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 모든 기술의 맛 TechIST 입니다.
이번 체험단은 난생처음 들어본 브랜드의 케이스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겉만 봐선 그저 평범한 저가 브랜드 케이스 같은데, 과연 정말 그저 그런 제품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렴하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은 구성
케이스 구성
이 케이스는 가격대에 맞지 않는 강화유리를 탑재했습니다.
보통 강화 유리는 5만원 이상 중고가 제품에만 적용되는 줄 알았는데, 3만원이 안되는 저가형 제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후면부에서도 놀라운 점은 계속되는데요.
근래 많은 유저분들께서 라이저 케이블을 사용하여 그래픽카드를 수직으로 세워놓는 튜닝을 선호하시는데, 이 케이스에선 라이저 슬롯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용했다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후면부 배기 팬 슬롯입니다.
특이하게도 배기 슬롯이 구멍 하나 뚫려있는 게 아닌 세로로 길게 파여 있어 필요할 경우 사용자가 후면 배기 팬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것 또한 매우 인상 깊었는데요.
일반 CPU 공랭 쿨러를 사용할 경우 후면 배기 팬으로 곧장 열기가 방출됩니다.
이때 배기 팬의 위치와 CPU 쿨러 배기 위치가 맞지 않을 경우 CPU 라디에이터를 통과한 열기 중 일부가 PC 내부에 머물러서 전체 온도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컴이지 측에서 이러한 점을 고려했기 때문에 이런 신박한 디자인을 내놓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상단 배기구에도 2개의 팬과 먼지 유입을 막아주는 먼지 필터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스 상단부에 PC 전원, 리셋, RGB 팬 LED ON/OFF 제어 버튼과 USB, 미디어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전면부에도 흡기 팬이 무려 3개나 적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면 + 상단 + 후면까지 총 6개의 팬이 적용되었네요.
이뿐만 아니라 이 6개의 팬은 모두 RGB LED가 장착되어 있다 합니다.
전면부 그릴에 매쉬 다이아몬드 디자인을 적용하여 냉각 성능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습니다.
내부 모습은 요즘 출시하는 여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전원, 저장 장치를 격리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USB, 미디어, 버튼, 상태 표시에 관련된 선과 조립에 필요한 케이블 타이 및 볼트가 추가 구성품으로 제공됩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제품
이 제품은 개인적으로 여태껏 진행한 체험단 중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저 가격 대비 좋은 품질만으로 만족스럽다기엔 디테일이 엄청납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케이스 외장
일반적으로 아크릴이나 강화유리가 적용된 제품은 케이스 외부에 나사를 이용하여 외장 유리나 아크릴을 케이스에 붙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외장 유리를 케이스 안에 쏙 넣을 수가 있어서, 유리 구멍과 케이스 구멍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게 해줍니다.
또한 PC를 수직으로 세워놓고 외장 유리의 나사를 분리하여도 유리가 떨어지지 않고 케이스에 안정적으로 붙어있어서 안전하기까지 합니다.
훌륭한 마감의 강화유리
저가형 제품답지 않게 강화유리 마무리가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날카로울 수도 있는 모서리 부분이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나사 구멍조차 완벽합니다.
외장 유리에 사용하는 나사입니다.
유리에 닿는 부분이 고무 패킹 처리가 되어있고,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이 허술한 마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간결하지만 확실한 후면 외장 고정 시스템
다른 케이스에서 경험하지 못한, 오직 이 케이스에서만 느껴본 요소입니다.
조립을 많이 해보셨거나 PC를 자주 열고 닫으셨던 분들이라면 차이점이 바로 보이실 겁니다. 흔히 배선 정리를 하는 후면부 외장은 상하부에 고정용 고리가 달려있어서 이 고리를 케이스의 홈에 알맞게 넣어야 외장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단단하게 고정되는 장점이 있는가 반면, 반대로 후면 외장을 닫을 때 상 하부를 팔로 눌러준 다음 밀어서 고정을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 케이스는 전면부 고정 핀과 외장이 케이스에 고정된 이후에 움직이지 않게 내부에 맞는 프레임을 적용하였습니다.
영상 링크: https://blog.naver.com/mynemsoow/222255301125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이러한 요소는 상당히 쉽고 빠르게 후면부 외장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결론
여태껏 지인과 많은 분들의 PC를 조립하면서 수많은 케이스를 접해보았지만 이런 품질, 유저 지향적인 설계 그리고 디테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3만원도 안 하는 저렴한 케이스이지만 상품성에선 이미 1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과도 비교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어느 한 곳 찌그러지거나, 뒤틀림으로 인한 단차가 있는 곳이 없었으며, 탄탄한 기본기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듯한 상품이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컴이지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의 행보가 상당히 기대가 되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컴이지 제품도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귀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준 다나와 체험단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매 링크: http://prod.danawa.com/info/?pcode=1327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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