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키리스 키보드 추천 MANIC EX89 적축
글, 사진 : Jasper
우측의 누메릭 키패드 부분이 없이 만드는 방식을 Tenkey-less라고 합니다. 게이머들이 멤브레인 방식보다 기계식을 선택한 것도 바로 이 우측의 텐키가 없기 때문입니다. 키와 마우스간의 거리가 짧아지면 그만큼 반응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선호합니다. 타건감, 속도, 시각적인 부분이 더해지며 게이밍을 할 때 사용하는 필수 기기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소리와 압력에 따라서 흑축, 청축, 갈축, 적축으로 나뉘는데 느낌은 다르지만 게임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구매하면 알아서 넣어주는 멤브레인 방식을 주로 사용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높이가 잘 맞지 않고 금방 손목이 불편해지거나 너무 퍽퍽해서 키가 제대로 눌리지 않고 동시에 입력이 되는 경험을 많이 했었죠. 기계식은 옆 자리의 키에 대한 간섭이 거의 없어 정확한 입력이 가능하고 속도가 빨라 게이밍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소리와 누르는 압력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적응만 하면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1. 개봉 & 구성품
MANIC EX89의 적축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마닉은 마이크로닉스가 개발에 참여한 스위치로 정확도가 뛰어나고 경쾌한 타건감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동한 모든 방식의 축을 사용해본 입장으로 보면 입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축이 좋습니다. 소리와 압력이 다른축에 비해 약한 편이라 처음에 사용하기 편합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본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본체, 사용설명서, 리무버로 구성이 되어 있는 패키지입니다. 사용에 대한 부분은 웹상에서 찾아보는것 보다 사용설명서를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디자인 및 특징
가장 큰 특징은 텐키리스 키보드라 볼 수 있는데 오른쪽에 텐키가 위치해 있는게 보입니다. 기본 골격은 누메릭 키패드가 없는 모델의 크기이지만 공간을 활용하여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패브릭 케이블이라 선이 엉키지 않고 단선의 위험도 적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노이즈 필터는 정확한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줍니다.
하단부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패드 그리고 높이 조절을 위한 받침대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받침대를 사용하여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약 50mm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키를 두르릴 때는 단순한 높이 조절로 편한 환경을 만들수는 없습니다. 처음부터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서 장시간 사용에 따른 차이가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인체공학적인 캡 구성인 스텝스컬쳐2를 적용했습니다.
스텝 스컬쳐2는 높낮이가 다른 키 캡구성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설계가 되었습니다.
멤브레인과 기계식은 정확도에 따른 차이가 확실히 다릅니다. 누를 때 키의 간섭도 없고 하나가 에러가 생기게 되더라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키캡을 자가 교환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키의 각인이 지워지지 않아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ABS 이중사출 키캡을 사용했습니다. 기계식이 내구성이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각인이 지워지면 사실 보기 싫어서 교환하게 됩니다. ABS 이중사출 키캡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지워지지 않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사용기간과 성능 등을 고려하면 가격적인 매력도 충분합니다.
윈도우와 맥OS에 연결하여 테스트를 했습니다. 대표적인 두가지 운영체제에서 모두 호환이 잘 되고 빠른 입력도 동일합니다.
3. 화려한 변신
16만8천 RGB 백라이트
FN+F9=14가지 LED 모드 변경.
화려한 라이팅 모드로 게임속 세상의 즐거움이 두배가 됩니다. 장르에 따라서 모드를 설정하니 더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더군요. 단축키를 눌러서 14가지 LED 모드로 변환을 할 수 있는데 시각적인 매력도 있어 텐키리스 키보드 추천합니다.
단색, 번짐, 즉시, 계단 등의 모드가 있어 타건할 때의 경쾌한 소리를 다양하게 즐길수가 있습니다.
모드 변경 외에도 단축키를 사용하여 스피드, 밝기, 방향 등의 변경할 수 있고 사용자 모드 지정 또한 가능합니다.
LED는 조명이 OFF 되어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진가를 발휘합니다. 게임을 할 때는 몰입을 위해 빛이 최대한 없는 상태로 만드는데 앞에서 반짝 거리는 빛이 흥미를 더 끌게 만들어주더군요.
MANIC EX89는 전형적인 적축의 리니어 타입 스위치로 부드럽게 눌리고 소음이 적습니다. 혼자가 아닌 공간에서 사용하거나 정숙한 소리를 선호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축입니다.
4. 솔직담백 사용기
자신의 공간을 감각적으로 만들어주는 데스크테리어 소품의 역할도 훌륭하게 해내는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풀배열이 아니라 키기도 작은 편이라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고 반짝 반짝 빛나는 LED가 매력적입니다.
1000Hz 폴링레이트
게이머의 입장으로 보면 위에서 언급한 특징과 장점 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게 있습니다. 바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속도입니다. 컴퓨터와 Keyboard 간에 초당 1000번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수 있어 빠른 입력으로 최선의 대응이 가능합니다.
레이드 또는 PVP에서 속도에 따른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안티고스팅 기술
스킬 단축키를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동시에 누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 오류가 생생할 수 있는데 안티코스팅 기술이 적용되어 오류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살계가 되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던전으로 레이드를 가면 키를 연속으로 두드려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도와 속도가 중요한 순간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는걸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설계
타이핑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위치를 누르기도 합니다. 보통은 한가운데를 누르지만 그렇지 않고 끝 부분을 누르게 되는 경우도 있죠. 스테빌라이저는 구석을 눌러도 정확하게 타이핑이 되도록 만듭니다.
텐키가 있는 MANIC EX89는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 그리고 시각적인 부분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다른 축에 비해 부드럽고 조용한 것이 특징인 적축은 모든 작업에 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입문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