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귀하신 몸을 영접했습니다.
비싸서 못 사고,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컬러풀 지포스 RTX 3080 ULTRA OC가 그 주인공입니다.
뉴스를 보다 보니 20대가 모텔서 그래픽카드를 훔쳤다는 소식도 들리고, 심지어 지포스 RTX 3090은 월 30만 원에 대여하는 서비스까지 있더군요.
저도 여러 가지 이유로 지포스 30시리즈는 포기했던 넘버링인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한번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는 건, 오늘 체험해볼 그래픽카드와 같은 제조사에서 나온 컬러풀 지포스 RTX 2070 Super 불칸이라는 제품입니다.
사실 성능상의 격차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비교의 의미는 없지만, 4K 해상도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제품에 대한 간단한 리뷰 후에, 이미 많이 보셨을 측정치가 아닌 실제 게임에서의 벤치마크 비교를 해볼게요.
제가 컬러풀 그래픽카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지포스 1000번대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gtx 1080ti 어로스 익스트림을 사용 중이었는데, 어드밴스드라는 네이밍으로 출시된 제품이 특이한 외형과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끌더군요.
이후 2000번 대가 발표되었고, 불칸이라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컬러풀 그래픽카드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지 싶습니다. 플래그십급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성능과 외관을 자랑했거든요. 그래서 저 역시 gtx 1080ti와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RTX 2070 super 불칸으로 그래픽카드를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L 310x H 132x W 59mm
화려한 LED는 없지만 아주 심플하고 단단해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은 90mm 두 개와 85mm 한 개의 트리플 구성입니다.
직접 뜯어보진 못했지만 6mm 히트파이프 7개와 촘촘한 방열판으로 구성되어서 발열 제어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습니다. 3개의 DP 포트와 1개의 HDMI 포트가 있어서 최대 네 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고, 8K(7680X4320) 해상도까지 구현 가능합니다.
그 위의 동그란 키는 원키 오버클러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위치이고,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버튼만 누른 뒤 재부팅하면 간편하게 적용이 됩니다.
견고한 풀 메탈 백플레이트가 장착돼 있으며, 우측 하단에 작은 RGB LED가 자리 잡고 있고 세 개의 8pin 전원 포트가 있습니다. 전원부는 10+6+4의 20 페이즈 구성입니다. 고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원부는 그래픽카드를 고르는데 있어서 필수 요건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GeForce RTX 3080의 권장 파워가 750W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각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의 튜닝이 들어가지 않은 레퍼런스 모델인 파운더스 에디션을 기준한 것이기 때문에 여유 있게 850W 이상의 파워를 추천드립니다. 컬러풀 GeForce RTX 3080 울트라의 최대 사용 전력은 370W입니다.
이제 장착을 해봐야겠죠. 그래픽 카드를 탈거할 때 그냥 뽑으시면 절대 안 됩니다. 메인보드마다 다르지만 저 나비 모양의 버튼을 누르거나 뒤로 당겨놓은 후에 뽑으셔야 돼요.
장착한 모습입니다. 튜닝 케이블도 오래 썼더니 색이 많이 바랬네요. 제 케이스가 조금 큰 편이라 그래픽카드가 짧아 보이는 감이 있는데, 길이가 31cm로 절대 작은 크기가 아니니깐 본인 PC 케이스의 여유 공간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장착을 완료하고 전원을 넣어보니 조금 아쉬운 점이 보이는군요. 세 개의 8pin 케이블을 연결하고 나니 유일하게 있는 LED 마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게임 몇 가지를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컬러풀 GeForce RTX 3080 ULTRA OC의 성능 측정을 위한 제 시스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CPU: AMD Ryzen 9 3900X (PBO AUTO)
RAM: G.Skill TRIDENT Z NEO DDR4-3600
PC4-28800 CL16 16GB x 2
M/B: Asrock X570 Tachi
SSD: 삼성 PM981a 512GB Nvme
케이스: Phanteks P600s
운영체제: Microsoft Windows 10 Pro x64 v2004(OS 빌드 19041.867)
디스플레이: LG43UD79 4K 해상도/UHD(3840x2160) Monitor
※벤치마크 결과에 앞서 우측 상단의 프레임 표기에 GPU 모델명을 제가 잘못 입력을 해서 2080이라고 나오는데 이는 제가 실수한 겁니다. 지포스 RTX 3080 ULTRA가 맞습니다.
1.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불칸(rtx 2070 super)은 한 단계 아래인 옵션에서 평균 38 fps를 기록했고, 울트라(rtx 3080)는 최고 옵션에서 평균 44 fps를 기록했습니다. 4K 해상도에서는 60프레임의 방어를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최신 게임인 발할라에서는 약간의 옵션 타협이 필요했습니다.
2. 호라이즌 제로 던
호제던에서는 2070s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최고 옵션으로 4K 해상도에서 60프레임의 방어가 거의 가능했습니다.
3. 레드 데드 리뎀션 2
레데리2는 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처음 시도해 본 것이고, 제가 영상 편집에도 초보이다 보니깐 깔끔하게 합치진 못했네요.
<본 사용기는 주관사와 다나와 체험단 행사를 통해 작성하였습니다.>
레데리2에서는 둘 다 최고 옵션으로 벤치마킹했고, 중간에 프레임 드랍이 잠시 있었지만 무난히 60프레임을 방어해 주는 모습입니다. Vram에도 여유가 확실히 있네요.
4K 해상도를 완전히 정복했다라고는 할 순 없지만,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가 적용된 rtx3080칩은 소문대로 아주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높은 전력량을 요구하는 그래픽카드라서 발열이나 소음을 걱정했었는데 풀로드 상황에서도 70도를 넘지 않았고, 소음 역시 정숙했습니다.
원래는 가성비도 최고의 모델이었는데, 현재의 가격은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구하기도 힘들고요. 지금 이 제품은 품절 상태라 컬러풀의 다른 모델인 불칸과 어드밴스드의 링크를 남기고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래픽카드 리뷰는 처음이라서 미숙한 점이 있었어도 양해해 주셨으면 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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