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양 게이밍 컴퓨터를 맞추면서 많은 고민을 하는 대표적인 하드웨어가 CPU와 그래픽카드다. 반면 고성능 메모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유저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고스펙의 시스템을 갖추고도 정작 기대만큼의 성능을 뽑아내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메모리의 중요성을 인식 못 하는 유저들도 일단 갖다 꼽고 XMP2.0으로 간단히 오버클럭 하면 프레임 방어에 혁혁한 도움을 주는 그런 제품을 말이다. 바로 마이크론 발리스틱스 DDR4-3200 CL16이다.
간추려 보는 제품 주요 특징
일단 어떤 장점을 갖고 있기에 필자가 게이밍 메모리로 추천을 하는지 요점부터 정리하고 시작해보겠다.
1. 커버형 올-알루미늄 히트싱크를 탑재하고 있어 오버클럭을 통한 고클럭 사용 시에도 안정적인 발열 관리 가능
2. Intel / AMD 가리지 않는 완벽한 최적화, 그리고 최고 수준의 품질 신뢰성
3. XMP2.0을 통한 손쉬운 오버클럭 지원
4. 이 모든 기능을 갖추고도 다나와 최저가 기준 4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
이 밖에도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크게 네 가지로 먼저 추려봤다. 나머지 장점들도 아래에서 천천히 살펴보자.
언박싱 및 제품구성
그럼 제품 패키지부터 살펴보자. 정전기 방지를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발리스틱스 8GB 램이 가지런히 담겨 있다. 삼성 시금치 램의 경우 구입 시 보통 쿠킹 포일에 싸서 주는데 별도 패키지로 제공되는 메모리를 보니 신선함이 느껴진다.
제품 구성은... 그냥 램 하나, 끝이다! 심플하다. 단순히 슬롯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부품이다 보니 별도 구성품이 있는 게 더 이상하긴 하다. 제한적 평생 AS가 가능한 제품으로 정품 인증 스티커만 부착 또는 소지하고 있으면 대원 CTS를 통해 단종 시까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정품 스티커는 패키지 겉면에 부착되어 있으니 잘 보관하자.
시크함이 묻어나는 세련된 디자인
디자인은 게이밍 메모리답게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완벽한 발열 관리를 위해 매트한 질감의 커버형 올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탑재되어 있는데 다양한 라인이 들어가 있어 볼륨감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PC 하드웨어 제품들은 격하게 화려한 RGB를 제공한다. 때문에 필자처럼 RGB의 눈뽕 공격에 피로감이 쌓인 유저들도 늘고 있다.
반면 발리스틱스는 Non RGB LED 제품으로 히트싱크의 두께와 불필요한 화려함은 줄이는 대신 레드 / 화이트 / 블랙 세 가지 컬러를 제공해 시스템 콘셉트에 맞출 수 있도록 대응한다.
조립 및 오버클럭
컴퓨터 램장착 방법은 간단하다. 램 슬롯의 양 끝 고리 부분을 오픈한 다음 슬롯 모양에 맞게 램을 위치시키고 수직으로 힘을 주어 누르면 딸깍 소리와 함께 장착된다.
테스트를 진행하기 전 필자가 사용 중인 시스템부터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AMD 라이젠 5 5600X, 기가바이트 B550M AROUS PRO-P, GeForce GTX 1070, 삼성 PM 981a 1TB SSD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마이크론 Crucial Baliistix 8GB DDR4-3200을 추가했다.
XMP2.0을 통한 오버클럭 전 작업 관리자를 통해 확인해 본 메모리 정보를 참고하면, 8GB 싱글 메모리, 기본 클럭은 2666MHz로 인식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CPU-Z로 확인된 램타는 20-19-19-43이다.
마이크론 발리스틱스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클릭 한 번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한 XMP2.0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바이오스에서 사용자가 직접 적정 램타이밍, 전압/클럭을 조절할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3,200MHz까지 OC가 가능하다.
바이오스의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항목에서 활성화(또는 프로필 1)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램타이밍은 16-18-18-36으로 변경되며 전압은 1.35v로 고정된다. 이후 재부팅을 하면 기본 클럭이 2,666MHz에서 3,200MHz로 변경 적용된다.
OC를 통해 3200MHz 이상 고클럭으로 사용 가능한 만큼 메모리 내부에 온도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온도 체크가 가능하다. 덕분에 오버클럭 및 내부 온도 상승 시 즉각적으로 이를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3D Mark 벤치 테스트
3D 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를 통해 마이크론 발리스틱스 게이밍 메모리의 오버클럭 전/후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참고로 기본 클럭인 2,666MHz와 XMP를 통한 오버클럭 3,200MHz를 기준으로 비교해봤다. 오버클럭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사용자들이 XMP로 접근할 수 있는 한계가 3,200MHz일테니 말이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기준 OC 전 스코어는 총점 16119점, OC 후는 스코어 16165점으로 46점의 차이가 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2,666MHz에서 3,2000MHz만 비교해도 오버클럭으로 인해 성능이 상승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수동으로 최대 4,000MHz까지 오버클럭을 한다면 유의미한 성능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보면서 메모리 오버클럭 이후 프레임 개선이 체감되는지 확인해 봤다. 일단 프레임이 소폭 향상되긴 했지만 체감상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메모리의 경우 듀얼 구성으로 사용하는 게 성능 면에서 더 낫다. 마이크론 발리스틱스 8기가 램을 하나 더 구입해서 XMP2.0으로 3200MHz 정도 국민 램오버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꽤 괜찮은 메모리를 찾았다!
지금까지 마이크론 발리스틱스 8GB DDR4-3200 CL16 메모리의 주요 특징과 실제 사용하고 테스트해 보면서 체감한 성능을 정리해 보았다.
4만 원 초/중반대의 가격에 올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통한 뛰어난 쿨링 성능, 인텔 / AMD 가라지 않고 어떤 플랫폼에도 찰떡같이 호환되는 최적화 및 최고 수준의 품질, 그리고 원클릭으로 3,200MHz까지 누구나 쉽게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XMP2.0 지원까지!
이 정도면 게이밍 메모리로 추천해도 손색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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