았단 말이죠.

하지만 5년, 6년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파워의 성능이 그렇게 까지 형편없이 떨어질 줄은 저도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기존에 사용하던 컴퓨터, 특히 파워가 오래되었다면 이번 기회에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 까 싶습니다. 그리고 바꾸실 때 에너맥스라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