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이 지나도 명품으로 남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출시 당시 미래 지향적이거나 유행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기본적인 원칙은 지키되 일부의 트렌드만 반영하여 개선한 제품들이 그런 경우라고 생각되는데요, 새로운 제품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컴퓨터 부품 시장에서는 그러한 제품을 찾아보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컴퓨터 부품, 특히 케이스 시장에서 그러한 사례를 찾기 힘든 3년 넘게 판매중인 프리미엄 케이스인 ABKO SUITMASTER 361G 칼리스토 제품의 기본기가 어떤지, 어떠한 점이 매력적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박스 및 외관
박스 디자인은 무지 색상에 초록색과 검은색을 가미하였습니다. 블랙과 화이트 색상 두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오늘 확인할 제품은 블랙색상입니다. 파손주의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더욱 안심이 되네요 ^^
박스를 개봉하면 블랙의 본체와 완충제가 보입니다. 일반 스티로폼이 아닌 스펀지 재질의 완충제를 사용하여 좀 더 충격에 강할것으로 보이네요.
본체를 정면으로 본 기준으로 좌측면과 전면이 강화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사용전 강화유리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보호비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의 공기 순환을 위해 최근에 전면 Mesh 로 된 케이스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Mesh 케이스의 단점이라면 유사한 디자인 일것입니다. ABKO SUITMASTER 361G 칼리스토 케이스는 전면에 강화유리와 Mesh 를 모두 사용하여 디자인 및 내부공기 순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한 제품으로 보이며 전면에 강화유리가 사용되어서 그런지 상당히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왜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강화유리와 Mesh 의 사선모양의 경계면과 Mesh 부분 중앙에 수트마스터 로고를 넣어서 케이스 전면 디자인이 당당히 Stylish 해 보입니다. 수트마스터 로고를 사용하여 적절하게 포인트를 잘 준거 같네요.
전면에 비해 후면 디자인은 평범한 편입니다. 후면 윗쪽으로 120미리 팬 하나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PCI 슬롯마개는 제일 상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체형이라 그래픽카드 등 PCI 장치 장착시 떼어내어 주어야 합니다.
측면 강화유리는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경첩 도어 방식이 아니 4군데 나사 고정방식이 사용되었네요. 둘다 일장일단이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강화유리 반대편 측면은 패널이 일반 철판으로 되어 있으며 전면패널 옆으로는 팬 컨트롤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팬컨은 High-Off-Low 3단계로 팬속 조절이 가능합니다.
전면 단자 및 포트는 전면 패널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단에는 자석탈착식 먼지필터가 달려있어 청소할때 용이할것으로 보이네요. 상단에는 팬이 기본 제공되지는 않지만 120미리 3개, 140미리 2개의 팬을 장착할 수가 있어서 360 및 280 수냉라디에이터등 현존하는 모든 일체형 수냉 제품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는?
전면패널 하단의 공간에 손을 넣고 당기면 전면 패널 분리가 가능합니다. 전면버튼 및 단자가 전면패널에 위치한 탓에 케이블의 여유가 있어야 패널 분리가 가능합니다. 향후 전면 패널 분리할 경우를 대비하여 케이블 정리시 어느정도의 여유를 주는것이 좋아 보이네요. 하단의 Mesh 부에는 먼지필터가 달려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팬들은 대부분 RGB가 적용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제품에서 RGB 팬이 사용됩니다. 다만 화려한 RGB 팬을 싫어하는 분도 있으실 텐데요, ABKO SUITMASTER 361G 칼리스토 케이스는 전면에 헤일로 더블링 화이트 120미리 팬 3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으며 쿨링에 상당히 신경을 쓴 프리미엄 제품으로 블랙과 화이트의 은은한 감성을 느끼실수가 있습니다.
케이스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며 그로 인해 E-ATX 사이즈의 메인보드도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최대 380mm 길이의 그래픽카드도 창착할 수 있어 왠만한 그래픽카드를 간섭없이 장착 가능하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최대 장착 가능한 CPU 쿨러 높이는 163mm 로 일부 대장급 공랭쿨러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제품의 장착에는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케이스 내부 메인보드 장착 공간 옆으로 3개의 2.5인치 SSD를, 하단의 파워 가림막 상단부에는 2개의 3.5 또는 2.5인치 HDD/SSD 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파워 가림막 상단부의 가이드는 슬라이딩하여 탈착하며 제거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메인보드 장착 후면에는 케이블 선정리를 고리와 전원케이블을 빼내기 위한 홀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원케이블 홀이 많은 편이라 어디로든 자유롭게 빼어낼수 있어서 메인보드의 크기에 상관없이 조립하는데 용이할것 같네요.
팬 전원으로는 4핀 Molex 전원이 연결됩니다. 별도의 PWM 케이블이 없는것으로 보아 측면에 달려있는 팬 컨트롤러는 전압을 변경하여 회전수를 조절하는 방식인거 같네요. 후면팬을 장착하고도 2개의 FAN 단자가 남아 있으므로 상단 등 추가 팬을 장착하였을때 팬 컨트롤러 단자에 연결하면 동일하게 회전수 조절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 앞쪽으로 3.5/2.5 인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HDD/SSD Bay 는 밀어서 고정하는 방식으로 댐퍼부는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HDD 진동에 의한 케이스 떨림 및 소음을 방지해 줍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도 고무패드가 달려있어 파워서플라이 진동이 케이스에 전달되는것도 완화시켜 줍니다.
케이스 하단에도 먼지필터가 있어 파워서플라이로 들어오는 먼지를 걸러줍니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탈착이 가능하여 필터 청소도 한결 쉬워보이네요.
그외 사용설명서와 PCI 슬롯마개, 메인보드 스피커 및 나사류, 강화유리 딲는용도의 천, 케이블타이가 추가 부품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립 완료 및 동작영상
케이스 내부 공간도 넓고 전원케이블 홀 및 케이블타이 고리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조립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내부공간이 넓다보니 썰렁할 정도이네요.
컴퓨터 전원을 켜면 전후면의 헤일로 더블링 화이트 120미리 팬이 돌면서 또 다른 느낌인데요, 블랙색상 및 전면의 강화유리와 상당히 잘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팬컨트롤러는 변경시의 동작영상입니다. Fan Off 모드가 있으나 케이스 팬을 꺼놓는경우는 잘 없으므로 차라리 팬은 동작하면서 LED 만 끄도록 하였으면 좀 더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ABKO SUITMASTER 361G 칼리스토 케이스는 앱코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으로서 전면 강화유리와 메쉬를 적절하게 어울러서 튜닝과 공기순환 2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제품이며 블랙색상과 헤일로 더블링 화이트팬의 조화로 은은하고 멋진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보여줍니다. E-ATX 메인보드 장착 및 최대 7개의 SSD를 달 수 있는 높은 확장성과 팬 회전수를 조절할 수 있는 팬 컨트롤러를 기본으로 장착하여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ABKO SUITMASTER 361G 칼리스토 캐이스는 화려한 RGB가 싫으신 분, 화이트 팬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 높은 확정성을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릴만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제품 보러가기 : http://prod.danawa.com/info/?pcode=56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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