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올라간 그래픽카드 가격은 도대체 언제 안정화가 될까요?
코로나19로 인해 인터넷 강의, 게임 및 화상 회의 등
재택근무 목적으로 PC를 구매하거나 조립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픽카드 시세 앞에서 흠칫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본 포스트에서 리뷰해볼 제품은 ARKTEK FUSION Geforce GTX 1050 2GB 그래픽카드입니다.
성능은 그렇게 높지 않아도, 사양이 높지 않은 인터넷 게임 등은 충분히 가능하며 일상 용도로 쓰기엔 지금 시점에서 부담없는 제품일 수 있겠네요.
ARKTEK은 좀 생소한 PC부품 제조사일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GTX 1660 Super 그래픽카드를 리뷰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던 회사인데, 당시 무난한 보급형 제품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로고가 추가된 것 같은데, 지난 번에는 'ARKTEK' 앞에 삼각형 그림 로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유통사인 STCOM에서 알려준 ARKTEK의 새 로고 의미를 소개해드리자면,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를 메인으로 채택해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ARKTEK만의 트렌디한 감각을 더했으며,
로고 디자인은 ARKTEK을 상징하는 A&K로 표현했으며 A는 삼각형 모양으로 최고의 품질,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폭넓은 제품 선택의 기회, PC부품 제조분야의 선두 기업 총 3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고,
K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뜻의 프로펠러 형태의 의미를 담아 냈다."
라고 합니다. 꽤 많은 의미를 담아낸 로고네요.
제품은 엔비디아 GTX 1050 칩셋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부스트클럭 1,455MHz, 메모리는 GDDR5 2GB를 사용해서 고성능 지향은 아니지만, 대신 75W의 저전력으로 소비 전력이 적은 시스템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저전력이기 때문에 보조 전원 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제품 자체의 발열이 적어 쿨링 설게에 대한 부담이 적다보니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슬림 PC 등에도 조립이 가능합니다.
국내 유통사인 STCOM에서 3년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21. 8. 3. 을 기준으로 다나와 오픈마켓 최저가는 201,330원입니다.
박스 포장은 깔끔합니다.
속박스도 구성되어 있네요.
제품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LED 효과 등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번들거리지 않는 무광 블랙에 레드 포인트를 줬고, 군데 군데 캐릭터 라인을 추가해서 개성을 살렸네요. 고급스러운 느낌은 크게 없지만 호불호가 적고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같네요.
슈라우드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아쉽지만 백플레이트는 구성되어 있지 않네요.
기본적으로 저전력, 저발열 제품이고, 제품 타켓이 고성능 매니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는 백플레이트를 넣어 가격을 높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력 포트는 총 3개.
DP포트, HDMI 포트, DVI-D 포트 각 1개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난한 구성이네요. DVI-D를 포함하여 구형 모니터 등에도 호환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쿨링 솔루션으로는 80mm 듀얼팬과 히트싱크의 조합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발열 제품이라 히트 파이트 없이 심플하게 히트 싱크만으로 구성되어 있어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슈라우드의 측면은 많은 부분 히트 싱크를 노출시켜 열기의 배출을 돕도록 되어 있습니다.
성능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인텔 i7-10700K 기반의 시스템입니다. 메모리는 써멀테이크 터프램 DDR4 4,000MHz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그래픽카드 벤치마크로 3D 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FHD 해상도에서 시행하여보았습니다. 그래픽과 컴바인만 테스트해보았는데 그래픽 점수는 6,780점, 컴바인 점수는 2,420점입니다.
GTX 960보다 아주 살짝 좋은 정도의 성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네요.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는 타임 스파이는 그래픽 점수 2,896점이 나왔습니다.
GTX 1050은 엔트리급 그래픽카드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성능을 낼 수는 없습니다.
게임용으로 쓰신다고 하시면,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캐주얼 게임은 당연히 아주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고 그보다 살짝 사양이 좋은 오버워치 정도는 FHD 해상도에서 60프레임 정도 나와서 즐기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같은 조금 사양을 타는 게임은 옵션을 타협해도 60프레임으로 즐기기는 쉽지 않고, 마음을 좀 내려놔야 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2GB의 그래픽 메모리는 최신 게임에서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최근 플레이하고 있는 어쌔신크리드 발할라 같은 최신 게임 역시 그래픽 사양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GTX 1050으로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시면 그래픽 메모리 용량이 부족해서 빨갛게 표시되고 있어요.
이러한 최신 게임을 GTX 1050급의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플레이할 수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옵션을 많이 조정해야 하고, 따라서 그래픽이 뭉그러져 보이는 수준이라 게임의 재미가 많이 떨어집니다. 프레임도 잘 안 나오고요.
이럴 거면 그냥 콘솔로 즐기는게 낫습니다.
테스트 중 온도와 소음은 매우 좋았습니다. 온도는 60도 정도 나왔고, 소음은 느낄 수가 없었어요. 그래픽카드 외에 시스템 팬이 워낙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80mm팬이 만드는 풍절음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성능만 보자면 캐주얼 게임 정도 즐기는 엔트리급 그래픽카드로서, 내장그래픽이 없는 CPU를 쓰시는 분들이 내장그래픽보다 매우 좋은 성능의 외장그래픽을 쓴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리그오브레전드나 오버워치 정도의 캐주얼 게임은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최신 고사양 게임을 즐기려고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기 어려운 성능입니다.
온도와 소음은 신경쓸 필요가 없는 수준인데, 이는 저전력 특성에서 기인한 부분이 큽니다. 전력 적게 먹고, 열도 적게 나는 거죠.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 사용자가 좀 슬림한 PC를 구성하려고 할 때 고려할 수 있는 부담없는 제품입니다. 그래픽카드 길이가 210mm 정도, 두께는 40mm 밖에 되지 않아 케이스 조립 호환성은 크게 염두에 둘 필요가 없어 케이스 선택 시 좀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겠네요.
디자인은 무난하고, 고급스럽지 않은 점과 백플레이트의 부재는 약간 아쉽지만 제품의 성능대를 고려하면 백플레이트와 디자인을 추가하고 가격을 올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돈 더 보태서 상위 라인을 사는게 합리적이라 납득이 되는 제품입니다.
STCOM의 믿을만한 A/S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무난한 제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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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STCOM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리뷰어의 주관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