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N5 케이스 2종을 리뷰했었습니다. 이번에 받아온 제품은 잘만의 'N4 i40 강화유리'라는 케이스로 이름만 보면 N5보다 사이즈가 작을 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수치상으론 높이 및 깊이는 작아졌고 너비는 아주 살짝 커졌지만, 솔직히 바로 옆에 두고 비교하지 않는 이상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N5도 컴팩트했는데, 살짝 작아진 N4는 어떨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
가성비 케이스답게 무지 박스에 담겨옵니다.
살짝 찍히고 더럽혀져서 왔지만,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걸 보아 내용물은 잘 보호받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전 사진에서 중요 부분만 확대해봤습니다.
양쪽 앞뒤(넓은 면)는 동일한 구성으로 케이스 디자인과 함께 영어로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특징의 동일한 내용이 측면에 한국어 포함 총 14개 국어로 번역되어있습니다.
반대편 측면에는 케이스 스펙이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스티로폼이 비닐에 담긴 케이스를 상·하단에서 잡아주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충격이 아닌 이상 케이스를 잘 보호해줄 거 같습니다.
케이스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스펙을 먼저 간략히 정리해봤습니다.
- 최대 ATX 크기 마더보드를 지원하는 미들 타워 규격으로 기본 무게는 4.7kg입니다.
- 지난 N5 케이스들보단 약 1kg 무거워진 만큼보다 견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CPU쿨러는 최대 163mm까지 지원되며 GPU는 최대 305mm인 제품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 파워는 최대 깊이 180mm인 표준 ATX를 지원합니다.
- 기본 장착된 레인보우(고정 RGB) 팬은 총 6개로 전면에는 140mm 3개와 상단에 2개의 120mm 그리고 후면에 1개의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 전면의 경우 기호에 따라 120mm 팬 3개 또는 180mm 팬 2개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수랭용 라디에이터의 경우 전면에 최대 240mm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케이스
이제 본격적으로 케이스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제 눈에 띈 건 전면 패널의 모양이랑 측면 강화유리가 파워 커버까지만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측면을 전부 덮고 있었던 N5와는 달리 (개인적으론) 좀 더 정돈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전면 패널의 경우 중앙 부분이 산 모양으로 튀어나왔다는 점과 상단과 하단에 디자인을 넣어서 다른 케이스와 차별점을 준거 같습니다.
널찍한 메쉬와 3개의 140mm 팬으로 구성된 전면은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위한 설계된 거 같습니다.
반면에 후면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했습니다.
상단에는 자석으로 고정되는 먼지 필터가 붙어 있으며 그 아래에는 2개의 120mm 팬을 위한 공기 구멍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파워를 위한 먼지 필터 및 3.5" HDD를 장착하기 위한 베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상단 IO 포트는 전원 버튼 / HDD&PW LED / USB 2.0 / 마이크&헤드폰 잭 / USB 2.0 / USB 3.0 / 리셋 버튼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화유리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4개의 손나사를 제거해주시면 되는데, 고무 뎀퍼는 강화유리에 고정된 것이므로 억지로 빼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측면(선정리 공간) 패널을 열기 위해선 후면의 2개의 손나사를 제거 후 바로 아래의 손잡이를 잡고 당기시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강화유리 및 패널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2.5" HDD 및 SSD를 장착하기 위한 자리가 선정리 공간이 아닌 메인 내부에 있습니다.
N5에서는 선정리 공간이 매우 협소했었는데, 이번 N4는 약 17mm로 충분한 공간이 제공되었습니다.
파워 커버에는 120mm 팬을 2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한쪽은 파워에, 다른 한쪽은 HDD 베이에 가려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2.5" HDD 및 SSD를 위한 공간이 2개인데, 모양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립해보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7개의 PCI 슬롯은 재사용이 불가능한 커버로 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재장착이 가능한 커버를 여유 있게 2개 정도 제공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측 사진은 HDD 드라이브 베이로 손나사를 제거하여 빼낸 후 HDD 장착 후 다시 결합해주시면 됩니다.
총 6개의 레인보우 RGB 튜닝 팬이 기본 제공됩니다.
전면은 140mm에 맞춰 구멍이 뚫려있어서 공기 흐름은 원활할 거 같습니다.
상단과 후면은 동일한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모든 팬은 4핀(IED / 몰렉스)으로 전원이 공급되기에 RGB 및 팬 속도를 조절이 불가한 게 아쉽습니다.
전면 패널을 뜯어보니
3개의 140mm 팬이 꽉 찬 게 보입니다.
180mm 팬을 위한 나사 구멍도 확실하게 보입니다.
다음은 기본 구성의 상단 IO 커넥터입니다.
부속품의 경우 투명한 슬라이딩 백에 담겨 있는데, 내용물은 설명서 및 보증서 / 나사 세트 / 케이블 타이 5개입니다.
설명서에는 주의사항, 스펙 및 구성품 그리고 조립 과정이 초심자도 쉽게 따라 할 만큼 그림으로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조립
케이스를 살펴보았으니 조립을 시작해보겠습니다.
- 가장 먼저 파워를 넣어줍니다. 사용할 & 안 할 케이블을 나누어 먼저 정리해두면 조립과정이 쉬워집니다.
- 3.5" HDD를 사용하신다면 사진과 같이 2개 장착 가능합니다.
- 2.5" HDD 및 SSD를 사용하신다면 사진과 같이 2개 장착 가능합니다. SSD의 단자 위치 때문에 하단에 들어가는 SSD는 뒤집혀있으며, 하단에 먼저 장착 후 상단에 장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메인보드를 넣고 나사로 고정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CPU 8핀 커넥터를 미리 연결해주신 후 메인보드를 고정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후에 기타 케이블들을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 마지막으로 GPU를 넣어주시면 조립은 완성됩니다.
RGB
6개의 팬은 총 2종류의 크기로 제공되지만, RGB 구성이 동일합니다.
6개의 팬 전부 고정된 레인보우 RGB입니다.
전면 3개의 팬은 색의 위치가 동일하지만, 상단과 후면은 살짝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팬을 때었다 장착할 경우 방향이 다르면 생기는 현상인데, 이는 팬을 돌려서 재장착해주면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마무리
리뷰 및 조립하는 동안 기존에 살펴보았던 N5 MF 대비 저렴하지만, 구성이나 조립 편의성은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확실하게 확보된 선정리 공간과 컴팩트하면서도 들어갈 거 다 들어가는 내부 공간은 조립하는 데 편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역시 존재합니다. N5 MF에서는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가능했던 팬 속도 및 RGB 컨드롤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팬 속도는 시끄럽지 않다지만 RGB ON/OFF 기능은 넣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현재 3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N4 i40 케이스는 6개의 팬이 기본 장착되었으며 레인보우 RGB 튜닝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케이스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전면에는 140mm 팬을 사용하여 원활한 공기 순환을 위한 설계로 PC 부품이 취약한 열기를 빠르게 빼낼 수 있습니다!! 만일 지인이 가성비 좋은 튜닝 케이스를 찾는다면 추천 리스트에 당당히 넣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을 정리하면서 마무리 짖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점
- 4만원 미만의 가격에 기본 제공되는 6개의 레인보우 RGB 팬
- 전면 매쉬와 140mm팬 3개로 원활한 공기 순환 설계
- 크기 대비 여유 있는 선정리 공간
아쉬운 점
- RGB 및 팬 속도 조절 불가
- 재사용 불가능한 PCI 슬롯 커버
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