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져본 플래티넘 파워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비싼게 이유가 있구나..하고 말입니다. (그 전에는 골드 풀모듈러 파워를 만져본 것이 가장 좋은 파워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제품이 그렇습니다. 가격만 봤을 때는 '뜨억~'소리가 납니다. 미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그 가격대가 수긍이 되면서 오히려 처음에 비싸보였던 그 가격대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성능이 좋으니 비싼게 당연하지." 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히는 순간 이제 가격보다는 한 번 목돈을 들여서 살 거라면 제대로된 제품을 사는 쪽으로 구매패턴이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좋은 기기들이 컴퓨터 책상을 가득 채우게 되지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안텍 Antec NeoECO 플래티넘 파워가 바로 그랬습니다. 요즘 가성비가 좋고 브론즈 등급에서도 좋은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고 튼튼한 파워 브랜드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플래그십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며, 플래티넘 등급 파워의 성능과 칼전압은 다른 파워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패키지 측면에는 9개의 언어로 제품의 특징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습니다 .
7년 보증서비스 , 팬리스, 12V 99% 가용률, 일본산 캐퍼시터사용, 120mm 저소음 유체 다이나믹 베어링 등등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런 설명만으로는 얼마나 좋은지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6~7만원대 스탠다드~브론즈급 파워서플라이에도 좋은 말은 다 써있기 때문입니다.
▲전압별 출력 스펙과, 케이블 구성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뒷면에 역시 제품의 특징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티타늄급의 효율을 지닌 플래티넘 파워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성능 면에는 끝판왕 중 끝판왕 스펙의 플래그십 최상위 라인의 파워입니다.
육중한 파워 본체입니다. 플래티넘 등급의 파워지만 무게는 보통인 편입니다. Y자형 에어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상단 팬 통풍구의 에어홀의 파워서플라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개성 표현의 장인 동시에 발열 해소를 위한 공간인데요.
이 제품은 안텍 특유의 Y형 통풍구 모양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에어홀 사이로 보이는 ANTEC 로고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12V 99% 가용률로 최대 840W 12V 출력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은 일본산 최고급 캐패시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전압 안정성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풀모듈러 방식을 채택했으며,
윗줄부터 CPU/GPU포트
중간은 SATA3 포트(그 중 하나는 8핀 포트입니다.)
맨 하단은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을 꼽는
구성으로 층별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케이블 조립은 상당히 쉽습니다.
후면의 통풍구는 일반적인 모양이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각종 회로와 알루미늄 방열판 등이 큼직하게 보입니다.
▲파워의 밑면에는 제품의 스펙이 나와 있습니다.
80PLUS 플래티늄 등급에 850W의 용량으로 RTX3080 기반의 플래그십 데탑으로 구성해도 충분히 받쳐줄 수 있는 파워 용량과 등급입니다 .
이 제품은 120MM 유체베어링 쿨링팬(FDB FAN)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은 FAN이 구동되면 원심력에 의해 베어링 가운데로 윤활제가 물려 들어가 마찰력을 최소화하여 소음이 최소화되고 내구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아래 테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팬소음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보호회로 탑재에 있어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8종의 보호회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 파워들이 일반적으로 5종(많아야 6종) 보호회로만 탑재하고 있습니다.
정전기 등으로부터 보호는 물론 공회전 보호, 합선 보호 설계까지 보호회로를 아낌없이 다 때려넣었습니다.
풀모듈러 구조이므로 각종 케이블들이 직물로 짜여진 백(bag)안에 담겨 있습니다.
구성품은 파워 본체, 풀모듈러 플랫케이블, 전원케이블, 케이스 고정나사, 케이블타이와 선정리 찍찍이,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풀모듈러 방식이기 때문에 조립시 깔끔하게 선정리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케이스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발열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메인보드 전원은 24pin이지만 풀모듈러 파워에 설치하는 부분은 28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CPU 보조전원 케이블의 경우도 8핀(4+4) 케이블 2개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이앤드급 메인보드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PCI-E 8핀(6+2핀) Y자형 커넥터가 3개로 총 6개의 PCI-E를 지원하기 떄문에 전력이 받쳐준다면 멀티GPU도 가능합니다.
SATA3케이블은 4개의 sata포트가 탑재된 케이블 3개가 주어집니다.
장착 & 테스트 : 플래티넘 등급은 얼마나 좋을까
동봉된 케이스 나사로 조립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일부 테스트의 경우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오픈케이스로 진행한 테스트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위와 같이 풀모듈러 방식이기 때문에 케이스 하부가 파워서플라이 케이블로 조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공간을 충분히 제공해줍니다 .
이제 성능을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바이오스에서 기본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전압값입니다.
+3V, +5V, +12V값이 모두 기준 값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시 상태에서는 대부분이 기준 전압값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100% 풀로드시 과부하 상황에서의 전압값이 변화가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합니다.
아이들시에 모두 전압값을 충족시켜도 시스템 과부하를 시켜보면 전압값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기준 전압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스탠다드~브론즈 등급에서도 그런 파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AIDA64의 시스템 안정성 검사를 통해서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었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는데요. 아이들시와 풀로드시의 +3V, +5V, +12V 값의 변화가 단 1도 없었습니다. 즉 전압의 흔들림이 없이 어느 상황에서도 동일한 전압값을 유지해준다는 의미입니다.
파워서플라이 리뷰를 많이 해봤지만, 풀로드시에도 아이들시와 모든 전압값이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는데요. 아이들시와 풀로드시의 +3V, +5V, +12V 값의 변화가 단 1도 없었습니다. 즉 전압의 흔들림이 없이 어느 상황에서도 동일한 전압값을 유지해준다는 의미입니다.
파워서플라이 리뷰를 많이 해봤지만, 풀로드시에도 아이들시와 모든 전압값이 완전히 일치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
HWiNFO64에서 확인해도 결과값은 동일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칼전압이 유지됩니다.
소음테스트 : 팬리스모드는 장식인가?
(좌 : 안텍 NeoECO 플래티넘, 우 : 레이스 프리즘 쿨러 소음)
다음은 소음 테스트입니다. 120mm 유체 다이나믹 베어링 팬기술을 사용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소음이 아예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이빈다. 30데시벨 초중반까지 나오는 파워는 또 처음이네요.
레이스 프리즘 쿨러와 비교해보니 더욱 그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다만 간혹 노이즈가 가끔씩 들리긴 합니다. (물론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고 들으려고 노력할 때 들립니다. )
팬소음이 싫어서 팬리스 모델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 제품은 팬이 돌아가지만 팬소음은 완전 작습니다.
직접 팬소음을 구별해 보시는게 가장 정확할 듯 합니다. 팬이 돌아가지 않을 때와, 돌아갈 때의 소음 차이를 비교해보세요.
하이브리드 모드: 선택적 팬리스 모드를 즐기라
파워 후면에는 전원 버튼 이외에 하이브리드 모드 버튼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ON으로 위치할 경우 40% 로드율 아래에서 45℃ 아래에서는 팬이 돌아가지 않는 팬리스 모드로 작동됩니다. 물론 허용치를 넘어간다면 팬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장점이라고 할 지 단점이라고 할 지.. 팬이 돌아가도 소음이 없습니다. 조용한 팬소음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사용한다면 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OFF로 위치시켜놓는다면 팬이 로드율과 상관없이 극저소음으로 계속 돌아갑니다.
하이브리드 ON/OFF 는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버튼을 전환하면 바로 하이브리드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막강한 팬리스 모드(ZERO RPM)
팬리스 모드도 상당히 강력합니다. 보통 게임 플레이시에도 팬리스모드로 작동하는 파워서플라이는 꽤 있습니다. 하지만 AIDA64 시스템 안정성 검사 벤치를 하면 결국 모든 파워서플라이의 팬이 돌아갔습니다. CPU+GPU를 모두 과부하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AIDA64 과부하 테스트 중에도 10분이 넘어가는 순간까지도 팬리스 모드가 유지가 되었습니다. 분명 발열이 생기고 로드율이 꽤 될텐데도 팬이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역시.. 플래티넘..
마치며... (눈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파워)
지금까지 Antec NeoECO 85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파워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 17만원이 넘어가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컴퓨터의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중요성을 간과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컴퓨터에 관심을 가질수록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부품이 있다면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Antec NeoECO 85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파워는 완벽합니다. 여지껏 만져봤던 수많은 파워서플라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성능을 이 제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칼전압, 팬리스를 무색케하는 극저소음, 8종 보호회로와 플래티넘 등급의 850W용량까지...
그리고 A/S정책은 혜자 중의 혜자라고 할 수 있는 7년 무상 보증하여 새제품으로 공짜로 바꿔줍니다. (물론 문제가 발생할 시 7년 이내에 무상으로 새제품으로 교체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고사양 하이앤드 PC를 구성하는데 전혀 고민할 필요 없는 스펙과 성능의 파워, Antec NeoECO 85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파워입니다. 스펙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직접 만져보면 명품이라는 것을 더욱 알게 되는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4048135
http://prod.danawa.com/info/?pcode=14048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