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많이 사용되는 멤브레인식 키보드의 경우 한 번에 키를 최대 6개까지 밖에 입력받지 못하기 때문에 키 조합에 따라 충돌이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문서 작업, 글을 쓰는 분들, 다양한 키 조합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계식키보드를 많이 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다는 게 단점인데 오늘 소개해드릴 COX CK87(황축) 기계식키보드는 가성비가 매우 훌륭합니다.
COX(콕스)라는 브랜드는 키보드, 헤드셋, 이어폰과 같이 PC 주변기기를 만드는 앱코(ABKO)의 자회사 브랜드입니다. 각종 E-SPORTS 팀을 후원하기에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브랜드이죠. COX(콕스)의 경우 가성비가 아주 훌륭한 제품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COX CK87 기계식키보드의 경우 유명 IT 유튜버 잇섭님이 추천하여 더욱 화제가 된 제품입니다.
축은 갈축, 녹축, 황축이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 네이비, 화이트, 블랙 & 다크레드 등이 있습니다. 제가 리뷰할 제품은 황축 블랙 색상입니다. 보통 시중에 접할 수 있는 기계식키보드는 오테뮤, 카일,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는데 이 제품은 게이트론을 사용하였습니다.
언박싱을 해보면 기계식키보드 본체, 키캡 리무버, 브러쉬,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OX CK87은 사이드에 텐키가 없는 텐키리스 제품이라 361mm x 145mm x 47mm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무용으로 쓰려면 텐키가 있는 게 좋지만 책상이 좁은 환경이라면 텐키리스 제품과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면 책상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기계식키보드는 게이밍키보드처럼 색상과 디자인이 화려한 게 특징인데 COX CK87는 다소 평범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10만원 이하의 기계식키보드의 경우 어설픈 색상과 디자인을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차라리 이렇게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키보드의 사이드 부분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인 된 스텝스컬쳐2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를 칠 때 편안한 타건감을 주게 됩니다.
뒷면에는 2단계 높낮이 조절 받침대와 미끄럼 방치 패드가 받침대 포함 5곳에 부착되어 있어서 크게 힘을 주지 않는 이상 키보드를 사용할 때 밀리지 않습니다.
키캡의 경우 ABS 이중사출로 되어있습니다. ABS 키캡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품질에 따라서는 녹거나 변색될 수 있는 단점이 있는데 무광의 도색과 마감 처리가 잘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COX의 게이트론 황축의 경우 리니어 방식으로 되어 있어 흑축과 적축 키압의 중간 단계인 50GF입니다. 그래서 흑축의 키압이 부담스럽고 적축은 너무 가볍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딱 알맞은 스위치입니다.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체리식을 사용하여 키캡의 뒤틀림을 방지해 줍니다. 그리고 오일유 윤활 처리도 되어 있습니다.
게이트론의 경우 체리, 카일 박스 등과 축 호환이 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브러쉬도 동봉되어 있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LED 모드를 지원합니다. FN + Ins로 LED 효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게이밍키보드나 기계식키보드에서 많이 봐왔던 물결, 점멸, 세로 퍼짐 모드뿐만 아니라 키를 눌렀을 때 발광하거나 반대로 소멸하는 모드도 있습니다. 특히 소멸하는 모드의 경우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하기가 정말 편했습니다.
저는 줄곧 체리, 카일, 오테뮤만 사용해봤는데 게이트론의 타건감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체리 스위치에 비해 서걱임이 적고 50GK의 키압에서 오는 쫄깃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이트론의 황축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다만 통울림은 약간 있네요.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살짝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눌렀을 때 거의 균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실 테스트를 하기 위해 집중해서 들었기 때문에 이 정도이며 실제 문서 작업 및 게임을 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늘 COX CK87(황축)을 리뷰해봤습니다. 유튜버 잇섭님이 타건감이 매우 뛰어난 가성비 제품으로 괜히 추천하게 아니었네요. 평소 적축을 사용하다가 게이트론 황축을 사용해보니 특유의 쫄깃한 타건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타건감과 키감 이 2가지만으로도 구입하기에 충분한 제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텐키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문서용, 블로그 글쓰기 용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텐키리스라 게이밍키보드로 쓰셔도 매우 좋구요. 가격이 5만원이 안되는 점도 플러스 요인입니다.
원본 : https://blog.naver.com/kaiba1004/222333629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