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FPS 게임을 즐겨하는 필자는 사운드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적의 발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음질이 좋지 않으면 정확히 어디서 들린건지 구별하기 힘들고, 심하면 거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죠. 이번시간에 소개할 무선이어폰은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게이밍과 녹음등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젠하이저의 무선이어폰입니다.
제품의 가격은 소비자가 기준 239,000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브랜드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비싼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제품은 패키징부터 굉장히 고급졌는데, 구성품으로 케이스, 이어폰, 충전 및 TypeC 반환 케이블, 여분의 이어팁, 동글, 실리콘 동글 케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젠하이저 EPOS GTW 270은 일반 모델과 Hybrid 두가지 모델이 존재하지만 국내에는 Hybrid 버전만 정식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리지날 버전은 이어폰과 충전 크래들이 전부이지만 Hybrid 모델의 경우 별도의 동글이 존재하여 블루투스 연결 뿐만 아니라 PC나 노트북, 콘솔 기기등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에 페어링이 되어 있다면 기본적으로 자동 연결을 지원하나 만약 동글이 켜져 있다면 동글에 우선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Pc에 동글을 연결해둔 상태라면 무선범위 이내에 이어폰이 있을 때 PC에 이어폰이 우선 연결되며 동글의 전원이 종료되면 다시 스마트폰으로 페어링되 두 기기간 연결을 보다 편리하게 가능합니다.
충전 크래들 겸 케이스는 무광 디자인의 견고한 스태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어 떨어트려도 내부에 쉽게 충격이 가지 않는 높은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페어링을 위한 작은 버튼과 표시 LED, 후면에는 C-Type 충전 포트가 있으며 케이스를 한번 충전해두면 완충 기준으로 추가로 15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안쪽에는 EPOS 로고가 적혀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케이스 내외부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되어 있어 이어폰을 넣은 상태에서 흔들어도 자성으로 인해 떨어지지 않고 고정되며, 케이스 안에 이어폰을 넣고 뚜껑을 닫으면 케이스가 충전기 역할을 해 이어폰을 충전해주어 15분 충전으로 1시간 가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POS 젠하이저 GTW 270은 Damant의 보청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된 무선이어폰으로 10만명의 귀를 실제로 분석해 디자인이 설계되었습니다. 이어폰의 착용은 이어버드 앞 이어팁을 외이도까지 밀어 넣어 내 귀에 맞도록 조절해주시면 되는데요. 일반적인 이어폰과 다른 디자인이기에 제대로된 착용법을 모를 수 있는데, 이어팁을 아래, 본체를 위로 한뒤 외이도로 밀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오른쪽 이어버드와 다르게 왼쪽 이어버드에는 작은 푸시버튼이 존재합니다. 이 푸시버튼을 활용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가볍게 1회 눌러주면 재생, 정지, 통화, 종료 기능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2회 연속 푸시시 다음곡 재생, 3회 푸시시 이전곡 재생, 길게 누를시 빅스비나 시리와 같은 음성명령을 호출하거나, 전화를 거절하는 기능이 존재합니다.
만약 이어버드를 착용했을 때 위치를 조금씩 조절해도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주변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 든다면 구성품으로 제공된 여분의 이어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방법은 정말로 간단한데, 기존 이어버드에 장착된 이어버드를 분리 후 제공된 3개의 이어팁 중 내 귀에 맞는 이어팁을 장착해주시면 됩니다.
이어폰의 충전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완충시 75dB 미만의 일관된 출력을 기준으로 최대 4시간 55분동안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충전 방식은 앞서 말씀드렸듯 C-Type을 지원하나 크래들 자체에서 무선 충전이나 고속 충전과 같은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이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동글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이어폰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블루투스를 통한 페어링이 필요합니다. 페어링을 위해선 양쪽 이어버드를 모두 케이스 안에 넣어준뒤, 뚜껑을 연 상태에서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눌러주세요. 빨강 & 파랑 LEd가 켜지면 페어링 모드가 활성화된 것으로 이 상태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무선이어폰 GTW 270 Hybrid를 약 1주일정도 사용해봤을 때 사운드와 음질 모두 만족스러웠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PC 게임을 즐길 때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와 같은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더 많았는데, 어느정도 주변 소음을 커버하면서도 선명한 음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영상이나 음악시청 뿐만 모바일게임이나 PC 게임을 플레이 할때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몇가지 설정이 필요했는데, EPOS GTW 270 Hybrid는 윈도우10 전용 프로그램이 존재해 프로그램을 통해 7.1 채널을 활성화하거나 EQ, 공간감 설정을 통해 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PC나 노트북에서는 대부분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기에 동글을 활용해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사용하고자 하는 기기에 연결만 해주면 별도의 설정 없이도 자동으로 페어링 되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와 동글로 연결했을 때의 지연율은 꽤나 차이가 나기에 게임과 같이 사운드가 중요한 일을 할 때는 동글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AptX-LL 저지원 연결을 지원하는 동글의 특성상 마이크를 지원하지 않아 음성 채팅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마이크나 블루투스 동글을 구비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단 이는 별도 마이크를 활용하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기에 마이크를 이미 가지고 계신 헤비 게이머나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다양하게 활용하는 대학생들에게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PS4, 혹은 닌텐도의 경우에는 동글 사용 시 별도 외장 마이크를 사용해야 음성 채팅이 가능하지만, 최근 출시한 PS5의 경우 컨트롤러에 내장마이크가 있어 이를 통해 음성 채팅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