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DDR4-3200
내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램은 16GB 한 장짜리 램을 사용 중인데, 고용량의 영상작업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16GB의 램으로도 여유 있는 PC를 사용하고 있다.
16GB 1장짜리 램을 사용하는 것보다 8GB 2장을 사용하는 게 성능상 더 좋은 결과를 주기는 한다.
그럼에도 16GB 램 1장을 꼽아놓은 이유는 램슬롯은 4개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 확장성을 고려하여 이렇게 구성하였다.
하지만 내가 향후 5년 뒤까지 32GB 이상의 램이 필요할까를 생각해 보면, 대답은 아니다이다.
지금 사용 중인 16GB의 램도 고사양 작업이나 게임을 하지 않는 내 수준에서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당분간 업그레이드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
이런 나의 환경과 좀 더 멋진 PC를 꾸미기 위해 이번에 사용해볼 램은 HP에서 나온 #ARGB 를 지원하는 3200MHz의 튜닝램이다.
검은색 박스에 포장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쿠킹호일에 쌓여서 판매하는 일명 시금치램과 달리 별도의 박스에 포장되어 있다.
박스 겉에는 각각 정품 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다.
이 정품 인증 스티커는 꼭 방열판에 붙여줘야 나중에 AS를 받기 편하다.
박스 외관을 더 살펴보면 HP의 튜닝램이 지원하는 기능들이 표기되어 있다.
먼저 RGB LED를 지원하며 3200MHz의 높은 퍼포먼스를 지원한다.
RGB의 경우 일반적으로 단순 RGB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메인보드 제조사마다 지원하는 LED 싱크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PC에 설치된 LED의 색상을 일관성 있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인데, 각각의 LED가 난잡하게 다른 색으로 보이지 않고 같은 색이나 패턴으로 통일화하여 더 멋진 PC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B560 보드 이상급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며 내가 사용하는 ASUS 보드는 AURA SYNC라는 기능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기가바이트는 RGB 퓨전, MSI는 미스틱 라이트 싱크, ASRock는 POLYCHROME SYNC라는 명칭을 붙였지만, 결국 모두 같은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박스를 개봉해보면 플라스틱 케이스에 램이 들어있는데
케이스에는 최대 2개의 램이 들어갈 수 있는데, 16GB 구성의 경우 2개가 들어있고 8GB 구성의 경우 1개가 들어있는 것 같다.
램은 녹색 칩이 아닌 검은색 칩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방열판이 검은색인데 램이 녹색이면 뭔가 언밸런스 할 것 같은데, 이를 모두 통일해 주었기 때문에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방열판 역시 차분한 검은색상의 고급 알루미늄 소재의 히트 싱크가 적용되어 램과 고급스럽게 매치되는 느낌을 준다.
최근 메인보드 역시 검은색으로 나오고 있는데, 통일성 있고 깔 맞춤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기존에 사용하던 녹색 램과 비교를 해보면
뭔가 검은색 램이 더 고급스럽고 있어 보이는 것 같다.
방열판이 검은색이라 해도 내부 램이 녹색이면... (절레절레...)
방열판에는 면발광 스타일의 LED가 달려있다.
LED 전구가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LED를 발산할 것 같다.
방열판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부에는 서멀 패드가 붙어 있다.
PC에 장착
장착 방법은 기존의 램과 동일하다.
단순하게 꼽아주기 면하면 된다.
보통 방열판을 따로 구매해 달아주는 경우에는 LED를 위해 4핀 혹은 5핀 케이블을 별도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지저분해질 수 있지만, HP 튜닝램의 경우 내부에 납땜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연결이 가능하다.
메인보드의 매뉴얼 상 2번 슬롯과 4번 슬롯에 각각 장착해 주었다.
내 보드는 ASUS의 B560M 보드인데 다행히 간섭이 없이 딱 떨어지게 연결이 되는 모습이다.
아래에서 보면
정말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고 연결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방열판의 사이즈를 설계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내가 사용 중인 쿨러는 2개의 대형 냉각핀과 2개의 대형 냉각팬이 장착된 6개의 히트파이프를 가진 쿨러이다.
대형 사이즈 팬이 2개나 있기 때문에 팬의 간섭이 조금 있었다.
따라서 간섭을 없애기 위해 팬을 살짝 높게 올려 설치했다.
연결 후 전원을 키니 메모리 방열판의 LED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상 인식 확인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확인을 위해 메모리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3200MHz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16GB 모두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참고할 점은 2666MHz에서 3200MHz로 램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서 드라마틱 하게 성능이 높아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게임을 예로 들면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4~8프레임 향상,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에도 7~10 프레임 향상 등 소폭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튜닝램으로 변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성능의 증가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튜닝램을 사용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시각적인 효과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ASUS 아우라 싱크로 LED 깔 맞춤 하기
램을 연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이 CPU 쿨러와 램의 색상이 각각 다른 색으로 보인다.
이를 맞춰주기 위해 AURA Sync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실행한 다음 장치 동기화 항목을 보면
이번에 추가한 메모리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튜닝램을 꼽는다고 해서 활성화가 되는 것은 아니며, 메모리에서 ARGB를 지원해 줘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색상을 현재 내가 사용 중인 색상으로 맞춰보았다.
일체감 있는 색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우라싱크의 다양한 LED 색상을 변경해보았다.
기존에 난잡했던 색상에 비해 하나로 통일되니 더 깔끔하고 멋있는 것 같다
다만 나는 화려한 것보다 잔잔한 색상을 좋아하기 때문에 짙은 파란색으로 하기로 했다.
사용 후기
확실히 쿨러에서만 나오던 LED가 램에서도 나오니 보기에 더 좋았다.
물론 LED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 LED를 꺼 놓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화려하지 않은 색상의 경우 컴퓨터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금액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내 PC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다면 HP의 LED 방열판이 달린 튜닝램으로 변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왜
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