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KEF LSX 스피커를 사용한 후기를 올립니다.
테스트해볼 제품은 KEF LSX라는 스피커로 미려한 디자인과 독특한 유닛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스피커입니다. 일반적인 시트지나 도색 마감이 아닌 사이드면 '패브릭'마감으로 가구 같은 느낌을 주어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주요 특징으론 '무선'을 들 수 있는데요, 대부분 음감 좀 하신다는 분들은 무선의 특징 때문에 음질 열화가 일어난다는 일련의 선입견이 지배적인지라 그리 반기지 않는 방식입니다.
KEF LSX는 이런 선입견을 말끔하게 해소해 줄 제품으로 거기에 사용의 편의성과 설치의 용이성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1. 택배 상태 및 제품 포장상태
※※ 대여 제품인 관계로 대략적인 패키징 구조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별도로 패키징 상태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습니다.
- 본품 패키지는 무광 코팅된 골재 재질의 박스로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내부 완충재로는 잘 부스러지지 않는 스티로폼을 사용하였고 위아래 샌드위치 구조기 때문에 배송중 흔들릴 염려는 적어 보입니다.
- 기타 전원 케이블 및 액세서리는 별도의 블랙 색상 골재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 스피커는 완충 비닐에 한 번 더 포장되어 있고, 유닛 면을 잡지 않게 하기 위해 잡는 곳을 별도로 표기해두었습니다.
2. 구성품 및 자세한 제품 사진
- 구성품으로는 스피커 1조, 전원 케이블 2개, 인터커넥트용 CAT.6 케이블, 보증서 및 매뉴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전원 코드는 유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매뉴얼은 KEF 공홈에 PDF 방식으로 업로드되어 있어 그걸 참고하면 되고, 지물로 제공되는 매뉴얼은 퀵 가이드(Quick Guide)입니다.
- 대여로 제공받은 스피커는 레드 색상으로 버건디 색상이라고 보는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 전면은 단단한 플라스틱 재질에 도색이 된 것으로 판단되며, 사이드면 패브릭은 스피커의 색상에 맞게 여러 색상의 색실로 직조된 느낌의 패브릭이 사용되었습니다.
- 스피커의 유닛은 독특한 구조로 특허를 받은 KEF만의 UNI-Q라는 유닛을 사용했습니다.
- 단일 풀 레인지 유닛이 아닌 트위터 부분을 우퍼 유닛 가운데 배치한 구조로, 소리가 넓고 균일하게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스피커는 마스터(Master) 유닛과 슬레이브(Slave) 유닛으로 나뉘며 기본적으로 유닛 간 연결은 무선으로, 외부 기기와의 연결은 무선 또는 마스터 유닛의 해당 포트에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 마스터 유닛의 후면부에 위치한 포트로는 Bluetooth 페어링 버튼, 마스터 슬레이브간 페어링 버튼, 초기화(Reset) 버튼, 광입력(Optical) 단자, 외부 입력(AUX) 단자, 서브 우퍼용 출력 단자, 유선 네트워크용 단자, 5V 2ah USB A 타입 단자, 마스터 유닛과 슬레이브 유닛간 인터커넥트 케이블용 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 레드 색상의 경우 인쇄된 부분의 시인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3. QC 및 AS
- 대여 제품인 관계로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4. 설치
- 생각보다 유닛이 큰 편이 아니어서 니어필드인 책상 위에 배치하여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화면상에 보이는 블랙 색상의 스피커는 BOSE의 Companion 2 Series 3 (C2S3) 모델입니다.
- 디자인적으로도 미려하며, 저렴해 보이는 레드 색상이 아닌 고풍스러운 버건디에 가까운 색상으로 주변과 별도의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 패브릭 소재 마감으로 가구와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거실의 TV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도 잘 어울립니다.
5. 테스트 (비교 영상 포함)
※※※ 음감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스피커의 배치는 기본룰대로 스피커의 방향은 청자의 귀를 향하도록, 스피커 좌우 유닛간 거리와 청자의 귀까지 거리는 최대한 1:1이 되도록 배치하였습니다.
- 스피커 유닛은 벽에서 10cm 정도 간격을 두고 배치하였고, 스피커 후면의 벽 재질은 굴곡이 있는 폼 재질, 스피커가 보고 있는 방향은 난반사를 위한 구조물이 많은 환경입니다.
- 촬영된 카메라의 마이크 수음부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음량은 최대한 실제 듣는 것과 동일한 볼륨으로 녹음하기 위해 Gain 값은 수동으로 설정해 주었습니다.
- 기본 설정은 내부 5G 네트워크를 이용,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설정이 가능했으며 특별히 어려운 사항은 없었습니다.
■ 테스트에 사용된 사양 및 설정
CPU : AMD Ryzen 5 5600X
CPU 쿨링 : Scythe Ninja 5
보드, 메모리 : ASUS TUF Gaming B550M-PLUS, KLEVV DDR4 3600 32GB (16GB * 2)
VGA :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80 O10G OC D6X 10GB
SSD, HDD : SK Hynix GOLD P31 1TB NVMe SSD, WD BLUE 2TB M.2 SATA SSD
케이스, 파워 : 자작오픈케이스, Micronics Classic II 1050W 80PLUS GOLD Full Modular
키보드,마우스 : QSENN DT-35, Logitech G304 Wireless
사운드,스피커 : Realtek ALC1200, BOSE C2S3
모니터 : LG 32QK500 ( + 카멜 CA-2 모니터암)
Bluetooth Dongle : IPTIME BT50
** 방은 밀폐한 상태로 진행하였으며, 내부 소음도는 한밤중에 고요한 상태와 거의 비슷한 상태입니다.
** 볼륨은 출력 기준 스피커간 최대한 동일하게 설정하였습니다.
** 별도의 EQ 설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 아래는 시스템 설정입니다.
- 디지털 아날로그 동일하게 24Bit 48KHz로 설정하였습니다.
- 첫 번째 영상은 C2S3 -> LSX 순서로 변경됩니다.
- 두 번째 영상은 LSX -> C2S3 순서로 변경됩니다.
- 세 번째 영상은 PC와 Bluetooth 연결 후 재생 테스트입니다.
- 단번에 알 수 있는 부분은 스테이징감이 넓다는 점과 플랫 한 성향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 앞에서도 밝혔듯이 특허를 받은 UNI-Q라는 유닛의 특성인지 스테이징감이 확연히 넓어지는데, 재미있는 점은 정위감이 위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1 거리가 아닌 극단적인 니어필드와 방 끝에서 들어도 음이 가까워 지거나 멀어진다는 느낌이 적었습니다.
- 이럴 경우 스피커 유닛 배치가 상당히 손쉬워지는 장점도 있고, 정위감을 고려한 배치에 너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C2S3같이 전형적인 V자 성향의 스피커는 위 비교 영상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중고역이 텁텁한 단점이 있고, 저음은 부스팅 된 느낌이 들어 저음 부분이 존재감을 들어낼 부분이 아님에도 저음이 느껴지는 특성이 있는데, 그에 반해 LSX는 플랫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 특히 스테이징감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공간이 넓어지면서 좁고 답답한게 아닌 탁 트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 입체감과 해상력 부분도 준수하여 멀리 있는 건 멀리, 가까이 있는 건 가까이에 있는 듯 표현력이 높았고, 소리의 질감도 적당하게 표현되는 느낌입니다. 이는 게임 등 입체감이 중요한 콘텐츠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볼 때 특히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대사전달력인데, 이 부분도 깔끔한게 꽤 맘에 들었습니다.
- 저음이 강한 노래에서도 깔리는 저음이 아닌 전체적으로 퍼져나가는 저음을 내주는데, 그렇다고 무르게 퍼지는게 아닌 공간을 채워주는 저음을 내주는 부분은 인상적이었습니다.
- 전반적으로 영화, 드라마, 게임, 음감 등 다용도로 사용하기에 무리 없는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로 사용하지 않을 때 30여분이 지나면 슬립모드로 빠지는데, 이때는 앱이나 리모컨을 통해서 전원을 따로 켜줘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Bluetooth 모드에서 딜레이는 특별히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6. 총평
이번에 테스트해본 KEF LSX 스피커는 무선이라는 점을 내세웠으면서도 음질과 디자인까지 3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전면에 깔끔하게 마감된 도장면과 독특한 사이드면 패브릭 마감으로, 마치 가구 같은 느낌을 내주어 여러 공간에서 특별한 위화감 없이 무난하게 배치하기 좋았습니다.
게다가 무선이라는 장점상 배치가 수월한데, 더불어 특허를 받은 UNI-Q 유닛 특성으로 정위감에 민감하지 않아 더더욱 배치가 수월했으며, 청취자의 입장에서도 균일한 소리로 인하여 더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UNI-Q 유닛은 음이 퍼져나가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로 인하여 넓어진 스테이징감과 공간감, 입체감으로 클래식을 들을 때 인상 깊었고, 게임을 이용한 테스트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대사전달력이 특별히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었으며, 플랫 한 성향이지만 저음이 다른 음과 밸런스 있게 퍼져 나가며 공간을 채워줘 저음 부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초기 설정부터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되어있고, 앱으로 간단히 설정이 가능하며, 해당 앱으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점 또한 편의성을 더해주었습니다.
KEF 공식 홈에 보면 "Hear the music, not the speaker."라는 제품 소개 글 중 한 구절을 볼 수 있었는데, 그에 걸맞듯 스피커가 아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스피커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